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빌런 영철 vs 명현만 선수 대결 성사
- 정치와 사회
- 2022. 2. 19.
어떻게 보면 '나는solo'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흥한 사람은 국민빌런 '영철'님이 아닌가 싶다. 비록 국민 비호감으로 찍혔지만 요즘 누구보다도 이슈를 몰고 다닌다니는 샐럽이라고나 할까. 대부분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 모든 행동이 의도한 바로 느껴진다. 그렇다면 머리가 대단히 좋은 사람이다(설마 벌써 기획자가 꼈을까?). 유튜브든 케이블이든 방송에 나오기만 하면 높은 트래픽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조회수로 먹고사는 수많은 유튜버들이 이런 이슈를 놓칠리가 없다.
자꾸 707을 언급하는 것도, 좀비트립에서 하승진과의 대결을 피한 것도, 그 직후 명현만 선수를 도발하며 격투기를 배우는 영상을 올린 것도 일부러 기획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토리 구성이 좋다. 마치 프로레슬링의 스토리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현재 세워지고 있는 영철 vs 명현만 선수의 대결은 내 기준 마이웨더 vs 맥그리거, 마이웨더 vs 파퀴아오 경기보다도 흥미롭다. 물론 누가 이길까가 궁금한게 아니다. 높은 확률로 영철님이 얻어터지겠지만 경기 후 영철님의 피드백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그 다음에 영철님에게 지목될 사람은 누구일지가 아주 궁금하다.
내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운동선수나 격투가라면 영철님이 날 찍어주길 학수고대 할것같다. 기본 뷰 100만 이상은 가져갈 것이기 때문인데, 유명하지 않은 유튜버라면 네임드 국민빌런 영철님과의 대결 한방에 채널이 떡상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여자들이 아닌 남자들에게 시비를 털고 다니는 것, 그리고 더이상 약자가 아닌 강자들에게 어그로를 지속적으로 끄는걸 보면 일관성만 유지한다면 예전의 문희준 포지션도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도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게 흥미롭다. 어차피 세상은 계속 바뀌는 것. 20~30년전의 수익모델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현재의 기준을 들이밀 필요가 없고. 20년 후엔 더 많은 것이 변해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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