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화이트 미니멀 풀리모델링
- 취미/인테리어
- 2018. 10. 6.
드디어 등기시스템의 소유자 란에 제 이름이 떴습니다. 30평대 아파트의 대표 면적인 35평(116/84.9㎡)의 풀 리모델링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한 신축 아파트가 온전한 저희 가족의 집이 되었네요. 여태까지 34평인줄 알았는데 35~36평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은행 지분이 반 정도 있긴 하지만(지금은 좀 올라서 30% 정도!) 갚아지겠죠. 기흥역세권에 이사온지 이제 두 달! 굉장히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와이프 휴대폰을 바꾼 기념으로 미니멀한 화이트-그레이 인테리어를 완료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A1타입(34평 4베이)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 아름집 링크 타고 들어오신 분들을 위한 추가 정보
[ 인테리어 비용 ] 구경하는 집으로 2~3천 사이, 그냥 하시면 4천 이상
[ 인테리어 업체 ] 지인토탈인테리어
[ 자재 선정 및 인테리어 전반 ] 저희 부부가 직접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는 굉장히 넓습니다. 정말 넓습니다. 센푸만 산책해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집까지 가는 동선 사진이 있는데 다른 글에서 포스팅하기로 하고 저희 집으로 곧장 들어가겠습니다.
기흥역에서 203동 엘베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5분 정도 걸립니다. 지하철을 많이 타지는 않지만 강남, 분당, 판교, 수원 등에서 저녁 약속이 있을 때 분당선,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광역버스도 강남까지 30분이면 가구요. 삶의 질이 참 많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 본격 인테리어 사진의 시작입니다.
중문과 복도, 거실, 안방 문이 보입니다. 기흥역세권은 아파트들은 모두 2018년 완공된 신축입니다. 기본 인테리어도 정말 이뻤지만 예전부터 생각한 인테리어가 있었기 때문에 다 뜯어내고 새로 했습니다. 제가 여기로 이사오기전에 50평대어 3년, 10평대에서 2년을 살다가 왔는데요. 30평대가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체감 면적이 50평대 살때랑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만큼 구조가 잘 빠졌나봐요.
세로 샷도 찍어봤어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복도를 지나면 거실이 나타납니다. 바닥에 활용한 포세린 타일은 45x90cm 사이즈의 타일입니다. 윤현상재에서 사 왔습니다. 그렇게 비싼 곳인 줄 모르고 갔다가 너무 이뻐서 눈물을 머금코 샀습니다. 어차피 큰 빚이 있는데 거기에 몇 장 더해진다고 뭐....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 거실인 거실과 주방입니다. 음.. 안방과 아이방 화장실 사실 다 좋습니다. 어느 곳 하나 애정이 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이게 인테리어의 매력일까요?
TV는 LG OLED 65인치입니다. 매장에서 TV를 살 때엔 진짜 크다고 막 이걸 어떻게 보냐고 그랬는데, 집에 와서 달고 보니 3일 만에 크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요즘 TV는 크기가 줄어드는 기능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
거실 맞은편엔 소파와 화초가 있습니다. 거의 남향이라(남남동?) 해가 하루 종일 잘 들어옵니다. 기흥역세권에 두 달 전에 이사 오고 처음으로 달려갔던 곳이 남사 화훼단지였던 것 같습니다. 화초+화분이 이거저거 많더라구요. 사진의 코로키아가 막 말라서 요즘 와이프와 함께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해가 정말 잘 들어와서 좋습니다. 와이프가 고른 거실장도 마음에 듭니다. 송파구에 있는 공방에서 주문했는데, 원목임에도 불구하고 50만원 언더! 공방 주인분이 전직 만화가시더라구요. 고무나무는 항상 저 자리에 있습니다. 하만카돈 스피커는 고무나무 옆으로 내려야겠습니다.
햇빛, 고무나무, 코로키아, 티비, 스피커, 거실장, 공기청정기, 소파, 커튼, 러그 거실에는 딱 요만큼만 있습니다. 더 이상의 살림은 놓지 않을 겁니다. 일조와 냉난방을 선택했더니 뷰가 약간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고층이라 하늘도 잘 보이고 앞에 아파트들이 이쁘게 생겨서 괜찮습니다. TV랑 거실장 사이에 전선이 너저분한데, 지금은 저거 다 해결해놨습니다.
주방과 안방이 보이게 찍어봤습니다. 안방엔 공청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소파를 페브릭으로 골랐더니 예산이 좀 남아서
다이슨 공청기를 하나 더 놨습니다. 안방의 하얀 공기청정기는 발뮤다 제품이에요. 성능은 발뮤다가 좀 더 좋고 이쁜 건 다이슨이 좀 더 좋습니다. 다이슨은 선풍기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3인 가족인데 소파는 5인용입니다.. 넓어서 좋습니다. 둘이 누워도 충분한 가족들의 쉼터! 장인장모님이 오셔도 모두 앉을 수 있습니다.
주방 아일랜드 상판(?)의 3단 선반은 뜯어버렸고 필름 작업을 했습니다. 시계와 티슈와 충전기만 놨습니다. 여기도 지저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와이프님께서 이미 발동을 거셨습니다. 안돼...
냉장고 옆 장을 철거하라는 인테리어 업체의 권유를 받았는데요. 이런 좋은 수납장을 철거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마침 광파오븐이 저스트하게 딱 맞아 들어가서 또 한 번 (기)센푸 대박을 연신 외쳤었습니다.
* 센푸 =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준말
주방입니다. 의자를 사야 하는데 아직 못 샀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이렇게 살자고 하는데 전 싫습니다 담달에 사려구요 ㅋㅋ (2019년 5월 추가 : 결국 이케아 구멍 난 의자로 통일했다고 한다..)
거실 주방을 지나 갑자기 등장한 안방입니다. 잠만 자는 공간입니다. 살림 끝입니다. 깨끗한 게 좋아서 여기도 더 이상 뭘 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슈퍼싱글 침대 두 개를 사서 붙여놨습니다. 싸우면 침대 두 개를 띄워놓고 자려고 했는데.. 어차피 가운데서 애가 들어와 자기 때문에 싸워도 띄울 필요는 없더라구요.
그냥 잠만 자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도 침대와 침구, 선풍기, 공청기, 화초, Google home mini, 스마트폰 충전기 딱 요정도만 있습니다. 아이 읽어주는 책으로 어지럽혀지곤 합니다.
살림이 없으니 청소가 매우 편하고 항상 깨끗합니다.
드레스룸으로 가는 복도에는 부부욕실이 있습니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A1타입이 드레스룸도 어마어마하게 크게 나왔습니다. 그냥 방 하나만 합니다. 35평이 이렇게 넓은 줄 몰랐습니다. 드레스룸 가기 전에 우선, 부부욕실부터..
부부욕실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다 뜯어내고 포세린 타일로 발랐습니다. 윤현상재에서 이탈리아꺼(스페인인가?)로 골라왔는데요. 혹시 하실 분들은 윤현상재 직접 가보시면 이쁜 거 많습니다. 다른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색상은 라이트 그레이입니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두 욕실에는 엄청나게 큰 거울 수납장이 기본으로 붙어있습니다. 저흰 수납장 위아래로 LED 바를 달았습니다. 정말 만족합니다. 이쁩니다. 보통 LED 간접등만 켜고 욕실을 사용합니다.
장 옆에는 수납 선반이 있는데 딱히 필요 없어서 장식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잡다한 용품들은 모두 거울 수납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드레스룸에 가보려다 와이프의 반대로 아이방과 서재 쪽으로 갑니다.
아이방 가는 복도입니다. 왼쪽에 아이방, 서재 가운데가 공용욕실 오른쪽이 현관입니다. 아이방을 컬러풀하게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하다가 그냥 집 전체 분위기와 통일하기로.. 이번 크리스마스, 할로윈에 가렌드(?)와 전구 등으로 꾸며줄 예정입니다.
아, 저희 집은 복도-거실-주방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각 방은 강마루로 했습니다. 여러 이유로 이렇게 분할했는데요,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은 어두운색 강마루(LG 슈퍼강그린) 거실은 밝은색 포세린(45x90cm)타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방과 거실의 경계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습니다. 전 이걸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정화됩니다. 분할면이 이상하게 좋더라구요.
아 정화된다.. (왼쪽: 강마루 안방, 오른쪽 : 포세린타일 거실)
앗 갑자기 햇살 드는 거실사진 하나 더..
여긴 서재 겸 작업방입니다. 현관 앞 끝방이죠. 와이프 사업도 여기서 제 잔업도 여기서. 그리고 요즘 35평형은 거의다
욕실이 두 개죠. 현관-복도-서재 사이에 욕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거실 타일과 더불어 예산을 엄청나게 잡아먹은 공용욕실입니다.
물론 여기도 기존 타일 다 뜯어내고 새로 타일을 발랐습니다. 역시나 윤현상재 포세린 타일이구요.
안방 부부욕실의 라이트 그레이와 대비를 주기 위해 동일 모델의 타일이지만 다크 그레이로 선택했습니다. 둘 다 이쁩니다. 욕실에 들어갈 때마다 행복합니다. * 2019년 5월 추가 : 1년이 다가오는데도 욕실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엔 욕조가 있어서 타일을 가로로 붙였습니다. 아까 안방 욕실은 샤워부스가 호텔처럼 있어서 타일을 세로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욕조도 사이드 패널을 뜯어내고 조적(?)공사 후 타일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냥 플라스틱 욕조일때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워집니다. 제가 가장 신경 쓴 곳이 두 욕실입니다. 만족합니다. 욕실에서 살고 싶습니다.
바닥을 포세린 타일로 했더니 어떤 사진을 찍어도 괜찮게 나옵니다. 궁금하신 분 있을까봐 적어드립니다. 저희집 바닥은 윤현상재 MAXXI THREE입니다. 회베당(헤베?) 가격이 꽤 나갑니다. 1원도 안깎아줌..
그래도 타일 덕에 대충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서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위 사진의 헬리캐리어는(짭레고)는 몇 년 전에 선물받은 놈인데 이번 추석에 조립.. 일주일 걸렸습니다.
집안 조명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네요. 퇴근 후 아이랑 게임을 자주 합니다. 젤다의 전설, 스파이더맨 등등.. 티비 밑 거실장에는 PS4, 닌텐도스위치가 들어있습니다.
아 현관이 빠져서 추가했습니다. 신발장이 양쪽으로 크게 있었는데 저희가 신발이 별로 없어서.. 과감하게 한쪽을 허물고 수납장 겸 의자로 만들었습니다. 수납장엔 책이 가득 차있어서 제 딴엔 나름대로 여긴 작은 도서관이다..라고 셀프 세뇌를 완료했습니다.
조망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닙니다. 주방창문과 드레스룸 창에서는 수원CC와 용인의 택지지구들이 잘 보입니다.
위아래는 스노우 앱으로 꾸며본 영상인데요. 가끔 문열고 바깥보고 있으면 시원하고 상쾌하고 마음이 정화되는것 같고 그렇습니다. 정말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로 옆에 신갈천이 있어 산책하기도 넘 좋고.. 운동도 가끔 하러 갑니다.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신갈천엔 기러기 같은 새들도 오는 것 같고 그 새들이 잉어 치어들 잡아먹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리도 옵니다.
물고기, 새, 고라니, 날다람쥐, 박쥐, 각종 곤충들 분당선 초역세권이지만 나름 자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3년전에 살던 여의도 대교아파트보다 전 여기가 더 좋습니다. 출퇴근이 편해..
두 달 살면서 정말 이사를 잘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한 것도 참 마음에 들고요. 저희 가족들 모두가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가 이미 오픈하였고 AK&기흥도 12월에 오픈한다고 하구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선, 에버라인, 광역버스 이래저래 교통도 매우 편해서 살기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2년 후엔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됩니다!
이상 저희집 30평대 4베이 아파트의 풀 리모델링 인테리어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글도 많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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