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탄도항 노을캠핑장의 장단점

작년에 다녀온 탄도항 노을펜션 캠핑장에서의 추억이 꽤 좋았기에, 지난 주말에 동생네 가족, 동생의 지인 가족과 함께 또 다녀왔다. 요즘 미세먼지도 잘 날아오지 않고 주말마다 날씨까지 좋아 매주 캠핑을 가게 된다. 더워져서 모기가 출몰하기 전에 얼른 캠핑을 다녀야 한다.

 

오늘은 4월 말에 세번째세 번째 다녀온 탄도항 노을캠핑장에 대한 후기이자 일기를 적어볼까 한다. 세 번째 다녀오니 이 캠핑장의 장단점이 이제야 정리가 좀 된다. 캠핑장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노을캠핑장 필수 준비물 : 장화

 

대부도 탄도항 노을캠핑장

탄도항 노을펜션 캠핑장은 대부도에 있다. 다음이나 네이버에 나오는 평점은 3.7~4.0점 정도로 그리 높지 않으나 아주 특색 있는 캠핑장이라 사진 정리도 할 겸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이번 주말에 또 간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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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번째 장점 : 갈매기 

갈매기가 진짜 많아 새우깡을 들고 노을섬 입구까지 걸어가기만 하면 새우깡 받아먹기 스킬 만렙을 찍은 갈매기 군단이 개떼같이 달려드는데, 이 광경은 아이 어른 너나 할 것 없이 좋아한다. 다른 캠핑장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광경이다. 이쪽 갈매기들이 진짜 대단하다. 비행스킬과 동체시력 반사신경이 최고 수준이다. 아마 전 세계 갈매기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새우깡 받아먹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면 단연코 탄도항 갈매기 이쉐키들이 1등이다. 

 

새우깡 진화형 바다 갈매기들 
새우깡이 사람 손에 있건 바닥에 있건 가져간다
육해공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깡패같은 놈들
아 맞다 근데 이놈들 막 침흘림.. 조심..

 

2. 두번째 장점 : 망둥어 

탄도항 노을캠핑장에 딱 붙어있는 노을섬에 걸어 들어가면 바다에서 망둥어 낚시를 할 수 있다. 물고기들은 모두 멍청하지만 그중에서도 멍청하기로 탑클래스를 찍는 놈들이 망둥어이기 때문에 낚시를 처음 하는 사람들도 간이 낚싯대로 망둥어를 마구 낚아 올릴 수 있다. 망둥어 낚시가 또 꽤 재미있기 때문에, 탄도항에 캠핑을 오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데려가서 낚시를 가곤 한다. 다른 캠핑장에서는 할 수 없는 액티비티이다. 

 

 

단, 봄에는 망둥어가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봄에는 낚시객들이 없다. 망둥어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그 시즌에 크게 자라 있다. 4월에는 낚시질을 아무리 해도 잡히지 않으니 가을에 갈때 낚싯대를 준비해 가자. 미친 듯이 낚을 수 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아이들이 망둥어를 낚은 사진들이 있다. 그 정도로 쉽게 잘 잡히니 잡아와서 숯불에 구워 먹자. 간이 낚싯대는 누에섬 입구 매점에서 개당 5천 원에 팔고 있으니 따로 준비해갈 필요도 없다.

 

 

망둥어를 잡으려면 물이 있는 곳까지 좀 걸어야 한다. 

 

 

3. 세 번째 장점 : 갯벌체험 + 바지락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장점이 바다 및 갯벌 액티비티 위주다. 노을 캠핑장 앞 누에섬 입구에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8천 원인가 1만 원인가.. 좀 비싸다. 어쨌든 돈을 내면 바다 생물들을 잡아올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장화와 호미 등을 제공한다. 그걸 들고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 등을 잡아오면 된다. 돈을 많이 냈으니까 많이 잡아오자. 

 

노을섬으로 들어가는 길 양쪽이 모두 갯벌이다

 

4. 푸드트럭과 매점

캠핑장이 대부분 오지(?)에 있어 캠핑장 사무실의 매점에 모든 것을 의존해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긴 탄도항 자체가 관광지라 푸드트럭 두 대가 고정으로 있고, 매점도 따로 하나가 있다. 그래서 음식 선택의 폭이 넓다. 기름에 튀겨주는  핫도그, 와플, 번데기, 다슬기, 소시지, 어묵 기타 등등을 텐트에서 1~2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푸드트럭들에서 사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와플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다슬기도 한두개 맛보 수 있다
닭꼬치랑 쥐포도 있넹

 

 

물론 탄도항 노을캠핑장의 단점도 있다. 단점은 주로 캠핑장의 시설에 관한 것들이다.

 

1. 최악의 단점 : 최악의 소음, 관리는 누가? 

소음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다. 새벽 2시까지 시끄럽게 떠드는 일부 몰지각한 캠퍼들이 있는데, 아무런 제지가 없다. 사무실은 밤 11시 이전에 철수해버린다. 이웃을 잘 만나야 되는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여기도 텐트와 텐트 사이가 차 한 대 정도의 간격 정도라 옆 텐트에서 11시 넘어서 떠들면 다 들린다.

 

이번에도 새벽까지 떠드는 매너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 두 팀 정도 왔는데, 만취한 사람들이랑 싸우기 싫어서 다들 참으면서 자는 듯하다. 이 정도 소음은 캠핑장에서 관리해줘야 한다. 새벽까지 소음에 시달리다 잠들었는데 해 뜨는 새벽엔 또 갈매기 쉐키들이 울어대기 시작한다. 예민한 사람들은 다음날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므로 홍삼과 귀마개를 챙겨가자.

 

간격이 매우 좁다
새벽까지 떠들지 말자. 가서 불로 지져버리고 싶다.

 

2. 두 번째 단점 : 온수 

평소엔 온수가 콸콸 잘 나오지만, 온수 배관과 밸브를 좀 구린 걸 설치했는지 개수대에서 너무나 뜨거운 물이 나온다. 개수대에서 겁나 뜨거운 물을 다 써버리면 그때부터 온수가 안 나오는데, 이게 당연히 샤워장과 같이 쓰는 물이라 샤워장에서도 뜨신 물이 나오지 않는다.

 

특히 개수대에 사람이 몰리는 아침 9시가 넘으면 더이상 온수를 쓸 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샤워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침 먹는 시간 이전에 가서 씻고 와야 한다. 

 

개수대 관리는 잘 되고 있다.

 

이상 탄도항 노을펜션 캠핑장의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단점도 일부 적었지만 장점이 더 많으므로 꼭 한 번쯤은 가보자. 대부도 탄도항 노을캠핑장 일기는 이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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