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인덕원선 착공 늦어지는 이유

인동선=동탄인덕원선=인덕원동탄선은 같은 내용입니다. 아래서부턴 줄여서 인동선으로 부르겠습니다. 인동선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들어갔죠. 2003년 제안된 노선입니다. 경기 남부의 대도시들인 용인,화성(동탄),수원,안양,의왕 등을 잇는 지하철이고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나름 수요가 많을 거라 생각되죠. 추후 연장이 된다면 서울 서넘부까지도 연장 가능한 라인이구요.

 

공식명칭은 '동탄인덕원선'입니다. 이 좋은 복선전철이 왜 아직까지 착공을 못하고 있는가를 살펴봐야겠죠. 첫번째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역 설치 민원입니다. 그림을 보면 설치할만 한데 이게 예타 결과가 0.6이하로 나와서 추진을 못한다고 했었죠. 뭔가 계획을 변경해서 사업타당성을 올릴 수 있긴 한데 그럼 또 1~2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착공이 미뤄질수밖에 없습니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추진

 

원인이 이것만 있는건 아닙니다. 역사 환기구 문제인데요. 역사 환기구의 영향을 받는 아파트 주민들과의 협상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당 정거장은 112 정거장입니다. 112정거장은 영통역 예정지이고 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4호선, 신분당선, 분당선, GTX, SRT, 1호선 환승 가능

 

환기구가 생기는 곳이 아파트 창문쪽에 나있는 걸까요. 그럼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만 합니다. 이 부분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 기사에 실렸습니다.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역사 위치를 도로 정중앙이 아닌 아파트 쪽으로 설계한 게 문제"라며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추정되는데, 건너편 토지를 두고 완충녹지를 줄여가면서까지 아파트 쪽에 환기구를 설치하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일리가 있네요. 

 

현대아파트쪽 문제가 크려나요

 

이미 시공사와 주민들이 여러차례 미팅을 하고 있지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진 않나 봅니다. 주변이 다 아파트 단지라 환기구 위치 정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긴 합니다. 이렇게 사업이 지연되는걸 지켜보며 비용 올라가는걸 다 받아먹느니 돈을 좀 더 들여서라도 빠르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 곳으로 환기구를 빼야하는것 아닌가.. 엔지니어들의 창의성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기재부 영상. 고민 많이 될덧

 

마지막 문제는 총 사업비 문제입니다.

 

기 산출된 사업비는 2조8천억원 정도였는데, 현 시점 3조6천억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주민들과 협의를 못하고 뭉게다가 물가가 올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계획이 바뀐건지 알수 없습니다만 참 많이도 올랐네요. 이러면 사업타당성에 또 문제가 생기나봅니다. 기재부가 타당성재조사·적정성재검토 등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합니다.

 

 

역명(역 이름)을 가지고도 다툼이 있나보네요.

 

역의 명칭이 집값과 관계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의 다툼 말입니다. 음.. 영향이 아예 없을 순 없겠지만 아주 미미한 차이죠. 그런걸로 다투면서 착공이 늦춰지면 그게 더 손해일겁니다. 

 

공사장 통학로 문제

 

공사 중 통학로 문제는 좀 심각하네요. 시공사가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렇게 공사하나 하기가 힘든겁니다. 그동안 선거를 치루면서 엄청나게 남발된 교통 공약들이 앞으로 다 겪을 문제이기도 하구요. GTX-B, C 등등 다 같은 문제를 이겨내야겠죠. 과거에도 그랬을 것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탄인덕원선의 착공이 특히 더 지연되는 느낌을 받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얼른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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