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분짜하노이. 더러운 맛집.

나트랑의 분짜 맛집이라는 분짜하노이도 르모어호텔(Lemore Hotel), 레인포레스트(Rain Forest), 제이스파(J-Spa) 근처에 있었다. 이쪽 스팟은 한번에 도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우리처럼 새벽 비행기를 탄 후 첫날-둘째날 정도를 르모어호텔에서서 보내면 이 스팟은 모두 걸어다닐 수 있다.

 

내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분짜하노이에서 분짜 한 그릇 후 레인포레스트에서 입가심을 하면 되겠다. 이 근처에서 숙박하면서 지나갈때마마다 관찰한 바로는 붐비는 시간인 점심에는 현지인들과 한국인들이 바글바글해서 들어가기 힘드니 붐비는 시간을 피해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맛집 리뷰라고 나도 사진을 찍어봤는데 전혀 먹스럽지 않게 나왔다. 

 

 

[나트랑 분짜 하노이에 대한 주관적 평가, 5점 만점]

1. 맛 : ★★☆  

2. 위생 : ☆

3. 위치 : ★★★★ 

4. 속도 : ★★★★★

5. 가격 : ★★★★

6. 서비스 : 그런거 없음

7. 재방문의사 : ★☆

※ 종합평점 : 3.5

 

택시기사 보여주기용 주소 : 1 Ngô Thời Nhiệm, Tân Lập, Thành phố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몇몇 리뷰에서 나트랑에서 최고 맛있는 분짜를 먹을 수 있다고 하길래 믿고 갔는데 이것 참 애매하다. 한국의 프랜차이즈에서 13,000원 가량 지불하고 먹는 분짜보다는 맛있었으나 호치민의 몇몇 맛집에서 먹었던 분짜에 비하면 그냥 그랬다. 그래서 별 두개 반. 10점 만점이면 5~6점 정도.  

 

 

위생은 익히 알려진대로 형편없다. 우리 여섯살난 딸내미가 들어가자마자 나오자고 했을 정도로 더럽다. 바닥도, 식탁도, 수저도, 야채가 들어있는 바구니도 모든 것이 더러웠다. 서빙하는 청년은 팔에 칼라 문신을 휘감았는데 그 청년의 손도 그리 깨끗해 보이진 않았다. 친구들과 테이블에서 한잔 땡기면서 서빙하더라. 담배도 종종 태우는 것 같던데. 

 

나트랑 분짜하노이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분짜밖에 없다. 단일메뉴이다. 들어가면 그 서빙청년이(사장 아들이라고 함) '온리 분짜'라고 한다. 가격은 하나에 40,000동(2,000원). 주문하면 거의 즉시 나온다. 고기가 이미 다 구워져 있다. 면을 상당히 많이 준다. 

 

2인분. 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맛은 평범했다. 미리 익혀놓은 고기를 소스에 담궈 내온다.

 

고수와 상추 등은 그럭저럭 신선했으나 흰색 바구니가 더러웠다. 내가 느낀 분짜 하노이 최대의 단점.

 

근처 지가나가 죽도록 배고프면 다시 갈 것 같음

 

음.. 할 말이 별로 없다. 장점은 굉장히 빨리 나온다는 점과 그럭저럭 국내 프랜차이즈보단 맛있는 정도. 하지만 호치민의 분짜 맛집들보단 맛이 없었다. 혼돈의 카오스. 한 번 방문해보고 본인에게 맞으면 계속 가면 되겠다. 위생상태가 정말 안좋아 보였으나 3일이 지난 지금 우리가족 모두 아픈 사람은 없다. 눈에 보이는 청결도가 중요한 사람들은 그냥 딴데를 가는게 좋을거라 생각한다. 

 

 

나트랑 시내에 다시 올일이 있으면 분짜하노이 말고 콴코리엔(Quán Cô Liên)이나 갈랑가(Galangal)에 가봐야겠다. 분짜하노이는 한 번 먹어봤으면 됐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일행들(와이프, 딸)이 위생 상태 때문에 너무나 싫어하던 눈치라.. 깨끗하기만 하면 점수 4.5점은 줬을텐데. 아 일기를 쓰면서도 찝찝하다. 위생관리만 잘 하면 진짜 괜찮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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