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예방접종 비용 총정리

A형 간염이 30-40대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몇개월째 유행이다. A형 간염은 유아, 고령자보다 20-40대의 감염이 높다는데, 자연감염도 된 적이 없고 국가 정책에 의한 예방접종도 진행하지 못한 끼인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항체가 없는 사람(A형 간염 항체가 음성인 사람)은 반드시 맞는 게 좋겠다. 예방접종 비용이 부담되서 맞기 꺼려진다는 글이 종종 보이는데 그러지 말자. 

 

대체로 자연치유 되지만, 재수가 없으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필히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자. 비용은 대략 6~7만 원이다. 나는 그제 직장 근처의 이비인후과에서 맞고 왔다. 주사가 꽤 아프다더니 하나도 안아프다. 그냥 일반 주사랑 똑같다. 아참, 2012년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고, 그 이전 출생자는 민간 병원으로 가서 맞아야 한다.

 

돈이 아까워서 안맞는 3040도 있다던데 그러지 말자.
20-40대의 항체 보유율이 많이 낮다

 

0. 항체검사 비용은 15,000원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이 크고 좋은 곳이라면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 확인이 되지 않아도, 전화해서 물어보면 알려줄 것 같은데.. 종합 건강검진을 하는 병원 혹은 기관이라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는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의 이력을 확인해보니 A형 간염 항체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다.(항체가 없으니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뜻)

 

항체 유무 검사를 하고 예방접종을 할 수도 있지만,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하루 정도 걸리고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는 게 시간과 돈을 아끼는 길이다. 

 

 

4년만에 들어가본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나는 항체가 없었다.

 

 

1. A형 간염 예방접종 가격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는 잘 실시하지 않는다. 이게 무슨 기타항목이래서 보건소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없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그러니 동네의 가까운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맞을 수 있다.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자. 나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이비인후과에서 맞았고, 와이프는 기흥역세권의 동네 소아과에서 맞았다. 둘 모두 병원에 7만 원을 지불하였다. 어딜 가도 6~7만원 사이인 것 같다. 너무 가격을 따지지 말고 가까운데 가서 그냥 접종하자.

 

 

2. 걸린 후 치료법

특별한 치료법이 없댄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1-2주 정도 고생하면 회복되지만 소수의 환자들에게서는 간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간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의사형들이 그랬음) 내가 그 소수의 환자일수도 있다. 

 

 

3. 잠복기 

잠복기는 15~50일(평균 28일). 전염기간은 증상 발현 대략 2주 전부터 황달이 생긴 후 1주일까지. 증상 발현 1~2주 전이 가장 감염력이 높은 시기.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만드는거 말고는 감염을 막을 방법이 없다. 어디 육회비벼주는 곳의 종업원이 걸렸는데 육회를 비비다 재채기를 한방 한다면 손님들이 대량으로 걸릴 수 있는 것이다.

 

 

4. 증상

발열, 식욕감퇴, 구역,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이다. 암갈색 소변이랑 황달 빼고는 그냥 감기나 식중독과 별 차이도 없어서 내가 걸린지도 인지하기 어렵다. 6세 미만 소아에서 약 70%가 무증상을 보이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이 동반되며 증상이 심해진다고 한다. 항상 운동부족에 피곤에 쩔어 사는 30-40 직장인들 진짜 조심하자.

 

 

5. 합병증

길랭-바레 증후군(말초신경계통의 손상으로 급격하게 근 무력이 시작되는 병), 급성신부전, 담낭염, 췌장염, 혈관염, 관절염 등의 합병증과 재발성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담즙 정체성 간염 등의 비전형적인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6. 개인차원의 예방

* 불가능해보이는 예방법 : 환자나 오염된 매개 물질의 접촉을 피함

* 실현가능한 예방법 : 손 잘 씻기, 끓인 물 마시기(* 85℃ 이상에서 1분간 가열), 조개류는 푹 익혀 먹어야 함, 과일은 소독해서 먹거나(살균수) 껍질을 잘 까서 먹기 

 


 

'그런거 나는 안걸리겠지'라는 마음을 먹으면 꼭 걸리더라. 그냥 조심하래면 조심해야 한다. 한번만 항체를 보유하면 평생 걱정 안해도 되므로 그냥 예방접종 주사를 맞자. 가격이 7만원 정도 하니 약간 비싼감이 있지만 간이식을 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에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는게 낫겠다.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아참, A형 간염 예방접종 주사는 두 번 맞아야한다. 지금 맞았으면 6개월 후에 한 번 더맞아야 함. 총 비용 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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