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비상(非常), 11.7억 거래의 의미
- 투자
- 2020. 1. 6.
스댕의 부동산 이야기(15)
과거 버블세븐의 영광이 되살아 났다고 볼 수 밖에 없겠습니다.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서 최근 수원 영통구와 함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용인 수지구가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이며 대형 쇼핑몰 '롯데 수지몰'을 끼고 있는 아파트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실거래가 11.7억이 나왔다고 하네요.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12억이 넘어갑니다. 아직 거래 평형은 모르겠습니다. (전용 84㎡, 100㎡의 두 타입)
그동안 분당이나 광교, 동탄에 밀리던 용인시의 위상을 확 끌어올렸습니다.
이정도 가격은 동탄2 우포한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용인시에서 12억에 가까운 거래가 나왔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1.7억이 오버슈팅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있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정도 가격에 걸맞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경기권 신분당선 역세권의 대장이었던 광교신도시의 중흥S클래스의 가격과 비교해보면 납득이 가는 시세입니다.
일단 광교중앙역보다 2정거장 위이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학군이 좋은 수지구이기도 하며, 대형 쇼핑몰을 끼고 있다는 굉장한 특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정도 좋은 입지에 쇼핑몰을 낀 아파트는 굉장히 희소할 것입니다.
이번 거래로 인해 용인의 상방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제 용인의 천장은 11.7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정도면 버블세븐의 부활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역세권 신축들을 제외한 단지들은 갈길이 멀긴 하지만 리모델링 추진 및 갖은 개발 호재들로 구축 및 준신축들의 상승 또한 불보듯 뻔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지난 주 적었던 글의 '수지 롯골 12억원'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019/12/19 - [부동산 투자] - 2020년 용인시 부동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롯골 12억은 20년 추석 이후로나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 판단이 잘못됐나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12.16 대책 뒤로도 경기, 인천 부동산 단톡방들은 뜨겁기만 합니다. 오히려 매수 심리가 더 뜨거워진 느낌이죠. 인천, 용인, 경기광주, 의왕, 안양, 시흥, 안산, 수원, 천안 등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목표가 도달 시기를 좀 더 앞당겨야 될 것 같습니다.
위 언급한 지역중에서는 단연코 용인이 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축, 재개발, 교통호재로 올라가는 타 지역들과는 달리 향후 8~9년간 신축, 재개발(재건축), 교통호재에 플러스 양질의 일자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곳은 용인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의 용인공장 건설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등 호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이템 3개 이외에도 많은 개발 관련 이슈들이 있습니다. 아마 타지역에 대입하면 엄청난 호재라고 불릴 것들이지만 용인에선 명함도 내밀지 못할 수준이죠. 10년 내에 용인만큼 활기찬 개발과 일자리가 만들어질 곳이 없을거라 봅니다. 경기 서남부 광시테크노밸리가 있긴 하지만 경부축의 용인이 더 강력하다고 봅니다.
이제 용인의 상방은 12억까지 열렸으며, 이제 본격적인 용인 9억 평준화의 시대가 올 거라 봅니다. 용인의 입지 좋은 단지들은 9억까지 빠르게 갈겁니다. 어디가 있을까요? 저는 신분당선 역세권-준역세권의 7억대 아파트들과 구성역 일대 7억대 아파트들, 보정역세권 대형아파트들, 기흥역세권 신축 주복들이 가장 빠르게 도달할 거라 봅니다.
신분당선의 수지구는 강남 접근성+교육 모두를 갖춰 이미 완성된 도시이지만 그동안 저평가를 당했었으나 리모델링 이슈, 역세권 신축들의 연이은 상한가 등으로 이제 완벽한 전국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용인 기흥구의 분당선 라인들 보정역, 구성역, 기흥역 등은 플랫폼시티를 비롯한 풍부한 일자리의 버프와 교통 개선(GTX, 도로연장 및 지하화, 경전철 연장, 분당선 연장-급행 등)이 예정되어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9억대에 있는 수지구청역, 성복역, 상현역 신축들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단지들은 상방이 이미 오픈됐기 때문에 언제 도들하느냐의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 수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업그레이드 되지만 않는다면 아무 문제도 없을거라 봅니다.
용인이 말그대로 비상(非常)하고 있습니다.
수지구 12억, 기흥역세 신축들이 9~10억이 도달하고 나면 다음은 어디일까요? 당연히 에버라인 동백지구와 처인구입니다. 현재 시세에 있을리가 없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만 일자리의 총량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이 어느 정도 오버슈팅이라 판단되는 곳까지 상승하여도 비슷한 가격의 대체지로 가지 않고 출퇴근이 용이한 용인 내에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2020년은 용인의 눌려있던 힘이 폭발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분당선 라인 신축들의 시세 폭발과 수지 리모델링 단지들의 엄청난 거래량에 힘입어 한국감정원 주간동향에서 꾸준히 Top Tier에 있을 것이고,
본격적으로 삽을 뜬 GTX용인역과 플랫폼시티의 구성역 근처 아파트들이 꾸준한 우상향을 할 것이며, 20~21년에 분양할 구성역 서울우유 부지 신축은 전국에서 청약이 몰려들겁니다.
그리고 비과세 혜택을 기다리며 물량이 잠겨있던 기흥역세권 신축들의 시세 역시 20년~21년에 분출하겠죠. 기흥역세권 2지구 역시 전국에서 청약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곳들을 보고있고 투자를 진행중이지만 용인만큼 매력적인 곳이 없습니다.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년 업데이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둘러보기 (12) | 2020.01.10 |
---|---|
분당선 부동산 신-구축들의 미래 (3) | 2020.01.09 |
천안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최대 수혜지 '천안역사 동아라이크텐' (11) | 2020.01.03 |
부동산 수용 곡선과 얼리어답터 : 수지,기흥,평택,천안,시흥,광주,경주 (7) | 2020.01.02 |
2020년 부동산 전망과 투자하고 싶은 아파트(수도권 서남부) (2) | 2020.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