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며칠 쉬었다고 불안해지다니..

그동안 미래를 준비한다고 너무 달렸나보다. 피로감이 몰려와서 연휴를 맞아 며칠을 내리 쉬었다. 쉬기 직전까지 우리 회사 식구들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 몸을 혹사시켰더니 얼마전 터진 디스크가 다시 아파지기도 했고. 늘어져 있는 시간동안 페이스북에 있는 쓸데없는 가십 위주의 페이지들도 들여다보고, 고장난 허리에 관한 책도 읽고, 그동안 좀처럼 찾지 않았던 백화점에 가서 이거저거 사기도 했다.

 

그런데 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뭔가 허전한게 참 기분이 별로다. 요 몇년 바쁘게 살아왔던 관성 때문인가보다. 항상 쉬는 와중에도 투자놀이를 했는데 이번엔 모든 것을 놓고 쉬었더니 마음이 적응하지 못하는것 같다. 그래서 다시 단톡방을 들여다보고 투자카페들의 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신기하게 편해진다. 역시 돈을 실시간으로 벌거나 돈 벌 방법에 대한 지식을 쌓고 궁리를 하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0대 초반까지는 그저 연봉이나 조금씩 높이는 것 말고는 부자가 되기 위한 궁리를 안했다. 아무리 연봉 높은 대기업이라도 월급만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수 없다는걸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부자가 되고 싶었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공부나 고민을 안했다고나 할까. 그러다 14-15년 정도에 상가와 신축 분양권을 매수한 후 임대료의 소중함과 집값상승, 지가상승을 몸소 체험해보니 부동산 공부를 안할수가 없더라. 그 이후로 공부하고 사는걸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공부와 실행의 싸이클이 반복되는 이 삶이 결코 나쁘지 않은 길이라 생각된다. 이 행동의 부산물로 자산과 경험이 쌓이니 말이다. 규제때문에 이제 주택투자는 많이 어려워졌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덕분에 다른 종류의 투자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좋게 생각하는게 낫다. 이제 쉴거 다 쉬었으니 경험해보지 못한 투자처를 찾아봐야겠다. 그동안 해왔던대로 뭘 살때마다 여기에 적을 예정이다.

 

스댕데일리붇#69 투자 며칠 쉬었다고 불안해지다니..

[MV] JANNABI(잔나비) _ for lovers who hesitate(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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