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40335 스페이스 로켓 라이드 조립
- 취미/레고와 장난감
- 2019. 6. 30.
동생네 집에 다녀오느라 굉장히 피곤했지만 최소 격주로 '아빠의 레고 교실'을 열기로 했기 때문에 지친 몸을 이끌고 레고 박스를 꺼내왔다. 오늘의 브릭은 제목 그대로 '레고 40335 스페이스 로켓 라이드(우주 로켓 타기)'
40335는 판교 현대백화점 레고샵에서 10266 달 탐사선을 살 때 받아온 사은품이다. 이 제품 역시 사은품 치고는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지난번 호두까기 인형처럼) 시세가 2만원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럼 시작해볼까?
박스가 자그마하니 귀엽다. 굉장히 간단하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적합 연령은 8세 이상(8+)이다. 아니 왜!? 박스 뒷면에는 뭐가 있는지 볼까?
일반 미피 대비 다리가 짧은 미피와 작동 기믹이 있다는 표시가 있다. 작동 기믹이 들어가면 연령이 8+가 맞다. 6살 먹은 우리 딸이 저 기믹을 조립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여기서 나온 8+는 미국나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나이 10살이라고 보면 된다.
박스가 앙증맞고 귀여워 살포시 밀봉씰을 자르고 꺼내고 싶었는데 방심한 사이에 당했다. 과연 살아남는 박스가 있을 것인가? 이 아이는 레고를 하는 이유가 박스를 찢어발기기 위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작은 박스 안에 브릭이 꽉 차게 들어있다. 다시 봐도 꽤 많다. 6살 아이는 분명 맞추다가 어느 순간 현타가 올 것이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로켓과 아래 계단을 따로 만들테니 먼저 만드는 놈을 다 만들고 쉬면 될 것 같다.
주근깨가 가득한 뭔가 너드같은 헤어스타일의 미피가 들어있다. 우주선 옷을 입은걸 보니 꿈이 우주비행사인가 보다. 요번 40335 제품은 생각해보니 진짜 우주선이 아니구나. 우주선 모양의 놀이기구로 생각된다. 지금 알았네. 역시 일기는 순기능이 많다. 블로그에 일기를 적지 않았으면 평생 생각 못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귀염둥이가 앙증맞은 손으로 열심히 브릭을 쌓아 올리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하는 블록 쌓기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면 좋겠다. 나중에 우리 딸이 덴마크 본사의 레고 디자이너가 됐으면 좋겠는데.. 모델링, 마인크래프트, 실제 레고를 많이 접하게 해줘야겠다. 아빠가 기계과고 엄마가 조소과면 딸은 당연히 레고 디자이너가 돼야 하는 거 아닌가!?
만들다 보니 작동 기믹이 나왔다. 이 부분을 어려워해서 내가 도와줬다. 딱 여기 때문에 연령이 8세로 됐다. 확실함ㅋ
역시나 예상대로 작동 기믹이 있는 부분을 다 맞춘 후 울 귀염둥이가 현타가 왔는지 도망갔다. 도망가서 인싸템 먹는색종이를 먹고 오더니 당이 충전됐는지 로켓을 다시 조립하러 옴. 사진을 찍고 그러면 다 못 만들 것 같아 빠르게 조립 후 촬영을 진행하였다.
와이프 폰카메라가 훨씬 좋아서 중요한 사진들은 부탁을 한다. 역시 나보다 잘 찍음. 아닌가 뭔가 구도가 좀 구린 것 같기도 하고.. 위에 단독 사진은 느낌있다. 좋다.
어쩌다보니 집에 레고 우주선 제품이 많아졌다. 내 어릴 적 장래희망중 하나가 우주비행사였는데. 그 옛날의 욕망이 이제와서 레고에 투영되나보다. 달 착륙선, 로켓, 비행기 등등 많기도 하다.
음 잡설은 그만 치우고, 레고 40335 스페이스 로켓 라이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음.. 아주 예쁘다. 뒤에 회전 기믹도 있어 로켓이 위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도 한다. 그리고 색감이 너무나 예쁘다. 브릭의 상태도 상당히 좋다. 기스 하나 없이 반짝반짝 했다. 브릭에 신기술이라도 적용한 줄..
나는 사은품으로 받았지만, 이정도 제품이면 2만원 주고도 살만하다. 지난번 호두까기 인형 사은품도 그렇고 이놈도 그렇고 완소템이다.
역시 레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퀄리티이다. 다음주엔 또 뭘 맞출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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