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그린 인테리어 도전

큰 사이즈의 독일토분을 하나 사왔는데 아주 멋스럽다. 아파트도 큰게 좋듯이 화분도 큰게 멋지다는걸 최근에서야 알았다. 그 넓은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아울렛에서 구석에 짱박혀있던 예쁜 수형의 동백나무를 와이프가 찾아서 토분에 심어왔는데,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멋진 식물들과 화분들을 마련했으니 발코니 그린 인테리어에 도전해본다. 물론 나 말고 와이프가..

 

울집 귀염둥이와 새로운 식구 동백나무

 

구글에 '그린 인테리어' 키워드로 검색을 돌리니 멋진 인테리어 샘플들이 많이 나오더라. 우리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레퍼런스들을 참고해서 발코니를 꾸며봐야겠다. 일단 발코니를 청소하고 화분들 배치를 새로 해봤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했지만 화사하니 이쁘긴 하다. 우리집 안방이 그냥 책읽고 휴대폰하고 잠만자는 공간이라 너무 미니멀스러워서, 발코니가 화사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작은 발코니이지만 식물들이 잘 자라는 공간

우리가 식물들을 잘 키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예전에 고무나무를 죽이고 난 후 공부를 좀 하며 물만 제때 줬더니 식물들이 아주 잘자란다. 허브들이 계쏙 꽃도 피우고 감동이다. 회사 형네서 받아 심은 바질 씨앗도 잘 자라고 있다. 식물을 키우는게 이런 즐거움이 있다니. 어렸을땐 레고, 건담, 게임 같은 것들만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식물을 잘 키우는게 더 흐뭇하다.

 

코로키아 옆에 돋아난 식물은 뭘까

몬스터같은 생명력의 몬스테라는 끝도없이 새끼를 치고 있다. 또 금방 죽어버릴 줄 알았던 코로키아는 예쁘게 단풍이 드는 것 같고, 코로키아 아래에는 어떤 씨앗이 들어갔는지 뭔가 자라나고 있다. 동백은 곧 꽃을 피울 것 같은데 꽃이 나면 우리가족 모두 행복해하겠지?

 

오늘은 회사 형네 가족모임 겸 집뜰이를 가는데 화분을 하나 사가야겠다. 겸사겸사 우리 화분들 분갈이도 해주고. 나도 서재에서 잘 키울 화분을 하나 가져와야겠다. 

 

귀여운 잎들

이 동네로 이사오고나서 참 좋은일이 많이 생겼다.

동네 터가 진짜 좋은가보다. 

 

어른인 우리도 항상 즐겁게 생활하고 있고, 아이도 잘 크고 있고, 식물도 잘 자라 꽃도 피우고 새로운 씨앗들이 크고.. 1500세대가 넘게 사는데 그 흔한 경찰차 한번을 못봤다. 인명사고도 없고.  

 

아.. 발코니 그린 인테리어 쓰기로 해놓고 일기를 써버렸네ㅋ 

담엔 남사화훼단지 포스팅이나 한번 해야겠다.

 

얼른 씻고 나가야지..

 

P.S

화이트-그레이-블랙-우드-메탈 정도의 색상만 있던 우리집 곳곳에 그린이 들어오니 엄청 괜찮다.

 

로낭 부홀렉 액자. 한꺼번에 세팅된거 사면 30만원. 그림만 사고 액자 따로 맞추면 15만원선.
이거 개 장난감인데.. 귀여워서 사옴(울집엔 강아지가 없다)
새로 산 쿠션 커버도 녹색. H&M에서 세일상품 주문

(H&M 인테리어) www2.hm.com/ko_k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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