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초기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

술을 끊으려면 한방이 중요하다.

 

술을 점점 줄여나가다가

마지막에 끊겠다는 말은

결국 술을 계속 마시겠다는 소리다.

 

마음먹고 금주를 시작했으면

단 한방울의 술도 입에 집에넣으면 안된다.

 

그런데 의지만으로 그게 가능한 일인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환경부터 조절을 해야한다.

 

아래 사례를 보자.

 

회식자리.동료들이 맛있는 안주와 함께 소맥을 홀짝이고 있고, 내 앞에는 이모님께서 세팅해놓으신 소주잔과 맥주잔이 있다. 마침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누가 내 잔에 술을 따라놨다.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 한점을 입에 넣었더니 눈 앞의 잔에 놓인 저 저 소주 한 잔만 딱 내몸에 들어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나는 30cm 앞에 놓인 이 잔을 입에다 대지 않을 수 있는가?

 

이걸 참는다고..

 

안된다. ㅋ남들보다 의지가 세다고 자부하는 나조차 불가능하다.결국 한잔을 마시게 되고, 한잔이 두잔, 두잔이 한병으로 이어진다.

 

이래서 환경부터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다. 금주 초기에 술에서 완전히 멀어져야 성공적인 금주를 할수있다. 점진적으로 줄이겠다는 말은 개소리다. 한방에 딱 끊고, 집에 있는 술을 모두 가져다 버린다. 회식자리엔 되도록 가지 않는다. 어쩔수없이 참석한다면 시작하자마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제로콜라나 사이다를 시켜서 원샷을 한다. 그럼 액체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늦은 시간 안주를 덜 먹게 되는 효과도 있다.

 

직장인의 금주는 좀 어려운 면이 있지만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도와달라면 다 도와준다. 억지로 술을 먹이는 꼰대는 이제 별로 남아있지 않을 거다.

 

회사를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 쉽다.집에 가서 술이 땡기는 시간에 건강하게 밥을 먹고, 책을 읽고, 영화(드라마) 보고, 공부할게 있으면 하고, 음주 이외의 취미생활을 하고, 잘 자는 것을 1-2주 정도 반복하면 초기 금주에 성공할거다.

 

명심하자.금주 초기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술을 한방울도 입에 털어넣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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