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공, 한타, 한큐에 큰 성공을 원하는 건 사람의 본성이다.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90명은 그 본성을 따라간다. 오로지 10% 정도의 사람만이 빠르게 부자가 되는 길은 없다고 인지하고 지루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부를 쌓아가는 방법을 익혀 부자가 된다. 생각해보자. 주류 다수를 따라가면서 돈을 벌겠다는 건 모순이다. 그럼 온 세상이 부자가 됐게? 20-30대 젊은 나이에 레버리지를 잔뜩 당겨 코인이나 선물옵션 투자로 FIRE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 자립 및 조기 은퇴)이 되겠다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빠르게 망할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되는 길이 인내와 고통의 동반 없이 누구나 따라가기 쉬운 길이었다면 부의 피라미드가 왜 ..
내 친구들 중 가장 부자를 꼽아보니 참 웃기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그렇게 뜯어말리던 것들을 한 친구들이 제일 부자가 됐다. 한 친구는 주식투자에 인생을 걸고 제법 큰 사무실을 십 년 넘게 운영하는 사장이 됐고, 또 한 명은 대출을 만땅으로 끌어다가 유통 쪽 사업을 키운 친구이다. 아.. 그리고 내 친구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1년 선배가 지난주에 뉴스에 크게 나왔던 하이퍼커넥트의 창립멤버 3인 중 1인이다. 그분은 얼마 전에 '아자르'라는 채팅앱을 성공시키고 틴더를 가진 미국의 매치그룹에게 회사를 2조 원에 매각했다. 기성세대가 쓰레기라고 간주하던 채팅어플을 가지고 말이다. 부모님들이나 기성세대가 자식이나 후배들 걱정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다. 좋은 회사 들어가서 월급 받으며 안정적으로 살라는 ..
스댕데일리붇#34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온 돈 이야기 명심보감은 중국 고전 나온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엮어서 저작한 책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별로 좋지 않은 책이라는 평가들이 늘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문장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명심보감을 읽던 중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좀 다른 의외의 내용들이 있어 블로그에 옮겨본다. 고전에서는 '부'를 배척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더라. 명심보감 省心 上(마음을 살펴라-상) 가난하면 시끌벅적한 시내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지만, 부유하면 깊은 산골에 살아도 멀리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 사람의 의리는 다 가난한 데서 끊어진다. 세상의 인정은 곧잘 돈 있는 집으로 쏠린다 사람의 정은 모두 군색한 가운데 서먹서먹해진다.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 뭘까? '잘 벌기, 모으기, 유지하기, 잘 쓰기' 정도이다. 부자가 되는 조건을 수입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연봉이 높은 사람은 목돈을 좀 빨리 모을 확률만 조금 높아지는 것 뿐이다. 남들보다 좀 덜 벌어도 좀 덜쓰며 시간축을 늘리면 충분한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스포츠카를 타고 요리조리 칼치기 주행하는 것과 아무차나 타고 정속주행을 하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은 별반 다르지 않다. 폐지를 모아 수억을 기부하는 분들을 떠올려보자. 그렇기에 누구나 부자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번 것보다 적게 쓰며 모으면서 기다리다 잘 쓰는(=투자하는) 습관만 잘들이면 된다. 푼돈이라고 막 써대면 목돈이 모이는 일은 결코 없고, 목돈이 모여도 엉뚱한 곳에 놔두면 ..
같이 투자하러 다니던 친한 변리사형님이랑 서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자산은 늘어나는거 같은데 왜 항상 쪼들리죠?" 그렇다.. 우린 항상 쪼달린다. 그래도 지금은 은퇴하신 석가머니님께서 한 말씀에서 위로를 얻는다. "여러분이 잘 되고 있다는 증거는 '등기를 치고 이자를 내느라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면 여러분은 잘사시고 계신거에요. 근데 돈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이번에 일본을 한번 가볼까?' 하고 있으면 여러분 인생이 개작살이 나고있는거에요." 지인 중에 돈이 쉬는 꼴을 못보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본인 돈이 통장에서 놀고 있으면 막 시름시름 앓는다.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월 수천씩 버는 분들인데도 '맨날 돈없네', '난 그지네' 이러고 있다. 근데 실제로 돈이 없다는걸 안다. 현금을 버는 족..
스댕의 부동산 이야기 56 - 이번 턴에 부동산 경험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가 됩니다. 정부의 폭압적인 세금정책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의 입에서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는 말이 나옵니다. 어제 100분토론에서 실언을 많이 하신 국토위 진성준 의원께서도, '야당에서도 증세에 동의해 달라'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셨습니다. 세금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기업과 가계 모두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상황에 코로나로 직격탄까지 맞아 파탄이 나고 있는 중이라 세수가 많이 줄었을겁니다. 그 와중에 마르지 않는 샘물 중 하나를 찾았는데 아마 그게 부동산 관련 세금들이겠죠. 뭐 이해합니다. 나라가 어렵다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뭐가 어쩌구저쨌든 앞으로의 대한민국 부동산이 어떻게 되든 이번 턴(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