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부동산 투자기 : 국제업무지구역 송도 센텀하이브
- 투자
- 2021. 9. 8.
스댕데일리붇#133 업무용/상업용 부동산 투자기 : 국제업무지구역 송도 센텀하이브
송도 센텀하이브 오피스 빌딩에 대해선 지난번에 글을 두 번이나 적었다. 오늘은 중복되는 내용은 최대한 적지 않고자 한다. 송도에 기업들이 많이 유치되면서 이런 섹션오피스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일단 정말 오랜만에 송도 중심지에 대규모 오피스 공급의 스타트를 센텀하이브가 끊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센텀에서 1620실을 공급하는 바람에 다른 오피스 빌딩의 분양이 약간 애매해졌다. GTX-B 정차역 근처 부지를 제외하고는 센텀하이브와 입지 싸움에서 비교우위 경쟁력을 가질 곳이 별로 없다.
서해바다와 워터프론트 호수, 센트럴파크가 보이는 환상적인 뷰, 국제업무지구역과 센트럴파크 역 사이의 좋은 교통 여건, 송도의 학군지 1공구, 송도의 차기 대장이 될 듯한 B1~B3(대방,힐스,포스코) 주복 바로 옆이라는 점, 빌딩 근처의 오피스텔들과 생숙 등 업무용지로서 좋은 부지에 빌딩이 들어오는 거다.
여기서 사무실이 뷰가 좋은 게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동안 뷰를 가진 사무실들이 없어서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은 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9시간 이상을 생활해야 하는 사무실 역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뷰가 있으면 일하기 즐겁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는 서향은 피하는게 맞지만 여긴 송도라 이야기가 다르다.
부산 센텀시티에 뷰가 나오는 사무실을 얻은 친한 변리사님이 가끔 페북에 사무실의 야경 사진을 올리시는데 그렇게 멋질 수가 없더라. 좋은 뷰와 함께 야근도 새벽까지 즐겁게 하시는 듯?
게다가 센텀하이브 위쪽으로 업무지구가 개발된다. 달빛축제공원 아래로 빈땅 내지는 공사판이다. 난 공사판이 좋다. 지금 당장 좋은거보단 미래에 좋아질 게 좋다. 아직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조금은 가져가는 거다. 국제업무단지 개발 용역 컨설팅이 끝나고 1공구 중심지 바로 옆 땅에 개발이 하나둘 시작되면 선빵을 날린 센텀하이브 빌딩의 수요는 더 많아질 거다. 이런 시범단지(?)격 빌딩이 좋더라.
분양가는 평당 850선이다. 내가 받은 호실은 30층 이상 고층이고 서해바다-워터프론트호수-센트럴파크가 다 보이는 양창 파노라마 뷰가 나오는 전용 29평 오피스이다. 사전의향서 받는 첫날 들어가서 괜찮은 호실을 받게 되었다. 계약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프리미엄이 수천 단위다. 그런데 안 팔 거다. 25년 준공 때까지 끝까지 들고 가서 그냥 임대 놓는 게 목표다. 내 인생에 이런 오피스는 다시 잡기 힘들다.
2021.07.26 - [투자] -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본 송도 B5 센텀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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