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신종플루) 가족 전염 막으려면..
- 건강
- 2019. 4. 12.
지난 월요일 우리 딸이 A형 독감 확진을 받았다. 딸이 확진 첫날 섭씨 40도가 넘는 고열이 나, 모든 일 팽개치고 내가 하루 종일 옆에 붙어서 열 식혀가며 간호를 했었는데, 그때 옮았나 보다. 어제 정오쯤부터 갑자기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오더니 오후부터는 근육통까지 오는 것이다. (나는 열나면 다리부터 아프다. 이번에도 다리부터 아팠음)
코로 내뿜는 날숨도 뜨거운 느낌이다. 예감이 좋지 않아 일찍 퇴근을 하고 곧장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비염판정을 받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열이 38.6도까지 오르길래 야간 진료하는 내과에 다시 가서 독감 검사를 했다. 내과의 의사 선생님이 지금 초기라 음성으로 나오는데 딸이 걸린 지 4일 됐고 증상이 독감과 같으니 A형 독감 맞을 거라며 타미플루 처방을 내려주셨다.
그런데 병원에서 해열 주사를 맞고 집에와보니 열이 37.6도 정도로 약간 떨어졌다. 음성이 나왔으니 이건 독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타미플루를 먹지 않고 버텼다. 괜히 잘못 먹으면 바이러스가 내성만 갖는다고 하여.. 그렇게 버티다가 11시가 되니 열이 38.4도로 다시 올라 아~독감 맞구나 하고 타미플루 복용 후 영화를 잠깐 보다 잤다.
잠도 깊게 못잤다. 일어나니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열 때문인지 다리 근육통도 그대로고, 그래도 6시간 넘게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몰려왔다. 특히 눈에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와서 눈을 뜨고 있기조차 힘들어 오후 4시 정도까지 누워있었다. 그리고 머리에 진동이 오면 두통이 심해지더라. 우리 딸이 겪던 A형 독감 증상과 비슷하다. 그래서 A형 독감의 증상을 찾아보니,
어쩐지 계속 기침도 나더라니. 나는 체온조절이 안되는지 오한과 더움이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두통과 근육통, 피곤함, 기침까지 거의 다 당첨됐다. 딸내미에게서 전염받지 않으려고 마스크도 했고 음식도 나눠먹지 않았으며 면역력을 위해 과일도 우걱우걱 먹었는데도 걸리니 좀 억울하다. 게다가 유행 마감이 4월이라는데 4월에 걸렸다. 말년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말이 생각난다.
평생 독감에 걸려본적이 없어서 우리 집 그 누구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걸렸다. 내년부터는 예방접종도 맞아야겠다. 동생네 집에 전화를 해보니 그 동네도 독감이 퍼져서 동네가 난리라고 한다. 그냥 전국적으로 많이 걸리나보다. 걸리면 고생하니까 걸리지 말자.
A형 독감 전염을 막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안걸린 사람은,
1. 공기 중으로 전염 가능하니 독감 환자랑 멀리 떨어져야..
2.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
3. 마스크
4. 음식 나눠먹지 말기
5. 적정 습도 유지(점막이 마르면 안 됨)
6. 푹 자기
7. 물 많이 마시기
걸린 사람은,
1. 발병 후 5일간은 절대 유치원, 학교, 어린이집 등에 가지 않는다. 대딩과 직딩은 모르겠음.
2. 푹 자기
3. 물 많이 마시기
4. 기침할 때 가리고 하기
5. 타미플루 12시간에 한 번씩 5일간 반드시 다 먹기
6. 해열제 사용 없이 정상체온으로 돌아온 후 48시간 후에 나가기.
독감 전염을 조심하자. 매우 아프다. 그리고 하루이틀이 그냥 날아간다. 놀 시간이 줄어들어 안타깝다. 알아보니 국내 기업들은 질병휴가(공짜휴가)를 못준다고 한다. 걸려서 득될 것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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