오스템임플란트 갑질 본부장님의 미래

블라인드앱에 올라온 오스템임플란트의 모 본부장께서 부하직원(?)들에게 단톡방에서 보낸 카톡이 이슈다. 짤려도 좋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안짤릴 것 같다. 저렇게 일을 빡시게 하면 실적이 올라가서 돈을 잘 벌어 승진할듯.

 

아래는 해당 본부장님의 카톡메세지. 

그의 갑질 메세지를 분석해보고 그의 미래를 점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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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떻게 윤석열을 찍냐 참 개념없다]

: 누구 찍으라는는 강요는 가족끼리도 안하는데.. 그래도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은데 욕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다. 새벽에 잠도 못자고 정신없었을텐데 말이지. 

 

 

[보여주마 회사짤려도 좋으니 오늘 윤석열이 되면 이 본부장이 윤석열보다 더 폭군정치가 뭔지 보여줄께 특히 모 지점은 각오해 ]

: 윤석열이 언제 폭군정치를 했는지 모르겠다. 검찰총장 있을때 폭군정치를 했는지 기사를 뒤져보니 그런 내용은 없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오셨나보다. 그럼 로또를 사시지.. 근데 뒷 내용을 보면 딱히 폭군정치라고 할것도 없는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의 지침들만 있다. (뭐야.. 츤데레..)

 

 

 

1. 직퇴 금지 6시30분 귀소 그전까지 귀소 금지

: 왜 화풀이를 직원들에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ㅎㅎ 내용들이 나쁘진 않다. 직퇴란 무엇인가? 아마도 영업전선에서 바로 집에 가는걸 막는 거겠지. 6시30분까지 사무실로 들어온 후 퇴근하라는 소리일거다. 이게 좀 많이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회사 내규에 맞는 지침일텐데? 

 

2. 영업활동일지 매일 작성

: 영업활동일지를 매일 작성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영업 직원들의 능력 및 실적향상이 기대된다.

 

3. 지점별 중점 품목 일일 보고(목표:지점 인원수) 목표 미달성시 지점장 사유서 작성

: 지점별 중점 품목 일일 보고도 좋은 활동이라고 본다. 저런거 보고하면서 나름의 영업 전략이 생기는 거니까. 미달성시 지점장 사유서 작성하라는건 뭔지 모르겠다. 목표 달성 못했다고 사유서 쓰라는건 반감을 불러일으킬텐데, 사유서보다는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올리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4. 화 목요일 저녁 사무실 귀소 후 중점 품목 교육 후 사진 촬영

: 귀찮지만 뭐 좋은일 아닌가?

 

 

[1분기 하위 2지점 분당 성남지점 내일부터 내가 오늘 윤석열이 되면 시행한다]

: 이 추진력을 보라. 괜히 본부장까지 간게 아니다. 비록 이런걸 시행하는 계기가 좀 그렇지만 각오한 바를 오늘부터 바로 시행하는건 대단한 업무추진 능력이다. 

 

 

* 총평

오스템임플란트 해당 본부장님은 1년 후 본부별 실적 1위를 달성할 듯. 

하드트레이닝이 된 오스템 분당 성남지점 직원들은 높은 성과로 인해 고액의 연봉과 보너스를 받을 듯.

 

* 결론 

열심히 전략적으로 일하고 모두가 잘사는 세상.

 

난 저 본부장님 나쁘지 않게 본다.

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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