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자유여행 2일차 나트랑센터(Nha Trang Center)

나트랑 시내는 쇼핑할 곳이 딱 세군데 정도로 파악된다. 나트랑센터, 롯데마트, 야시장. 일단 야시장은 우리가족 방문 목록에서 제외한다. 말이 통하는 사람과도 흥정을 못하는데 하물며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이랑 흥정할 자신이 없다. 야시장에서 흥정 못하면 바가지가 거의 두배라고. 물건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 들었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야시장은 진즉에 포기. 그럼 나트랑 센터와 롯데마트만 남는다. 좀 더 안전하고 시원하기도 하니까 쇼핑센터 위주로 돌격이다. 아참 빈컴프라자도 괜찮았다. 거긴 다음 일기에 쓸거다.

 

우리가족이 1-2일차에 묵었던 숙소인 르모어호텔(Lemore Hotel)과 레인포레스트 카페(Rain Forest)에서 나트랑센터까지 1.5km정도의 거리이다. 어린 아이가 있으면 택시를 타는 편이 좋고, 성인들끼리면 도보로도 20분이면 간다. 걸어가며 로컬 샵들과 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이니 한번쯤은 걸어가보는걸 추천.

 

2019/03/04 - [Travel] - 나트랑 자유여행 1일차 르모어호텔(Lemore Hotel)

2019/03/04 - [Travel] - 나트랑 자유여행 2일차 레인포레스트(Rain Forest)

 

 

나트랑 비치로 직진해서 해변따라 걸어도 된다. 습하지 않아서 괜찮다. 햇빛을 못 이기겠으면 핸디형 선풍기 하나와 양산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 듯. 뭐 15분 정도야.

 

 

우린 어린아이가 있기 때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택시를 탔다. 택시는 당연히 미터 택시. 

 

주관적 의견이지만 난 롯데마트보다 나트랑센터가 더 좋았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몰이었지만 롯데마트보다 좀 더 현지느낌이 났고(현지 특유의 수퍼마켓 냄새), 꼭대기에 게임센터가 있어 딸내미와 게임도 몇 판 했기 때문. 

 

 

위 사진의 오토바이 겜을 딸내미와 한 판 달렸는데 재미있었다. 우리가 겜을 할 땐 아무도 없었는데 달리고 내려오니 현지 아이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여기 게임센터는 토큰을 구매해서 게임기에 넣어야 한다. 토큰은 하나에 3500동(175원)이다. 대부분의 게임기가 토큰을 두개 먹는다. 한판에 350원. 우리나라 게임센터 물가의 30% 수준이라 보면 된다. 개꿀!

 

 

그리고 나트랑센터의 3층(2층이었나? 어쨌든,) 에스컬레이터 양 옆에 썬글래스 매장이 있었는데, 와이프가 거기서 레이벤(Ray-ban) 선글 예쁜 놈을 3만원 정도에 득템하여 아주 잘 쓰고 다니고 있다. 그냥 정품이라고 생각하고 잘 써야지. 인천공항에서 젠틀몬스터 썬글 사려다 말았는데 솔직히 이놈이 더 잘 어울림. 인천공항 면세점 젠틀몬스터에서는 와이프가 안경테 하나 사옴. 18만원?

 

은행이 있어 환전하기 편했다. 금은방에서 환전하는걸 다들 추천하는데 좀 덜쳐줘도 그냥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마음 편하더라. 나트랑에 영업중인 금은방 찾아 들어가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금은방에서도 흥정 못하면 은행 대비 이득이 몇 백원 정도 밖에 안된다.

 

 

라탄백을 하나 사려 했는데 마음에 드는 가방이 없고 품질대비 가격이 좀 합리적이지 않아 포기하고 나왔다. 

 

 

 

뭔가 안이뻐..

 

 

그 유명한 코코넛 마사지샵도 나트랑 센터에 있다. 와이프가 레인포레스트 근처의 제이스파(J-SPA)에서 마사지를 받고 왔는데 여행 마지막날 가서 한 번 더 받아보고 비교해보라고 해야겠다.

 

 

나트랑센터 수퍼마켓 옆에서 파는 초콜렛. 러시아 미녀 아줌마가 팔고 있다. 화이트, 밀크, 다크50%, 다크70%, 다크80% 순서. 한꺼번에 다사면 199,000동. 1만원. 딸내미가 사달래서 사줬다. 이건 한국보다 더비싸다. 케이스가 이쁜거 빼고 맛은 똑같다.  

 

 

에이 비싸. 게다가 밀크를 고르다니 에잉. 그래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꼭대기 층이었나 그 아랫층이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식당들이 있는데 배가 고프지 않은 관계로 들어가지 않았다.  

 

 

어..오락실에 있던 크레인. 우리나라 집게와는 다르게 아주 잘 잡히게 생겼다. 

 

 

베트남 전통 공예품. 안 샀다. 와이프가 마지막 날 살 것 같기도 한데.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 여행 4일차)

 

 

나트랑 센터 2층인가 3층의 수퍼마켓 앞 이런저런 것 파는 매장들. 커피, 비누, 향초, 말린과일, 견과류 등등을 판다.

 

 

 

뭐가 많긴 하다. 물론 아무것도 안삼.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었다. 그것은 미니소(MINISO) 매장.

 

 

한국에도 미니소 매장이 많긴 한데 여기랑은 제품 구성이 다른 것 같다. 매장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하여 한국 미니소의 온라인 몰을 확인하니 확실히 없는 제품이 많았다. 그 중 아래의 위베어베어스 인형이 엄청나게 사고 싶더라. 작은놈은 개당 4천원 정도, 아래 큰 놈들은 7천원정도. 캐리어에 들은게 많아 사지 않았는데 마지막날 다 쓸어올 가능성이 높다. 디 아남(The Anam Resort)에서 3박 더하고 마지막날 시내로 다시 갈 예정이다. 와이프는 코코넛스파로 나는 미니소로..

 

 

그런데 미니소는 일본기업인 척 코스프레하는 중국기업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러던지 말던지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들이 매우 많있다.

 

 

 

이뻐서 샀는데 한국 미니소에서도 팔더라..

 

 

결국 이거저거 사서 호텔로 들고 옴. 저만큼 사고 만원 조금 더 나옴. 인형, 트래블백, 빗 2개의 품질은 아주 좋다. 마감이 매우 좋음.  

 

 

위에도 썼지만 롯데마트보다 나트랑 센터가 난 더 좋았다. 와이프는 롯데마트가 더 괜찮았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나트랑 롯데마드는 감성이 한국 롯데마트랑 별반 차이도 없거니와 물건들이 비싼 편이어서 별로였다. 결국 내가 사사건건 반대하여 롯데마트에서 사온건 인스턴트 쌀국수와 지인들 선물 몇 개 뿐. 

 

나트랑센터는 레인포레스트, 냐짱비치, 분짜하노이, 빈컴프라자, CCCP커피와 함께 패키지로 한 번 들러볼만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어쨌든 마지막 날 한번 더 갈 예정이다. 빈컴프라자도 한 번 더가야되는데.. 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트랑이 다낭보다 재미있다.

 

2019/03/04 - [Travel] - 나트랑 자유여행 1일차 르모어호텔(Lemore Hotel)

2019/03/04 - [Travel] - 나트랑 자유여행 2일차 레인포레스트(Rain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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