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도시 대전. 초대형 공기청정기 디젤트레일러.
- 정치와 사회
- 2019. 6. 21.
올해는 대전 출장을 자주 자게 되었는데, 대전이라는 도시는 내 기준에서 정말 힙하다. 도대체 뭔가 싶다. 아래 사진을 보자. 공무원들의 행정이 정말 역동적이다. 해외토픽에 나와도 될만한 것들이 많다.
출장 중에 발견한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공기청정 차량이다. 이 차량은 미세먼지를 뿜는 동시에 흡수를 한다. 본인이 방귀를 뀌고 격렬히 들이마시는 것과 비슷한 부분? 물론 성능 좋은 DPF를 설치하여 NOx도 덜 내뿜겠고 뿜는 게 좀 있어도 흡입량이 더 많을 거라 애써 생각해보지만 아무리 봐도 모순인데.
운행하는 차량도 디젤 차량에 청정기를 돌리는 에너지 또한 미세먼지를 꽤 내뿜을 것 같다.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트레일러에 매달고 다니는 대전광역시 공무원들.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미묘한 느낌이다. 고용 창출에 대한 창조경제인가?
대전이 힙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진이 하나 있다. 대전시 공무원 형들은 진짜 효율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 같다. 대전 방문의 해를 무려 3년이나 지정하다니. 이런건 듣도 보도 못했다.
대전광역시 공무원들은 이런 식으로 현수막의 낭비를 막는다. 매년 홍보를 안해도 되니 업무의 효율도 많이 올라간다. 아마 이렇게 아낀 시간으로 초대형 공기청정기 디젤 트럭을 운행하겠지.. 얼마나 창의적인가. 도시 방문의 해를 3년 연속으로 지정하는 건 정말 처음 봤다. 아마도 세계 최초 아닐까 싶다.
다음엔 대전 시청에 놀러가봐야겠다. 뭔가 엄청난 것들이 준비되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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