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대통령(The worst president. Ever.)

옳은 행동을 하고 남보다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순자(荀子)-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맥스부트(Max Boot)'가 뽑은 제목입니다. 트럼프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현대에서 가장 나쁜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한층 격상시킨 칭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충분히 대응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준비를 하지 않아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얘기가 나올만도 합니다. 외계인의 침공에도 버틸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뿐이라고 할 정도로 강대한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 때문에 생고생을 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체계적인 초기 방역으로 다시 세상에 해가 드는 듯한 분위기의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대한민국,대만,싱가포르 등)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 급증과 더불어 실업수당 청구건수 1천만건, 셰일산업의 위기 등 경제위기도 함께 왔습니다. 지난 몇년간 트럼프가 세계를 겁박하여 만들어낸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날아갔습니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약 13%로 80년 전 대공황 이후 가장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러시아와 사우디는 석유증산으로 미국의 뺨을 후려칩니다. 그동안 미국에게 당한 것을 미국이 가장 힘들 때 되돌려 주는 격이지요.

 

이런 와중에도 트럼프는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경각심을 더 갖도록 유도하려면 본인부터 모범을 보여줘야 할텐데요.

 

국가의 정점에 서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대통령도 (마스크를)안 쓰는데 나도 안써도 안걸리겠지"

"대통령도 주변국들 협박해서 뜯어내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도 되겠지"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