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을 보호하는건 결국 등기필증뿐이다

우리 가족의 재산을 온건히 지켜줄 수 있는 건 국가 시스템에 등록된 내 소유의 부동산 정보와 집구석에 처박혀있는 등기필증뿐이다. 내 재산은 나랏님이 지켜주지 않는다. '우리 정부는 부동산은 자신 있습니다' '기필코 전셋값을 안정화시키겠습니다'와 같은 정치인들의 주장은 그냥 나에겐 해당되지 않는 개소리라고 생각하며 사는 게 낫다.

 

금본위제 따위는 진즉에 갖다 버렸기 때문에 글로벌 각 국가에서 돈을 매년 찍어낸다. 세상에 돈이 점점 많아지니 당연히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는 반면, 유한한 땅덩어리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땅이나 집 본연의 가치는 그대로여도 돈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니 현금보단 금, 은, 땅, 집 등을 들고 있는게 낫다는 거다.

 

'속물처럼 자산만 모으라는 거냐? 몸값을 올려서 돈 벌 생각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 몸이 전력을 낼 수 있는 건 길어봐야 40대까지일 텐데 그 이후엔 뭘 해 먹고살건가? 점점 능력이 사라지는 내 모습을 보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나 대신 일을 해주는 종업원을 부리던가 내가 자는 동안에도 대신 일을 해줄 시스템이나 자본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능력이 되면 블로그나 유튜브를 운영해서 나 혼자만의 수익 시스템을 만들면 되는데 이것도 재능과 노력이 상당 부분 들어가는 일이라 어렵다. 그럼 답은 결국 하나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변치 않는 유한한 자산 확보'만 남았다.

 

현금은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수십년 월급만 모아봐야, 모으는 속도보다 돈 가치의 하락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점점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일단 최대한 안 쓰고 아껴서 어느 정도의 종잣돈을 빠르게 모으고 그 종잣돈을 활용해 최대의 레버리지를 땡겨 가질 수 있는 현물자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금이나 땅을 살 땐 대출을 잘 안 해주니 우리가 선택하는 게(어쩌면 선택하도록 강요받은 게) 결국 부동산인 거다.

 

그래도 나는 무서우니 그냥 월급을 모으겠다고? 자식에게 가난DNA를 물려주겠다는 말이랑 뭐가 다른가. 잊지 말자. 2020년 말 현재 지금 최우선적으로 지켜야할 자산은 등기필증, 분양권, 입주권 등이다. 

스댕데일리붇#13 우리 가족을 보호하는 건 결국 등기필증뿐이다

 

신성철님 블로그글 참고 : 실거주장+유동성장+다시 실거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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