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故노무현, 이재명 후보 지지 영상

故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나타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친문 네티즌은 즉각 반발을 했고, 야당에서는 "엽기적 강령술 정치"라며 비난했다. 민주당 측에선 본인들이 제작한게 아리나며 회피를 한다. 이번 정권의 특기다. 부동산 폭등도 남탓, 실업률, 자영업자 위기도 남탓. 이번에도 또또또 남탓이다. 지지자가 만든 영상이 반응이 좋지 않아서 유튜브에서 내린게 100% 사실이라고 해도 그 지지자의 행동까지 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핵심 관계자가 나와 '제 책임입니다'라고 덮어쓰며 해명하고 사과하는게 당의 모습이고 당의 존재 이유 아닌가?

 

도대체 허락과 업로드는 누가하셨길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콘셉트의 영상이 올라온 채널은 공교롭게도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식 채널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 2월 5일 올라온 영상으로,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노무현의편지'라는 제목이었다. 

 

영상은 가상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하여 "친애하시는 국민 여러분,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입니다. 참 오랜만에 뵙죠"라며 시작한다. 그런데 문법마져 뭔가 어색하다(친애하시는→친애하는으로 변경 필요).

 

게다가 "저 노무현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기득권과 싸워 이겨내는 정의로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 제 아내 권양숙 여사님도 저와 같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한다. 

 

"두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국민 여러분 믿습니다 믿고요"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여러분, 이낙연 후보 지지자 여러분. 우리 민족의 후예 이재명 동지와 함께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야 상관없이 존경받는 인물이다.

비록 집권 당시 국가 운영에 좀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 분을 이렇게 가져다 쓰다니 온라인에선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네이버의 해당 기사에는 벌써 9800개의 '싫어요'가 눌렸다. 친문 성향의 격투기 인플루언서는 "딥페이크 AI 어쩌고 하더니. 노무현 대통령님 성대모사로 이재명 지지선언?, 와, 진짜 덩말. 당신들"이라며 한탄하는 트윗을 올렸다.

 

반응들을 더 보자.

 

- 화가나서 말도 안나온다

-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라니 믿을 수도 없다

- 민주당은 강령술 정치를 멈추시라. 그저 경악스럽다

- 고인의 목소리를 합성해 선거 캠페인에 쓴다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발상인가?

-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두 번 세 번 생각해도 이재명은 아니라고 하셨을 거다

-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자주국방을 이뤄내고자 했던 분이다. 영호남을 분열시키고 사드를 철회한다는 사람을 지지할 리는 없다

 

여야 구분할것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이 직접 만든 영상은 아니고 지지자 분이 만들어서 보내주신 영상"이라며 발뺌을 하는데, 그걸 올리라고 허락한 사람은 민주당의 중진일 것이고, 업로드한 사람은 민주당의 관계자일 것이다. 당 내에서 일어난 일이다. '저희 당과 선대위의 실수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도가 더 좋았을텐데. 이번에도 이번 정권의 책임 회피 모습이 보인다. 어떤 결과를 일으킨 본인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국민의 혈세와 당원들의 지원을 받고 월급을 받아가는 작자들이 이러고 있으니 유권자들이 속이 타들어가지 않을 수가 있을까.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재명 후보 지지 영상의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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