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지폐(Knabber Cash)와 먹는 색종이

얼마 전에 올렸던 인싸템 '먹는 색종이'에 이어 '먹는 지폐'도 나왔다. 경기 시흥시의 동생네 가게에 놀러 갔다가 우리 딸내미의 땡깡에 못 이겨 와이프가 하나 가져온듯. 먹는 색종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레고를 맞추다가 갑자기 쉬러 가더니 어디서 뭔갈 가져오길래 봤더니 먹는 지폐였다.

 

먹는 지폐. 사진을 찍기 전에 역시 연쇄찢음마 울딸이 찢음

이것도 역시 독일 회사 Knabber 제품이다. 어떻게 읽는지는 모른다 크나버? 크나뻐? 큰아빠? 크나베르? 크는 묵음이고 나베르? 모름. 하여튼 이번 물건엔 "Cash"가 들어간다. 먹는 돈을 찍어내다니 뭔가 욕망의 극치를 보여주는 제품 같다.

 

괜히 부자가 된 기분

이거 분명 독일회사인데 돈이 죄다 달러이다. ONE DOLLAR! 정확히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UNITED STATES OF AMERICA'라고 써있다. 미국애들이 차린 회사인가? 

 

맛은 지난번 먹는 색종이와 100% 일치한다. 과일향을 첨가한 뻥튀기맛. 밍밍한데 은근히 맛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제품이다.

 

 

음?

달러들 사이에 이 회사의 트레이드마크인 쥐새끼가 그려진 돈이 있다. 100이라고 써있는데 단위가 나와있지 않다. 처음엔 톰과 제리의 제리인가 싶었는데 제리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음. 어 지금 보니 왼쪽 밑에 유로라고 쓰여있다. 유럽에 가보질 않아서 몰랐다. 

 

위조지폐 검사

혹시 위조지폐 검사 기믹이 탑재되어있을가 싶어 불빛에 비춰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이것까지 있으면 대박인데 ㅋㅋ  먹는 지폐에 들어있는 돈은 모두 화폐의 시리얼이 똑같다. I02081973N인데, 아마도 KNABBER라는 회사의 설립년도가 아닐까? 궁금하지 않으므로 알아보지 않겠다.

 

 

돈찢! 현실에서 이렇게 돈을 찢으면 범죄이다. 

파괴신 우리딸은 돈을 찢으며 즐거워했다. 그래도 아까운 건 알아서 실제 돈은 여태까지 한 번도 찢은 적이 없는데 이건 들자마자 동강을 내버리더라. 그리고는 이 돈들을 겹쳐서 와구와구 먹었다. 정말 욕망의 화신인줄..ㅋㅋ 

 

재미있는 세상이다. 먹는 색종이, 먹는 지폐, 눈알 젤리. 초등학교 앞의 잇템! 사람들이 왜 이런 종류의 제품에 열광하는지 모르겠다. 혹시 나도 이런 사업으로 회사에서 스핀오프 해볼까? 먹는 두루마리 똥휴지, 먹는 티슈, 먹는 부채 같은 것 만들어서 불량식품 업계를 평정해보는 건 어떨까 ㅋㅋ

 

먹는 색종이의 글은 다음 링크 참조

2019/03/30 - [Food] - 인싸템 먹는색종이 Knabber ESSPAPiER 시식

 

인싸템 먹는색종이 Knabber ESSPAPiER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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