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후기 금리 3.38% → 2.71%

얼마전 카카오톡 어느 지역 부동산방의 누군가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55%에 받았다는 소문을 듣고 나도 대환대출을 급하게 알아봤다. 작년 8월 내가 받은 집단대출(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3.38%로 꽤 높았기 때문이다. 5년 고정에 15년짜리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을 택하여 무려 170만원 이상씩 매달 상환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곧장 소개를 받은 상담사에게 전화를 해봤고, 금리 2.78%에 대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저금리 대출의 주인공은 하나은행이었는데, 해당 은행의 가계대출이 많이 빠져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벌써 2주전인데, 그 당시 가장 금리가 저렴한 곳은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이었다.

 

금리 확인 후 회사 근처의 하나은행 지점에 방문하여 대출 상담을 받았는데, 내 상황을 체크해보더니 2.74%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 알고 가야하는 것이 있다. 요즘 정부 정책이 하도 바뀌어서 은행 직원도 주택담보대출 가능 여부에 대해 제대로 모른다. 직원이 제대로 모르고 대환대출을 못해준다고 할 수도 있다. 나도 현재 다주택자에다가 거주하는 곳이 조정지역이라 처음에는 대출을 못해준다고 했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더니 된다고 했다. 은행 직원에게 제대로 알아보라고 하자. 

 

 

나는 기존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이 1년이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1%의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내야됐다. 대출 잔액이 2.28억정도 남아있어 단순 계산으로는 228만원을 수수료로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은행에서 중도상환 수수료가 114만원이라고 하더라. 거기에 이자를 합해서 140만원 정도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책정이 됐다.

 

그 비용이 아깝긴 했지만, 금리가 2.7%대까지 떨어지면 대략 월 15만원이 세이브되기 때문에 1년안에 중도상환 수수료로 나간 내 손실이 보전된다. 10개월 안에 손익분기에 도달하는 것. 그래서 그냥 주저없이 대환대출을 신청했다.

 

대환 대출의 필요 서류는 다음과 같다.

 

1. 등기필증

2. 인감증명서 2통

3. 등본1통(가족이름, 주민번호 뒷자리 나오게)

4. 초본1통

5. 신분증사본

6. 인감도장

7. 전입세대열람내역(주민센터 방문 필요)

8.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2년)

9. 금융거래확인서(인터넷뱅킹 출력 혹은 기존담보대출받은 은행 방문)

 

하나은행에서 대환대출 신청 후 일주일 정도 후에 금리가 확정됐고, 5년 고정 2.714의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내려가서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건 그냥 운명이라 생각하고 쿨하게 포기. 앞으로 3년간은 이 금리로 지내야 될 것 같다.

 

대환대출 성공 스크린샷
KEB하나아파트론으로 대환대출 성공

 

월 170만원이던 상환 금액을 결국 155만원으로 줄였다. 세이브된 돈은 그냥 3년만기 적금에 들어간다. 적금 이자가 3.3%정도이니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이전에 받아놓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너무 높다면, 적극적으로 대환대출을 하자. 올해 하반기에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더 좋을것이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였던 기간(1.25%, 2016년 6월~2017년 11월)에도 고정금리 최저이율이 2.69%였으니 실질적으로 지금이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 제대로 판단해서 현명한 금융 플랜을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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