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줘'는 독이고 '내가 해볼게'는 약이 되는 이유

스댕데일리붇#133

 

말은 쉽다. 행동이 어렵지. '해줘'라고 말을 뱉는 건 쉽다. '내가 할게'라고 행동하는게 어렵지. 욕심은 많은데 내가 하긴 싫다. 뭔가 이뤘으면 하는데 그 험난한 과정을 내가 감당하긴 싫다. 남이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류의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사회가 맛이 간다. 동네가 후져 진다. 내 아들딸들이 그런 행동을 보이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족회의를 열어야 한다.

 

모두가 나설 필요도 없다. 본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주 조금만 행동해도 사회가 바뀌고 동네가 바뀐다. 말 말고 행동 말이다. 우리에게만 뭔가를 안해준다며 '말로만' 불평을 내뱉을수록 그 집단엔 점점 안 좋은 기운만 퍼지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내가 한번 해볼 테니 힘 좀 싫어달라고 '행동'을 보인다면 그 집단에 비전이 생겨난다. 

 

행동 없이 매번 불평불만, 험담, 툴툴거림을 보이는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둬봐야 내 인생만 피곤해진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혹시 내가 그런 놈이 아닌지 거울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그게 나라면 정신개조를 위해 국토대장정, 사후 체험, 군대 재입대, 미술치료, 템플스테이, 묵언수행 등의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겠다.

 

나도 욕심이 많다.

욕심을 채우려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내 이런 모습을 우리집 쪼꼬미가 자연스럽게 닮기를 희망한다.

 

'해줘'는 참 쉽지만 삶에 독으로 작용한다.

'내가 해볼게'는 귀찮고 어렵지만 인생 전반에 약이 된다.

 

 

[장삐쭈 단편선 욕좀 '해줘']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일어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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