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뿐인 천재보다 행동하는 바보가 승리하는 곳이 부동산시장이다

남들과 다른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려면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특별한 길을 걸으려면 고유한 관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행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과 그 경험을 증폭시키는 공부(Lessons Learns) 뿐이다. 독특한 개성의 구축은 행동과 결과분석에 들인 시간에 비례한다. 다시말해 투자철학 역시 공짜로 주어지는게 아니란 소리다. 

 

나는 스테레오 타입이 싫다. 답이 정해진 길을 걷는 걷도 싫다. 일반적으로 답이 정해진 길은 수익률이 낮다.

 

삼성 재직 시절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던 엔지니어의 표본같은 상무님이 한분 계셨는데, 가족과 친하지 않다며 주말내내 출근하시던 분이다. 내가 20년간 그 길을 걸으면 결국 그분과 비슷한 삶을 살게된다고 생각하니 과정도 결과도 끔찍하더라. 그래서 8년만에 때려치고 나와 아무도 걷지 않는 길을 걸었고, 3년만에 자리를 잡아 훨씬 행복하고 자유롭고 부유한(느낌의) 삶을 살고 있다.

 

나는 그 시간을 그 누구보다 밀도있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회사 식구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었으니까 말이다. 나만의 길이 만들어졌는데 이 길은 아무나 못들어온다. 누군가 이 길을 걸으려면 더많은 노력을 하거나 엄청나게 높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오는 수 말곤 없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남들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단지의 공터에 나만의 그림을 그릴 줄 알고, 새로운 투자 상품을 나름의 기준을 갖고 분석할 줄 안다면 그게 곧 투자자로서의 기준을 갖게 되었다는 증거이다.

 

흙속에서 진주를 캐내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물려받은 자산 등이 많아 시작부터 가진게 많다면 뻔히 보이는 길을 걸어도 좋은 물건에 충분한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경쟁자들을 압살하며 다닐 수 있지만, 나처럼 비루하게 시작한 사람이라면 그 갭을 노력과 시간으로 커버하며 남들이 알아보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진입하는 거 말곤 대등해질 방법이 없다. 

 

경험하는걸 피하지 말고,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 경험을 곱씹으며 공부하면 된다. 그래야 나만의 방법론이 생긴다. 이 투자 세계는 일단 저지르며 경험을 쌓는 바보가 행동없이 생각만 하는 천재를 이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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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부동산(분양권 재건축 재개발 상가 꼬빌)

스댕데일리붇#20 생각뿐인 천재보다 행동하는 바보가 승리하는 곳이 부동산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