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르컬렉티브G7 레지던스의 극명한 장단점

부산역 르컬렉티브 G7에 비즈니스트립(..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협성 마리나 G7'이더군요. 21년 5월에 준공이 난 새건물입니다. 호텔은 아니고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이구요.

 

더 좋은 숙소에 짐을 풀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는 해운대쪽 호텔들에서 많이 자기도 했고, 부산에서 운전을 해보니 좀 빡세서 출강나갈 학교와 좀 더 가까운 곳의 컨디션 좋은 숙소를 찾다가 가성비가 좋길래 여기를 예약했죠.

 

그리고 이번 출강은 매일 8시간씩 진행하는 hard한 교육이라 운전에 진을 빼기 싫었기 때문에 학교와도 가깝고 부산역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잡은 것이죠. 부산역 르컬렉티브G7 레지던스는 현재 장점과 단점이 극명합니다. 장단점이 너무나 극명해서 쓰기도 쉽네요.

 

 

[장점]

1. 싸다.

 - 큰 방, 큰 거실, 큰 욕실, 큰 주방이 다 있는데 1박 기준 8만원 돈.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전용면적 64제곱미터. 대략 20평인데 이 가격이면 미친 것. 분양받은 주인의 수익률이 너무 떨어지는게 아닌지(물론 매가가 올랐기 때문에 수익은 그냥 덤이겠지만)

 

2. 부산역에서 도보 이용 가능

 - 부산역에서 내려서 데크와 구름다리를 통해 손쉽게 캐리어를 끌고도 걸어들어갈 수 있다

 

3. 관리가 잘됨

- 핸디즈라는 관리업체에서 관리를 하는데, 청소상태가 호텔급으로 좋고 어메니티 구비가 아주 잘되어 있음. 핸디즈가 운영하는 어반스테이 브랜드를 가본 사람들은 모두 알듯.

-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 넉넉한 화장지, 깨끗한 집기들, 1회용 수세미, 수건 등이 좋음

- 특히 드레스룸에 스타일러와 향기시트까지 세팅해놓은건 정말 좋았음

 

 

4. 최고의 경치

 - 르컬렉티브G7는 전 객실 view가 매우 좋다. 내가 3박4일 묵은 방은 하버뷰였는데 아침저녁으로 뷰가 계속 좋았음

 - 아침 햇살을 받는 거실의 모습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압권이었음. 

 - 일출 감상 가능

 

르컬렉티브 G7(협성 마리나)의 거실뷰

5. 훌륭한 인테리어

 - 최신 주택이라 인테리어가 고급지고 이쁨

 

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거실과 창밖 풍경

 

 

[단점]

1. 이용가능한 상가가 없음

- G7 1~3층에 상가가 한 100개쯤 있는데 꼴랑 편의점2개 부동산2개가 끝이다. 간단하게 이용할 식당이 없기 때문에 식사를 하려면 배달을 시키거나 편의점 음식을 먹거나, 부산역으로 걸어가거나, 차를 끌고 나가야 한다.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부산역에 딱히 맛집이 있는 것도 아니다.

 

텅빈 상가들

 

2. 관리가 안됨

- 다른 부분은 다 좋은데 싱크대쪽 관리가 안되나보다. 싱크대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가 최악이었다. 첫날은 나지 않았는데 2박째부터 악마의 냄새가 났고 이는 3박째까지 없어지지 않았다. 이 부분은 다른 이용객도 불만을 제기함(네이버 후기)

 

3. 차량 진입시 귀찮음

- 3박 4일간 숙박했에도 불구하고 차량 등록이 되지 않아 들어갈때마다 레지던스 이용객이라는 문자를 차량 진입구 경비원에게 보여줘야 했음

 


 

부산역 르컬렉티브G7 레지던스의 극명한 장단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아마 5년은 지나야 1~3층 상가들에 괜찮은 식당들이 들어올 겁니다. 지금은 북항쪽이 죄다 공사판이라 상권 자체가 없어 업체들이 입점을 안하고 있는데, 롯데캐슬 드메르가 들어오고 북항쪽 땅들이 정비가 좀 되어야 이쪽으로 유동인구가 생기겠죠. 오페라 하우스도 그렇고. 

 

 

[투자 분석]

이 레지던스를 '매입'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향후에 기회가 오지 않을가 싶습니다. 50~64제곱의 호가가 6억 중반입니다. 큰 호실들은 호가가 15억이 넘습니다. 이정도 개발 속도면 3년 안에 정체-하락이 한번 올거 같은데요. 그때가 매수 적기가 아닐지. 

 

 

 

* 한줄요약

 - 상가 없는것 까진 괜찮은데 하수구 냄새만 어케 좀 해봐.. 그것만 해결되면 흠잡을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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