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니가 잘해서 잘된거다

지금의 성공을 본인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라. 실력이 드러나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 높은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업적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면서 스스로를 평가절하한다면 더이상 크기 힘들다. 겸손의 미덕을 과하게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이런 사고방식을 서양에서는 '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가면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고방식의 문제점은 자기 자신을 '실력있는 사람들 사이에 순전히 운으로 합류한 사기꾼' 쯤으로 여기는 것이 기저심리에 깔린다는 것이다. 그런 낮은 자존감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외부 환경에 어느정도 도움을 받았더라도 이뤄낸 성과 자체는 자신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해야 하고, 실제로 대부분이 그렇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았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도 귀찮음을 이겨내고 로또를 샀다.  

 

타인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과하게 겸손할 필요가 없다. "이런저런 상황이 많이 도와준건 사실이지만, 저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라고 하는 편이 낫다.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운이 좋아서 뭔갈 이룬 사람에겐 배울게 없거나외 인간적인 존경도 생기지 않는다. 노력을 동반한 사람에겐 그의 스토리와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말 한마디 차이가 인간 관계에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부동산투자로 몇년간 남들보다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그냥 당신이 잘해서 돈을 번거다.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녀라. 분명히 살떨리는 상황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견디며 공부하며 노력했을 거다. 재수없게 보일까봐 걱정된다고? 친구의 성공을 재수없게 볼 정도의 사람이라면 어차피 오래갈 인연도 아니다. 오히려 얼른 관계를 정리하는게 삶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스댕데일리붇#46 다 니가 잘해서 잘된거다

Billie Eilish - bad 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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