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수출규제) 관련주

일제의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은 본격적인 경제보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작년 하반기부터 만지작 거리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핵심 소재들의 수출에 제한을 거는 것. 세 가지 품목으로 시작했지만 수출규제 품목을 점차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에칭가스(초고순도 불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레지스트 요 세 가지 품목에 대한 수출 우대 대상(백색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시켰다. 수출은 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자유롭게 수출하진 못하고, 건별로 일본 정부 당국의 느려 터진 허락(결제 떨어지는데 90일?)을 받으라는 뜻. 이 규제 강화안은 19년 7월 4일부터 시작된다. (한 달의 유예기간 부여. 한 달 동안 열라리 사자.)

 

이런 자원들을 '전략물자'로 분류하고 양아치 짓을 하는 일본의 행태를 우리나라는 몰랐을까? 정부는 몰랐을 수 있어도 우리 기업들이 호락호락한 기업들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괜히 세계 1-2등일까. 

 

각 품목에 대한 국내 생산가능한 기업을 알아보자.

 

불산, PI, 레지스트를 생산 가능한 국내 업체

 

1. PI (일본의 시미모토社에서 전량 수입)

 - 코오롱인더스트리 양산 설비 구비.

 - SK이노베이션, PI 생산설비 상업가동 및 완공 예정(하반기)

 

2. 에칭가스(초고순도 불화수소, 불산)

 - SK머티리얼즈

 - 원익머티리얼즈

 - 솔브레인

 ※ 세 기업이 모두 불산을 생산하고 있지만 반도체 EUV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불산의 생산은 역부족.

 

3. 레지스트(감광액)

 - 금호석유

 - 동우화인켐

 - 동진쎄미켐

 

 

우리 기업들이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다. 일본의 기업들에서 잘 공급하고 있으니 벤더를 바꾸기 힘들었던 것이지, 기술개발을 시작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독일과 일본도 포기한 비메모리를 뽑아내고 있는 나라가 저런 걸 못 만들어낼까봐? (ㅈ온나 늦긴 했지만.. 진즉에 투자했었어야지 대기업 경영진 할배들..아오)

 

'탈(脫) 일본 소재'의 트렌드를 타기 시작하고 정부와 대기업의 보조 아래 우리 공돌이들을 갈아 넣어 연구개발 역량을 쏟아부으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자체 생산 가능한 것들이다. 특허야 회피하면 되고 문제는 해결하면 된다. 아싸리 잘됐다 일본이 가진 패가 190개라는데 이참에 다 까봐라 이새끼들.. 

 

일본 경제산업성. 너네 실수 하는거여

일본에서 내건 한 달의 유예기간 동안 최대한 물량을 비축하고 대체 공급원 확보 후 국내에서 기술개발을 시작하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다른 사업 포트폴리오로도 충분히 먹고살만했기에 하지 않은 거다. 

 

반도체야 어차피 현재 공급 과잉이라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었는데 아싸리 잘된 걸 수도 있다. 그동안 쌓인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가격 좀 올리면 된다. 타이밍도 제대로 못 재는 일본의 경제산업성.. 혹시 삼성전자-하이닉스의 다크나이트?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통한 일본 기업들의 신뢰도 하락, 장기계약공급을 어기는 점에 대한 소송, 100% 국내 기업들에 물량을 대고 있는 일본 내 해당 기업들의 존폐문제 등의 문제로 장기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본다. 그리고 이건 확실한 일본의 자충수이다. 언제 뒤통수를 후려갈길지 모르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까? 절대 아니다. 

 

탈(脫)일본을 통한 소재 공급망 다각화, 국내 기술 개발 등으로 중장기적으론 일본의 소재 기업들만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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