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대통령(The worst president. Ever.)
- 취미/에세이
- 2020. 4. 7.
옳은 행동을 하고 남보다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순자(荀子)-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부트(Max Boot)'가 뽑은 제목입니다. 트럼프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현대에서 가장 나쁜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한층 격상시킨 칭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충분히 대응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준비를 하지 않아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얘기가 나올만도 합니다. 외계인의 침공에도 버틸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뿐이라고 할 정도로 강대한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 때문에 생고생을 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체계적인 초기 방역으로 다시 세상에 해가 드는 듯한 분위기의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대한민국,대만,싱가포르 등)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 급증과 더불어 실업수당 청구건수 1천만건, 셰일산업의 위기 등 경제위기도 함께 왔습니다. 지난 몇년간 트럼프가 세계를 겁박하여 만들어낸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날아갔습니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약 13%로 80년 전 대공황 이후 가장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러시아와 사우디는 석유증산으로 미국의 뺨을 후려칩니다. 그동안 미국에게 당한 것을 미국이 가장 힘들 때 되돌려 주는 격이지요.
이런 와중에도 트럼프는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경각심을 더 갖도록 유도하려면 본인부터 모범을 보여줘야 할텐데요.
국가의 정점에 서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대통령도 (마스크를)안 쓰는데 나도 안써도 안걸리겠지"
"대통령도 주변국들 협박해서 뜯어내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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