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강의(27) 내달리기-욜로-경제적자유의 사이클 중 기회찾기

마음의 안정에 신경쓰는건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든 미래를 위해 몸과 정신을 채찍질하며 사는게 맞다고만 생각했거든요. 동력을 내는덴 그만한 동기부여가 없긴 합니다만, 그렇게 마음 건강을 위한 기름칠 없이 끊임없이 에너지를 쏟아붇기만 한다면 고장이 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엔진오일을 제때 갈아주지 않으면 엔진이 망가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열심히 달린 후에는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어느 유명 정신과 의사분께선 그러시더군요. '한번에 몰아서 쉬겠다는 것마냥 바보같은 짓은 없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도 금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끝도없이 상승하며 내달릴수 있는 투자처는 없습니다. 사람도 몰두와 휴식의 적절한 사이클이 중요하듯이 투자 역시 내달릴때와 기다림 모두 중요할겁니다. 그게 아마 '사이클'이 될것이구요.

 

우리나라가 전쟁이후 고도성장 기간동안 수십년을 달려왔다는건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겁니다. 형편없이 못살았기 때문에 잘좀 살아보자며 오랜시간 힘든줄도 모르고 달려온 것이죠. 급속한 성장의 역효과로 많은 부작용들이 딸려왔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현재를 즐기자는 욜로문화 역시 그 중 하나였을겁니다. 얼마전까지 굉장히 유행을 했었죠.

 

하지만 욜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현재를 즐기려면 돈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그러면서 욜로 이후 '경제적 자유 추구'로 트렌드가 빠르게 넘어왔습니다.하지만 이 경제적 자유의 트렌드 역시 얼마나 갈까 궁금합니다. 항상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크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자유롭다는 말은 충분히 쓰고도 남을 정도로 현금흐름을 많이 발생시키겠다는 건데, 현금이 어디서 뚝 떨어지는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제적자유를 실제로 달성하는 사람은 0.1.. 아니 0.01%도 안될겁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해서 현금을 창출해내고, 아껴 써가며 시드머니를 모으겠죠. 다시 '내달리기'의 원점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렇게 사이클이 생겼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달리다 욜로가 오고,  욜로의 분위기는 다시 경제적 자유의 추구로 바뀌고.. 경제적 자유의 추구는 다시 노동과 사업에 목숨을 걸게 만들고. 이런 사이클이 앞으로 과거보다 빠른 주기로 반복될 겁니다. 다만 사이클이 돌때마다 추구되는 일자리(노동소득), 사업의 내용(사업소득), 투자의 종류(자본소득)이 바뀌겠지요.

 

매번 하는 말이지만 그런 변화들이 있어야만 투자자들과 없는 사람들이 새롭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변화가 예상되는 곳에 미리 들어가서 앉아있거나, 변화에 몸을 실으면 되니까요. 지난 몇년간은 분명히 주택 몰빵 투자가 맞았었습니다만 앞으로는 정체하락기가 올지 5차 상승장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목돈 마련을 위한 주택 몰빵 투자의 트렌드는 분명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택 투자를 통한 차익을 추구하기 어려워진 시점부터는 다른 방식의 소득을 추구할겁니다. 다시 직장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생겨날 겁니다. 하지만 좁아진 취업문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콘텐츠, 유통, 지식서비스 등의 개인사업에 도전하겠죠. 본업의 급여로는 생활이 감당되지 않는 직장인들 또한 퇴근 후 부업을 뛰는 케이스가 증가할겁니다.

 

요즘 Shorts나 릴스에 올라오는 수많은 영상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각종 오픈마켓에 있는 수많은 셀러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또한 어느정도 차익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 큰 사업체를 차리거나, 상가-업무용 부동산으로 자금을 돌려 임대소득을 추구할수도 있을겁니다. 이런 트렌드들은 종합적으로 한 지점을 가리킵니다. 새로운 공간 말이지요.

 

개인사업을 위한 소규모 창고, 소규모 사무실, 소규모 스튜디오. 그리고 그런 공간들을 제공하는 투자자들. 공급과 수요가 모두 많아지면 해당 물건들 역시 비교가 되며 자연스레 양극화가 일어날겁니다. 사람이 많은 곳과 적은 곳. 클러스터가 형성된 곳과 아닌 곳. 역세권과 비역세권. 주차가 되는 곳과 안되는 곳. 냉난방이 자유로운 곳과 중앙제어가 되는 곳. 시설이 깨끗한 곳과 아닌 곳. 관리가 되는 곳과 아닌 곳. 물류의 이동이 좋은곳 나쁜 곳.

 

그렇다면 어디에 어떤 종류의 물건을 미리 선점하고 기다려야 할지 느낌이 옵니다. 자본가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트렌드를 예상하고 있었는지 이미 요충지에 물건들을 공급하고 있지요. 그렇게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고 수익을 내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또다시 다음 트렌드인 주택투자의 시간이 돌아올겁니다. 그때도 적절한 타이밍에 미리 들어가서 앉아있으면 되겠죠. 가치가 오를대로 오른 일부의 물건을 정리하고 말이죠.

 

제 말이 맞는 말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행해보며 소소하게 벌어오긴 했는데, 과연 이런 방식이 미래에도 계속 들어맞을지는 알수 없으니까요. 

 


 

28회에서 뵙겠습니다.

1~26회차는 본 블로그의 '투자'카테고리에 있습니다.

 

'투자' 카테고리의 글 목록

안녕하세요. 스댕입니다.

minife.tistory.com

 

https://youtube.com/shorts/zG9XV6pguBY?feature=share 

요즘 제 short와 릴스에 자주나오는 부부. 댄스 스튜디오에서도 가끔 찍어올리시더라구요.

 

사진출처 : 유튜브 모하지영님 영상

일상 브이로그 #19 A peaceful life | 평화로운 스튜디오 일상 | 렌탈스튜디오, 스튜디오 운영, 촬영대행, 천장 누수

요즘 매일 챙겨보고 있는 모하지영님 유튜브 채널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