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병신인걸 내가 아는데 이정도까지 한것도 대단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투자하지 말자. 행복하려고 투자하는 거다. 출발점도 시드머니도 투자에 쏟을 수 있는 시간도 다른데 같은 투자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남들과 끝도 없이 비교하며 밤잠을 설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투자활동을 지속하는 게 더 손해다. 차라리 아래와 생각을 하는 게 더 낫다.

 

"내가 병신인걸 내가 아는데 이정도까지 한 것도 대단하다"

 

그렇다.

내 이야기다.

 

내가 병신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남들이랑 비교를 안 한다. 비교를 안 하니 그냥 투자해놓은 물건들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 남들처럼 10억 20억씩 안 올랐어도 그냥 몇천 몇억으로도 자랑이나 오지게 하는 게 이런 마음에서 비롯된 거다. 지금 상태로도 사실 충분히 행복하다. 가끔 지인들이 자랑하면 '와 부럽다'라고 하는데 사실 하나도 안 부럽다. 그냥 남의 물건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다. 축하하는 마음만 진짜다. 

 

생각이 없어

 

그래도 조금 짜증이 날때가 있는데 그건 내가 과거 어느 시점에 돈이 없어서 좋은 물건을 못 산 게 생각날 때다. 부산 송도에 이진베이 시티는 프리미엄 500~1500일 때 사고 싶다고 사람들이랑 같이 보던 건데 그 당시 분양권을 매수할 돈 8천만 원이 없어서 군침만 흘렸었다. 뭐 호가이긴 하지만 2년 만에 프리미엄이 10억까지 올랐더라. 그냥 내 능력이 부족했던 게 분할 뿐이다.

 

그래도 부동산 투자는 원투데이 하고 끝낼게 아니고 평생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놓친 것들이 많이 올랐어도 그런 케이스들을 분석해서 그 지식을 기반으로 다음 턴에 많이 벌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 그럼 또 마음이 편해진다.

 

지난번에도 이런 비슷한 말을 적었던 것 같은데...

 

벌여놓은 아파트 투자 건이 감당못할 정도로 많다면 이젠 어느 정도 포트폴리오 점검을 해보는 게 좋지 것 같다. 지금은 공격적인 추가 투자보다는 놓친 것들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하며 다음 턴을 대비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맘 편한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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