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팬아시아

이틀 연속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왔다. 오픈 초기보다 훨씬 좋아졌다. 상가는 빈틈없이 들어찼고 엄청난 인파들이 그 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옷에 대해 일기를 쓸 일은 없고, 오늘 먹었던 너무나 맛있었던 음식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2층에 있는 동남아시아 음식 맛집인 팬아시아의 분짜!!!

 

오늘도 사진 한 장만 올린 후에 바로 평가에 들어간다. 항상 결론부터.

 

우왕 분짜!

지난 2월에 다녀왔던 베트남 나트랑의 분짜 유명 맛집인 분짜하노이에 비하면 당연히 엄청나게 좋았다. (거긴 분짜 1인분에 2천원이었긴 하지만..) 그리고 국내 다른 유명 체인들의 분짜보다 여기가 더 맛과 구성, 가격 모두 더 괜찮았다. 뭔가 베트남 북부의 제대로 된 분짜를 먹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나트랑 분짜하노이. 더러운 맛집.

나트랑의 분짜 맛집이라는 분짜하노이도 르모어호텔(Lemore Hotel), 레인포레스트(Rain Forest), 제이스파(J-Spa) 근처에 있었다. 이쪽 스팟은 한번에 도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우리처럼 새벽비행기를 탄 후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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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개인적인 주장이지만, 난 팬아시아가 국내 동남아 음식 프랜차이즈 중 분짜를 가장 맛있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난 국내의 거의 모든 동남아 음식 프랜차이즈에서 분짜를 다 먹어봤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여기가 제일 낫다. 아참! 물론 기흥 롯데점이 유별나게 더 맛있는 건지 다른 지점도 비슷한지는 모른다. 다른 팬아시아 지점에서는 분짜를 안 먹어봤다.

 

쌀국수 국물도 조금만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이렇게나 많이 ㅠㅠ 감동..

돌이켜보면,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분짜는 3년 전 호찌민의 유명 분짜 전문 식당에서 5천원 가량 지불하고 먹은 것이었는데, 그때의 맛과 기분을 여기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아우 왜이리 길어...ㅋ)에서 일부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야채의 향이 베트남 현지랑은 좀 다르므로..)

 

닭고기, 돼지고기, 튀김 모두 맛있었고 채소도 훌륭했다. 면의 양이 약간 부족한 게 흠인데, 면은 따로 시키면 두 덩어리를 더 주니 주저 말고 시키자. 2천원이다. 나와 와이프, 딸아이 셋이서 면을 추가 주문한 분짜 플레이트 한 세트로 기분 좋은 배부름을 느끼며 식당을 나왔다.

 

여기의 메뉴와 가격 구성은 위와 같다. 다음번 방문엔 쌀국수와 마라누들을 먹어볼 예정이다. 오늘 약간 맛본 쌀국수 국물이 아주 일품이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마라누들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괜찮은 비주얼이었다. 한 달 안에 재방문하여 반드시 먹어볼 테다. 시즐링 쉬림프도 맛있게 생겼던데.. 아아.. 배고프다..

 

 

 

인테리어도 동남아에 여행 온 것처럼 잘해놨다. 동남아는 우드 인테리어지~~ 

 

어린이 의자도 있다. 아참. 직원은 진짜 외국인이 몇 명 있는 것 같았다. 주문할 때와 고수 등의 야채를 요청할 때 말이 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잘 이야기해주자. 이국적이고 얼마나 좋은가. 타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종업원들에게 갑질하는 못난 사람이 되지 말자. 아마 교환학생들이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같다. 베트남 명문대에서 국내로 교환학생 많이들 오더라. (교환학생 올 정도면 현지에서는 우리보다 더 잘 사는 집일 가능성도 높다)

 

기흥 롯데의 팬아시아 매장은 막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 일요일엔 대기표를 받아야 할 수도 있으니 배고프면 빨리 올라가서 대기표를 받자. 오늘은 아웃렛에 사람이 참 많았지만 대기가 길지는 않았다. 

 

집에서 20분이면 가는 곳에 이렇게 맛있는 분짜 집이 있다니 정말 반갑고 좋다. 이 글을 누가 볼지 모르겠지만 한번 잡숴보길 추천한다. 다시 한번 말하면 용인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2층에 있는 팬아시아(PANASIA)다. 간판이 영어로 써있다. 그리고 베트남 음식을 먹을 때엔 고수를 꼭 달라고 하여 곁들여 먹자. 고수는 몸에 좋다.

 

고수의 효능 2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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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예전에 처음 읽을 때 파나시아로 읽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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