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형 아파트 거실 인테리어 센트럴 푸르지오

84㎡형 4베이 아파트. 미니멀을 추구했던 우리집 인테리어가 좀 변했다. 나는 미니멀을 추구하는 사람인 줄 알았었는데 아니었나보다. 요즘 와이프는 나에게 맥시멀리스트라며 뭘 못사게 한다. 몇번 그런 이야길 들으니 괜히 뭘 사질 못하겠다. 

 

 

입주 1년 반이 지나니 살림이 늘어나긴 했다. 뭐 하나 살때마다 이거저거 버리긴 했지만 총량이 늘어난건 부인할 수 없다.

 

 

공기청정기를 두 대 더샀고 식탁의자를 바꿨다. 화병, 전동칫솔, 이런저런 조명, 트리, 쿠션, 블랭킷, 액자, 우산꽂이, 악세사리거치대, 주방살림 약간,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각종 인형들 정도를 새로 들였는데 뭐 생각보다 늘어난 것도 업는 것 같구만. 아닌가? 

 

 

예전보다 훨씬 좋고 더 정이 많이 들었다. 나중에 이사갈 일이 있으면 정말 슬플 것 같다. 1년 반을 넘게 사용한 거실, 주방, 안방욕실, 공용욕실의 포세린 타일은 여전히 굳건하다. 기스하나 오염하나 없다. 이렇게 좋을 수가. 나중에 어디로 이사를 가면 또 포세린 타일 공사를 하고 들어갈 것 같다. 괜히 비싼게 아니다. 

 

 

 

내사랑 TV와 공기청정기, 고무나무, 스피커
덩그라니 소파만 있었는데 소파 위에 이것저것 놨더니 풍성하니 더 좋아졌다. 큰 소파가 좋다.
편하게 쉴 수 있는 아무것도 없는 안방

 

 

 

거실과 주방. 사진을 이상하게 찍었더니 좁아보인다.
지금은 트리가 더 이쁘다. 이케아에서 멋진 바구니와 조화를 사왔음.
공용욕실

 

와이프가 사주에 火가 많다고 해서 물 그림을 걸어놓는았는데 이 거실과 복도에 걸어놓은 액자가 여전히 좋긴 하지만 이제 좀 바꾸고 싶어 얼마전에 타오바오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물이 잔뜩 그려진 캔버스 액자를 더 주문했다. 완전 기대된다. 

 

 

뭔가 많이 들이고 있지만 집 인테리어의 바탕이 화이트, 그레이이고 들이는 소품들도 모노톤, 그레이, 블랙, 우드, 메탈 계열이라 호크니의 작품같은 컬러풀한 그림이나 마티스의 흑백 그림도 괜찮을 것 같고, 요즘 유행하는 페르시아(?) 풍의 카펫도 깔아놓으면 이쁠 것 같다. 

 

 

84㎡ 아파트 포세린타일 화이트 그레이 거실 인테리어,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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