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인테리어

요즘 우리 단톡방에 서재 인테리어가 많이 올라온다. 이거저거 참 이쁜게 많더라. 나도 좀 바꿔볼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만 이뻐도 가구들이 왜이리 비싼지 모르겠다. 사고 싶은데 책상 모듈 하나에 3백만원씩 하니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참 이쁘긴 한데..

 

정말 이쁘다.

저 모듈들은 얼마정도 할까?

 

그런데..

디스플레이를 예쁘게했기 때문에 저정도로 이쁜거겠지.

 

아마 저 서재에 내 책들과 집기들이 놓이면 

예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위안을 해야한다.

 

보블릭 판교에 있는 책상. 

철제 혹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나무와 금속 분채도장을 한 시스템가구들이 유행인가보다.

 

 

그런데 326만원이다. 

부품원가는 32,600원 정도일것 같은데..

 

물론 장인의 인건비가 있고,

생산원가는 부품원가로만 책정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공업으로 만들어

브랜딩을 하고

유통업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오는거라면 충분히 3백만원을 받을만 하다. 

 

 

위 서재도 정말 하얗고 이쁘다.

요새 저 프레임가구들이 아주 정말 유행인가본데,

역시나 가격대가 상당하더라. 

 

근데 흰색 가구는

소재의 혁신이 있기 전까진 쓰기 어렵다.

 

재수없게 인디고 염료 등에 의해 이염이 되거나,

수분을 먹어서 도장이 들뜨거나,

기스가 나거나,

기스가 난 곳에 먼지가 들어가면

진짜 피눈물이 난다.

 

그래서 내 서재는 거무튀튀하다.

 

2년전 신축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진짜 깔끔하게 써야지'라고 생각했던 내 방은 과연 어케 되었는가? 그때 이사오면서 정말 수많은 집기들을 새로 사는 바람에 서재에는 돈을 많이 쓰지 못했었다. 이사 후 하나하나 사려고 했는데..

 

 

똑같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뭔가 새로 사려고 했는데.. 하나도 못사고 완전 그대로이다. 

 

요즘 코로나때매 일을 집에서 하다보니

각종 방송장비가 책상 위로 많이 올라왔다.

삶의 현장이다. 

 

항상 이정도의 정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레고만 좀 샀다.

책상 오른쪽에 '레고 아포칼립스버그' 겁나 멋지다. 

맨날 봐도 멋지다.

 

결국 가구는 못바꾸고

장식만 좀 바꿨다.

 

이래저래 여기저기서 번 돈이 있는데

그돈으로 뭐좀 바꾸고 싶은데

딱히 맘에 드는게 없어서

또 거실에 놓을 그림같은거나 사고 있다. 

 

서재에도 투자를 해야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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