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중 무역전쟁에 참전

미중 무역전쟁이 인도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인다. 2018년부터 예견된 사태이긴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골치아픈 상황에 인도까지 참전을 하다니 트럼프도 그렇고 전 세계의 기업들과 투자자들도 골치가 아플 듯하다. 이놈의 패권 전쟁은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가?

 

미국의 승리로 중국-인도가 또 수십 년의 발전 가능성을 잃어버릴지, 중국 등의 승리로 미국의 패권이 줄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선 예측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모든 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워진다. 이새끼들 싸움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버틸 것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줄타기를 잘해야겠다. 각자도생의 시대, 우리 기업들이 이 혼란을 스스로 지혜롭게 극복하길 바란다. 

 

 

인도와 미국의 악수(Handshake) 빌런 새퀴들.. 월요일 주가가 또 떨어지겠구나

 

2019년 6월 16일부터 인도 정부는 미국산 아몬드, 호두, 맥박 등 29개 품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6월 21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후 인도는 그 전년대비 2억 4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2018년의 미국의 인도산 제품에 관한 관세 인상은 미국이 인도에 제공하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중단하여 생긴 것. 트럼프의 보호무역 중 하나였다. GSP덕분에 인도는 미국에 연간 56억 달러 규모를 무관세로 수출해왔다. 인도 입장에서는 GSP라는 꿀이 사라지니 화를 내는 것. 

 

꿀을 뺏어? 그럼 피를 내놔라

 

 

 

 

이번 보복 관세의 규모는 2억3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인도와 미국 '러시아제 첨단 무기'의 도입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데, 러시아제 첨단 방공 미사일인 S-400의 인도 도입 결정이 이번 무역분쟁의 직접적인 빌미가 되었다.

 

이게 문제다 터키도 이거때문에 조졌지..

 

여러 정치적 이유로(미국 대선 개입, 우크라이나 문제)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는 미국은 러시아산 무기를 수입하는 나라에 대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꾸준히 엄포를 날리고 있다. 미국은, 인도의 S-400 도입에 대해 계약 체결 전부터 '인도는 전략적 선택을 하라'며 도입 철회 압박을 했었다.  

 

협박 따위 거들떠 보지도 않은 모디 인도 총리

 

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미국의 협박에 콧방귀를 뀌며 S-400의 구매를 결정, 푸틴과 악수를 나누며 계약을 체결해버렸다. 이에 빡친 미국은 2018년 GSP를 종료시키며 인도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는데 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악력 빌런들이 힘겨루기 중

 

 1. 미국은 지난 3월 인도를 포함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 이에 따라 인도가 받은 영향은 2.41억 달러, 또한 미국은 인도 정부에 70억 달러 규모의 수출 보조금도 이슈 제기

 2. 양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함께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경제-무역 분야의 갈등 심화 중 (여기에 S-400도 한몫함)

 

 

 3. 주요 품목은 사과, 아몬드, 호두, 렌틸콩, 사과, 배, 스테인리스 스틸, 기타 합금강, 튜브 및 파이프 피팅, 나사, 볼트, 리벳 등,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으로 대표되는 대형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자국산 오토바이 수출 악영향을 우려해 대상 품목에서 제외 (인도는 최대 미국산 아몬드 수입국이다.)

 

 * 인도 → 미국 보복 관세 

   - 아몬드: kg당 35 루피 -> 42 루피 

   - 사과: 50% -> 75% 

   - 호두: 30% -> 120% 

   - 렌틸콩 30% -> 70%

 

인도에서 수입하는 아몬드의 80%가 미국산이다.

 

몸통 조르기?

인도는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는데 뭔 개소리인지 정말 모르겠다. 1:1로 싸우고 있는데 끼어들어서 쨉 날리는 놈이 있으면.. 어쨌든,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시작되면 경제 회생을 목표로 내건 2기 나렌드라 정부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인도 당국의 한 관계자는 "관세 인상은 지난해 철강 관세 관련 대응 조치이지 GSP 때문은 아니다"라고 야부리를 털었으며 인도의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또한 미국의 GSP 중단 조치 발표에 대해 수출업체의 생사가 달릴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며 미국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미중인 무역전쟁의 발발?

무역전쟁에 인도까지 참전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둔화가 우려된다. 당장 다음 주의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19/05/26 - [Tech & Life] - 미중 무역전쟁 총정리

미중 무역전쟁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