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신축아파트를 살 때 주의해야할 점

스댕데일리붇 #6 구도심 신축아파트를 살 때 주의해야할 점

"내가 20년동안 여기 살아봐서 아는데 여긴 안올라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될 걸요?"

 

구도심이나 원도심 개발지역의 동네 토박이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동네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의 신축아파트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을때 주로 듣는 말이다. 사람은 경험에 의해 생각이 지배되기 때문에 그분들 입장에선 그런 말을 하는게 자연스러운거다. 하지만 그런 주장을 그대로 믿으면 큰 손해를 본다.

 

보통 구도심 원도심의 재건축-재개발지에선 [외지 투자자] vs [지역토박이+지역부동산]의 구도가 생겨난다. 투자자들은 찬티가 되고 지역민들은 안티가 된다. 이 싸움은 백이면 백 투자자의 승리로 끝난다. 경험의 차이 때문이다. 전국을 돌며 유사사례를 수없이 경험한 투자자들과 수십년간 지역 안에서 생업에만 몰두한 지역민들의 경험은 비교조차 불가능하다.

 

투자 판단력은 경험에 비례하여 레벨이 올라간다. 경험이 없으면 뇌피셜만 쏟아내며 자기 주장만 펼치는 것이고, 경험이 있으면 사례를 찾아내서 근거를 제시한다. 누구의 말이 더 신뢰가 가는가? 동네 부동산 사장님들과의 경험과는 달리, 내가 직접 격었거나 유망해 보여 분석한 모든 구도심 신축 아파트와 주상복합들은 입주 후 평균적으로 분양가에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래서 나는 구도심의 신축이라면 용적률 건폐율 따지지 않고 일단 좋게 본다. 

 

이미 사기로 결정했다면 부동산 사장님들께 의견을 묻지 말자. 그들은 중개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