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화로 알파인클럽 유니크 스테인리스 화로대

작년에 캠퍼인 동생이 자기는 쓰지 않을 것 같다며 내게 준 화로대가 있다. 써보니 굉장히 좋은 제품 같은데 인터넷 쇼핑몰에선 별로 나오지도 않고 상품평도 별로 없길래 내가 리뷰나 해볼까 한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보니 굉장히 비싼 제품이었다. 최저가가 8만 원대이다.

 

이게 이렇게 비싸다니

지난번 용인 구봉산 캠핑장에서 이 화로대를 처음 사용하였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스테인리스의 영롱한 자태를 영원히 담아내기 위해 사진을 몇 장 찍어놨기 때문에 일기를 쓸 수 있게 됐다.

 

설명서 따위 없어도 조립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직관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에 처음 조립하는 사람도 1분이면 조립이 완료된다. 보관하는 가방이 매우 얇고 작고 사각 반듯한 모양을 하고 있길래, '여기에 화로대가 들어있다고?'라고 생각했는데 잘 들어 있었다. 완전 서로 포개져서 잘 접혀있다.

 

작고 얇은 빨간 가방안에 화로대의 부품이 모두 들어있다. '알파인 클럽'이 이 화로대의 브랜드인가 보다. 밑의 스위즐랜드는 아무리 검색어에 넣어도 나오지 않으니 '스위스 알파인클럽 화로' 혹은 '알파인클럽 화로'를 검색어로 활용하자. 

 

영-롱

본 화롯대의 부품은 총 4개이다. 그릴 본체(silver), 그릴 하부 받침(black), 숯 지지대(black), 불판(silver). 이 네 가지의 파츠가 빨간 가방 안에 들어있다. 잘 접어지고 잘 포개진다. 

 

화로의 무게가 상당한데, 스테인리스라 그런가 보다. SUS304를 사용했다고 한다. 제품의 만듦새와 표면 마감 품질이 굉장히 좋다. 나름 고가의 제품이라 그런가 보다. 조립 후 사용 시에도 아주 견고한 느낌이고 모든 부품이 유격 없이 단단하게 잘 고정된다. 중국에서 OEM으로 제조한 제품들도 품질관리를 잘 한 고가의 제품들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상당히 좋다. 걔네나 우리나 사실 별 차이가 있겠는가. 굴뚝관리를 안 해서 미세먼지를 옮기는 건 아주 나쁘지만..

 

바인딩끈 치우고 찍을걸..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화로라 그런지 아주 영롱하다. 이후로 숯과 고기 기름에 더럽혀졌다. 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고기를 잘 구워 먹었는데, 높이 조절이 용이해서 고기를 과도하게 태우지 않고 잘 익힐 수 있었다. 숯 홀더도 있고 바람구멍도 송송 잘 나있어 별도의 바람을 불어주는 작업 없이도 괜찮은 숯의 화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이즈는 아래와 같다. 가로세로높이가 32 x 30.5 x 33(cm)이다. 2-3인 가족에게 적절할 것 같은 사이즈이다. 우리 가족은 모두 입이 짧아, 손님 두 명을 초대해서 다섯 명이서 고기를 구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먹는 속도가 굽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단위는 cm

그런데 불판의 모양새가 내가 가진 것과 좀 다르다. 제품 설명에 나온 사진을 보면 불판 양 사이드에 스테인리스 사이드바가 있는데, 내꺼엔 없다. 내 화로가 원가절감을 한 제품인지, 위 상품설명에 나온 사진이 업그레이드된 것인지 또 하나를 사지 않는 이상 전후 판단을 할 수 없다. 사이드바가 있던 없던 사용하는데 있어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위스 알파인클럽 스테인리스 화로는 꽤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렁크가 좁고 입이 짧아 많이 못먹는 3인 이하 가족에게 왕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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