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아무도 믿지 말라니깐

10년, 20년 전의 투자판과 지금의 투자판을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 하나는 지금은 과거보다 인플루언서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는 것이고, 유튜브와 카톡방 등으로 인해 그 인플루언서들과의 연결성이 그 전과 비교도 안되게 좋아졌다는 것 정도이다. 과거 시장 공부를 해보니 수요공급 곡선 깨지는 거나 정책 똥볼 차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반복이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에 긴 사이클이 나오는 것이고. 

 

그 인플루언서들이 문제다. 투자 카테고리의 인플루언서들 중에선 선한 사람들도 물론 많겠지만 후발주자들에게 물건을 넘기고 탈출하기 위한 사람들도 아주 많다는 걸 잊지 말자. 선매수 완료 후 지도에 재개발 지도를 그려내고 현수막 작업을 치는 화가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을거다. 그런데 초 유명한 전설적인 투자자들 역시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잘 모르더라.

 

비트코인, 테슬라가 수배 더 뛸것이라고 하고 대량 팔아치운 캐시우드(일명 돈나무 언니)나 고점에서 아주 긍정적인 신호를 내서 물량 넘기기를 하려는 당대에 유명한 기관 애널리스트들, 최저점에서 본인들이 모두 매집하려고 부정적 의견을 내는 유명인들 등 사례를 찾아보면 아주 많다. 지난번에도 한번 적었지만 이 투자판에선 아무도 믿지 않는 게 장땡이다. 일단 한번쯤 의심해보고 스스로 공부해서 나름대로 분석을 끝낸 다음 움직여야 한다. 그들의 '말'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들의 '행동'은 한참 후에나 밝혀지기 때문에 친분도 전혀 없는 누군가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매매를 하는 건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어차피 찾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물론 나또한 믿으면 안된다. 내 블로그는 누구에게 방해받지 않고 내 논리로 개소리나 진득하게 하고 싶어 만든 블로그니까.

 

 

[돈나무언니 캐시우드 - 테슬라 주식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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