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14인치 구매 후기 14ZD990-GX50K

지난 2015년 업무용 컴퓨터로 구매했던 LG의 구형 그램 노트북이 너무나 느려졌다. Intel의 i5 CPU에 램 8기가 SSD 128기가가 모델이었는데 4년 3개월 동안 정말 미친듯이 썼더니 알 수 없는 이유로 PPT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느려지더라. 발열이 굉장히 심했다. 뭔가 맛탱이가 갔었는데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센터에서도 몰라 그냥 바꾸기로 결정.

 

열 때문에 노트북의 하판도 부풀었었다. 포맷과 시스템 정리 등 많은 것을 해봤지만 차도가 없어 회사에서 사무실에서 몇번 울었더니 우리 사무실의 어머니격 존재 내친구 안팀장이 할인 쿠폰을 잔뜩 먹여서 120만원을 들여 사줬다. 『LG 올데이 그램 14ZD990-GX50K』으로. ㅎㅎ 구형도 동일 모델이었기 때문에 비교를 좀 해볼까 한다. 물론 전문적 비교는 못함

 

LG Gram 너무 좋음

그전에.. 삼성이나 Dell, HP 등 다른 메이커로 갈아탈까 하다가 그냥 다시 14인치 i5, 8기가 램, 256기가 SSD가 달린 동일 스펙의 그램으로 샀다. 사실 모든 것이 4년간 발전했을 테니 동일 스펙은 아니긴 하다.

 

나는 이상하게 LG 제품이 정이 많이 간다. 가벼운 것도 있고. 모터와 디스플레이는 LG라는 고정관념도 좀 있다. 디자인이 이쁘기도 하고.. 결국 우리 집 가전부터 노트북까지 죄다 LG가 되었다. OLED TV, 노크온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노트북,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등 LG 제품이 많기도 하다. 이렇게 많이 사는데 LG 주식은 왜 똥망일까.

 

 

완전 새거라 깔끔 그 자체인 LG올데이그램

1. 배터리 

이번에 나온 올데이 그램의 네이밍의 의미를 사고 나서 알았다. 배터리가 큰게 들어가서 하루 종일 쓸 수 있다고. 무려 72Wh의 배터리가 들어갔다고 한다. 4년 동안 배터리 업계, CPU 전력 소모량, OLED 패널에 많은 발전이 있었나 보다. 기존 그램은 두 시간 정도 쓰면 방전됐기 때문에 항상 전원 케이블을 들고 다녔었는데 이제 안 그래도 되나 보다. 행복하다.

 

All Day Battery. 진짜 오래가긴 한다.

 

 

 

 

 

와...

지금 배터리 충전 후 한 3시간 정도 문서작성을 하며 사용하였는데 아직도 11시간이 남았다고 한다. 꽤 괜찮은 느낌이다. 그런데 저 11시간은 아마도 아무것도 안할 때 기준인것 아닐까? 

 

위 스크린샷 이후 45분 정도가 지났는데 3시간이 증발하였다. 이건 무엇!? (화면을 좀 밝게 틀어 놓긴 했다. 와이파이는 5G연결)

 

2. 터치패드

배터리 대비 구형 모델 대비 좋아진 점 중 또 하나는 터치패드의 민감도이다. 옛날 모델 대비 확실히 부드럽다. 뭔가 해상도가 높아진 느낌인데 그냥 느낌인지 스펙상 차이가 있는지는 귀찮아서 못 알아보겠다. 그냥 좋아진 것 같다. 터치패드에 코팅을 해놨는지 반짝반짝 하다. 

 

전용 가죽 파우치도 주더라. 좋았다.

3. 랜선 단자

유선랜을 연결하기 위한 단자가 USB-C 타입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기본 패키지에 이놈이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서 별도의 젠더를 사야하는데 이게 만원 정도 한다. 에잉.. 무선랜으로도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유선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아 따로 샀다. 그냥 8천 원 더 받고 기본제공 해주지..  

 

USB-C 단자로 충전도 할 수 있다던데..

위에 보이는 USB-C단자로 충전도 할 수 있고 랜선도 연결할 수 있다던데, 충전을 뭐 굳이 저걸로 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고. 충전하려면 또 뭔가 사야해서 패스~ 아.. 또한가지 전원 아답터가 많이 커진 느낌이다. 무게는 비슷한데 모양이 납작해져서 그런가. 크고 이뻐졌다. 

 

이제부터는 LG 올데이 그램이 내 업무 파트너가 됐다. 정말 빨라서 좋다. 우리 회사에 수억 원을 벌어준 이전 모델은 회사 공용 컴퓨터로 쓰고, 이 새로운 All Day Gram으로 돈을 또 많이 벌어야지. LG 올데이 그램 14ZD990-GX50K 구매 후기(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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