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과 부동산(ft.추천책)

폭발적 인기라던 창문형 에어컨이 중고시장에 많이 풀리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기대와는 달리 냉방성능도 좋지 않고, 소음이 커서 실망한 사람들이 중고장터에 내놓는다는 것. 당연한 거다. 냉동사이클을 아는 기계공학 전공자나 30년 전 창문형 에어컨 1차 붐이 일어났을 때 실제로 사용해봤던 사람들은 폭발적 인기라고 팔려나갈 때부터 의아해했을 거다. 조그만 열교환기 정도로는 공기 냉각효율이 좋지 않을 것이고 냉매의 압축 팽창이 반복되는데 이게 창문에 붙어있으면 참 시끄러울 거라는 것을..

 

원리를 아는 전문가들 혹은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들은 그래서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헛돈을 날리지 않는다. 이와 유사하게 부동산 투자도 원리를 알고 투자해야 돈을 날리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책정하는 원리는 당연히 알아야하고, 조금 먼 미래를 보기 위해선 계획된 매도 시점의 입주물량 체크, 주변의 예상 매매가(트렌드), 전세가, 금리, 등기 시점의 제반 비용, 인구 이동, 근처 경쟁 입지의 공급, 경쟁 입지의 교통 호재, 정책, 내 현금흐름 등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그냥 묻지마 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다. 물론 그런 분들이 나보다 더 잘될 수도 있겠지만.. 투자하는 상품의 성격도 제대로 체크하지 않는다. 심지어 수익형 부동산 상가투자 등을 하면서 아파트 투자와 동일한 잣대와 방식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파트를 만땅 레버지리 풀대출로 사면서 무슨 월세수익을 논하는 사람들도 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참 걱정이 되지만 내가 뭐라고 간섭해봐야 되돌아오는 건 욕밖에 없기 때문에 보통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특히 카카오톡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어디어디를 매매하고 물려서 못 빠져나오는 분들도 많은데 진짜 조심해야 한다. '야 너두 어디어디 미분양 난 곳에 드가지 않았냐'라고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나는 누군가를 따라 들어간 게 아니고 내 투자기준과 내가 공부하고 설정한 상승 원리에 맞았기 때문에 그 존재를 알자마자 고민 없이 먼저 산거다(19~20년엔 전국 여기저기 미분양 아파트가 정말 많았음). 생각 없이 따라 들어간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투자해놓고 참 후회가 되더라. 

 

그러니 투자를 할 때엔 최소한의 공부를 하고 시작하자. 책을 읽던지 유튜브를 보던지 강의를 듣던지, 블로그를 싹다 훑던지.. 신성철 선생님(시계공의 블로그), 오윤섭님, 자유지성, 이상우 대표님, 청운선생님, 대치동키즈님, 우석님, 숙주나물님, 홍춘욱 박사님, 김종률 등 블로그, 유튜브, SNS, 강의, 책 집필 등을 동시에 하는 말 그대로 폼이 살아있는 분들이 많으니 공부할 자료야 차고 넘친다. 

 

물론 스댕블로그에도 가끔 뽀록이 터져 좋은 내용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럴땐 실수로 광go 클릭을 많이 하여 응원을..(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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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부동산(분양권 재건축 재개발 상가 꼬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