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불매운동과 다크나이트 오카자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우리나라의 일제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생각없이 입 밖으로 꺼낸 일본 유니클로 본사의 임원인 '오카자키 타케시'. 사실 이분 덕분에 우리나라의 일제 불매 운동이 더욱 거세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감사하기까지 하다. 이 정도면 '우리 쪽 다크나이트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야 니덕분에 불매운동 오래할 수 있게 생겼다. 유니클로 철수해야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불을 지펴준 오카자키 타케시에게 감사하고 있을 무렵인 어제, 배우진(이름임) 에프알엘코리아(한국 유니클로) 대표가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결산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페스트리테일링 그룹은 대충 유니클로 본사라고 보면 되겠다. 

 

 

 

음? 한국 대표가 왜 숙여? 왜놈이 숙여야지. 게다가 말한 본인이 한 말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왜 대신 해명하는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반쪽짜리 사과를 하려면 사과를 안하는게 매출에 더 좋았을텐데? 이런 엉터리 사과를 하는걸 보니 그냥 계속 유니클로 철수할때까지 불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나 보다.

 

 

오해~? 오~~~~해?

 

 

뭔가 잘못된 말을 하고 나면 오해라는 말을 참 많이 쓰는데, 

"니가 잘못 생각한거야 내가 한 말은 틀린 게 아니야."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

 

 

 

 

유니클로를 적절하게 잘 비꼰 JTBC의 자막
아베랑 같이 직접 와서 꿇으라고 해라. 

 

참고로 우리라는 중국-일본에 이어 가장 큰 매출이 일어나는(2018년 기준 국내 매출 1조 3732억 원) 유니클로의 돈줄 중 하나였다. 앞으로 그 위상은 없어지겠지. 

 

이번 불매운동이 일본 기업들에게 어느 정도의 매출 감소를 불러일으킬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이 한 가지, 유니클로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이미 거덜났다는 것 요거 하나는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겠다. 시민들의 반응을 보니 유니클로 자체의 상품-가격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었던 시기였다고. 아싸리 잘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유니클로 불매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30대 여성의 유니클로 내 카드 결제량이 30% 이상 줄었다는 신용카드사의 조사결과까지 나왔다. 나같은 사람이야 원래 유니클로를 안사니 불매를 할수조차 없지만 이번 불매로 유니클로는 영영 가셨으면 좋겠다. 

 

아 이것도 일본짤인데..

 

한편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불매운동 이후의 유니클로 매장 상황에 대한 글들을 살펴보면 이번 일제 불매운동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유니클로 불매 전 vs 불매 후

 

나중에 혹시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철수하거든 이분을 반드시 기억하자. 다크나이트 오카자키 타케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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