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불매운동과 일본차 한국 판매량

한일 양국간 관계 악화로 우리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불타오르고 있다. 개인적 느낌이지만 그간 일어났던 불매 운동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점진적 확산이 일어나는 것 같다. SNS가 발달하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까지 끌어내린 나라인데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쯤이야 어렵지 않다고 본다.

 

일단, 불매운동의 실행 유무는 모든 선택이 개인의 자유이니 사람들의 행동에 뭐라 참견할 필요는 없다. 오늘은 일본산 자동차 불매 운동과 한국 판매량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도 정상이고, 하지 않는 사람도 정상이다. 하지만 불매운동 실행 여부에 따라 하던 하지 않던 남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음.. 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아래 분석된 표를 보면 일본산 자동차의 한국 내 판매량이 2018년에만 4만대가 넘는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를 합치면 43,253대이다. 아래 자료는 신규등록차량수이기 때문에 2018년의 순수 판매량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을 수 있으나 거의 비슷할 것이다. 토요타의 경우 2017년 대비 46%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수입차 브랜드	국내 등록대수
1. 메르세데스-벤츠	7만0789대(27.15%)
2. BMW	5만0524대(19.38%)
3. 토요타	1만6774대(6.43%)
4. 렉서스	1만3340대(5.12%)
5. 아우디	1만2450대(4.78%)
6. 랜드로버	1만1772대(4.52%)
7. 포드	1만1586대(4.44%)
8. MINI	9191대(3.53%)
9. 볼보	8524대(3.27%)
10. 혼다	7956대(3.05%)
11. 크라이슬러	7590대(2.91%)
12. 닛산	5053대(1.94%)
13. 푸조	4478대(1.72%)
14. 포르쉐	4285대(1.64%)
15. 재규어	3701대(1.42%)
16. 캐딜락	2101대(0.8%)
17. 마세라티	1660대(0.63%)
18. 폭스바겐	1530대(5.91%)
19. 시트로엥	1053대(0.4%)
20. 벤틀리	215대(1.08%)
21. 인피니티	130대(0.81%)
22. 롤스로이스	123대(0.05%)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Top10에서도 렉서스 ES300h와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닛산 알티마 2.5 등이 수입차 판매대수 상위권에 등재된다. 렉서스 ES 하이브리드의 가격대는 5700~6700만원 수준으로 중산층에서 상당수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며 캠리 하이브리드와 알티마 2.5도 3~4000만원 수준으로 사회초년생들 또한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18 수입차 판매 2위를 차지한 렉서스 ES 하이브리드

 

1. 메르세데스-벤츠(E300 4MATIC): 9141대 

2. 렉서스(ES300h): 8803대 

3. 메르세데스-벤츠(E300): 8726대 

4. BMW(520d): 7696대 

5. 메르세데스-벤츠(E200 ): 7195대 

6. 포드(익스플로어 2.3): 6237대 

7. 토요타(캠리 하이브리드): 5595대 

8. 아우디(A6 35 TDI): 5194대 

9. 폭스바겐(티구안 2.0 TDI): 4564대 

10. 닛산(알티마 2.5): 4408대 

 

그리고 2019년 올해 상반기 일본차 판매는 2만34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다시한번 10.3% 증가했다. 반면 일본에서의 한국차 판매량은 0에 수렴한다. 일본인들이 한국차를 사지 않는 이유가 있다던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봐야겠다.

 

일본 내 수입차 판매 현황 (2018년 8월 기준)

 

나같은 경우는 일본차는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기 때문에 불매를 할 수가 없다. 일본차를 타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게 품질이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그러건 말건 내 기준엔 일본차들 디자인이 너무나 구려 후보에도 넣어본 적이 없다. 내 첫차도 독일차고 지금타는 차도 독일차이며 다음차는 아마도 현대차의 제네시스라인으로 갈거라..

 

한일간 자동차 수입수출 내용을 보니 성적이 너무나 처참하다. 많이 씁쓸하다. 우리차들이 언젠간 품질과 명성 모두를 따라잡을거라 본다. 현대기아가 도요타를 압살하고 일본에서도 승승장구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런데 몇몇 기사를 보니 이미 예전에 구입해 놓은 사람들의 일본산 자동차를 부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경찰서밖에 더가겠는가. 이미 사놓은걸 어쩌겠나. 버릴수도 없고. 유니클로 옷이면 그냥 갖다 버려도 되겠지만 차는 좀.. 불매 유무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 앞으로 사지 않으면 된다.

 

2019년 하반기가 지나고 국내 수입차 판매량 및 등록대수 통계가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그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중산층의 일본에 대한 인식을 어림잡아 유추할 수 있을 것기 때문. 불매운동에 대한 효과도 어느정도 잡히겠지. 개인적으론 위 국내 수입차 리스트에서 일본차들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 점점 꼴배기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