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행은 악의가 아닌 무지에서 나온다

스댕데일리붇 #142

 

소크라테스는 그랬다. 모든 악행은 악의가 아닌 무지에서 나온다고. 만약 누군가의 실수가 미칠 영향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들은 그런 실수들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특정 분야나 덕목에 대한 참된 이해는 도덕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자신들이 말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 참으로 아는 것, 자신들의 결정하고 행하는 것들의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나 중요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니 투자 관련 커뮤니티나 단톡방들이 많이 혼란하다. 원래 그랬지만 더 혼란스러워졌다. 엔터키를 누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 말이나 질문이 '멍청한 질문'이나 '멍청한 주장'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지. 여기서 말하는 멍청한 질문은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이고, 멍청한 주장은 상대방에게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하는 주장이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방이나 커뮤니티에서 정치얘기를 하지 말자는 것은 멍청한 주장에 속한다. 정치권이 부동산 정책을 좌우하기 때문에 정치와 부동산 투자와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주장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 이해가 부족한 '무지' 상태에서의 설익은 주장은 피해를 보고 있는 누군가에겐 '악행'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도 거기다 대고 모욕 수준의 경멸과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안된다. 그래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올바른 과정은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고, 자료들을 들고 그게 안된다는 주장을 차분하게 반복해서 펼치는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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