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들의 분석을 새겨들으면 망하는 이유

스댕데일리붇#10 토박이들의 분석을 새겨들으면 망하는 이유

부동산 시장엔 토박이 필패의 법칙이 있다. 나도 시흥 토박이로서 시흥에서 패했다. 바로 앞에서 올라가는 시센푸를 P4000때 안산 바보가 나인데, 또 연고 없는 동네들에서는 승리했다. 토박이들과 외지인들의 차이가 뭐길래 항상 외지인들은 돈을 벌어가고 토박이들은 잃는건지 알아야 한다. 전국 요지들의 커뮤니티를 분석해보니 한가지 공통점이 있더라. 지역민들 네이버 카페 게시판을 보면 항상 그 동네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며 나름대로의 부동산 분석글들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용을 보면 아주 가관이다. 

 

부동산을 볼때 중요한 인자들은 보고 않고 엉뚱한 분석만 하고 있다. 뭔 말도안되는 도급순위, 도로소음, 구축(본인집)시세 따위를 이야기한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얘기하는게 '여기 사람들은 그 가격에 안산다'인데 그건 본인 혼자만의 생각이다. 본인의 안타까운 주머니 사정을 지역민들 전체에 대입을 하는데 그런 말 듣다가 큰일난다. 세상에 돈없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옳다.

 

그런 어설픈 분석을 흘려들어야 하는데 또 지역민들은 그런 똥글에서 위안과 위로를 받고 그말이 맞다고 물개박수를 치며 스스로의 처지와 선택을 합리화한다. 그리고 곧 본인 동네 신축에 대한 안티로 변한다. 이런 현상은 어느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다. 전국 수많은 도시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패턴을 여러번 겪은 외지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상황을 그려낸다. 지역민들은 욕해줘야 오른다는 사실 또한 안다. 욕도 관심이고 그 욕들이 결국 욕망이 된다. 욕을 먹고 자라 수억의 프리미엄이 붙어야만 그제서야 지역민들은 그 아파트의 가치를 알아보고 지각비를 지불하며 매수하게 된다.

 

① 자가/전세/월세를 막론하고 근래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에 한번이라도 살아본 사람들은 집안이 망하지 않는 한 구축으로 이사가지 않는다는 절대 법칙을 잊지 말자.

② 지인의 신축 집에 놀러가본 사람은 그 순간부터 신축 매수대기자가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③ 토박이들이 안티를 한다는 사실은 구축밭에 오랫만에 등장하는 신축이라는 소리인데, 모든 욕망은 그 신축 아파트로 몰린다는 사실도 절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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