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사과는 독사과'가 진짜인지 알아봤다
- 건강
- 2020. 9. 14.
아침에 먹는 사과는 황금사과이고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을 도대체 어디서 들었길래, 내 머리속 잠재의식에 깊에 새겨졌을까. 저녁에 사과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독사과' 키워드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녁엔 사과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알아봤다.
과연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진짜 몸에 좋지 않은 것일까?
혹시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어서,
더 건강해질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① 저녁에 먹으면 뭐든지 독이다. 그러나 사과는 저녁에 먹어도 황금.
사과에는 유기산이 많이 들어있어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잘되게 한다. 그래서 음식을 앞으로 많이 먹을 시간인 아침에 먹으면 좋다는 것.
반면, 밤에 사과를 먹으면 과다한 섬유질이 장을 자극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배변과 속쓰림, 뱃속이 불편한 느낌 등으로 잠을 설치게 된다는 이유가 '저녁사과는 독사과'의 근거였는데, 이는 너무 나간 뇌피셜이었다고 함.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이고 사과의 산도는 일반 적포도주와 비슷하기 때문에 심각한 위궤양 환자가 아니라면 밤에 한두개의 사과를 먹었다고 밤새 속이 쓰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농촌 진흥청 오피셜)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밤에 먹는 야식이 훨씬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만약 밤에 너무 배가 고파서 뭔가 먹어야 한다면 맵거나 기름진 고열량 식품보다는 차라리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를 먹는게 장건강과 인생이 도움이 된다. 저녁은 독사과라고 안먹고 야식으로 치킨을 시켜먹는건 바보같은 짓.
사과를 저녁에 먹으면 좋지 않다고 말하는 또 다른 이유는 사과에 유기산의 일종인 사과산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사과산이 위의 산도를 높여 위벽을 자극하고 속 쓰림을 유발하거나 위산역류로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사과는 오히려 위·식도 역류질환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위산역류를 일으키는 음식은 오히려 고열량, 고지방 식품이다.
② 변비 환자, 암 유전이 있는 사람은 저녁에 사과를 먹어야 함
(변비) 사과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수분을 끌어들여 밤새 변이 굳는 것을 막고 장운동을 돕기 때문. 그리고 사과에 들어있는 구연산이 피로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해 잠을 깊이 잘 수 있게 도와줘, 불면증에도 좋다고 함.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에 믹서기로 갈아 떠먹든 그냥 먹든 몸에 좋다.
(항암) 사과 껍질의 펙틴과 퀘르세틴이 당분흡수를 조절해 혈당을 서서히 오르게 하고 혈액 내 혈당도 떨어뜨린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 아니라 사과의 붉은색을 내는 폴리페놀 함유량도 높은 뛰어난 항암 음식이다. 폴리페놀은 장 내 항암물질의 생산을 도와 종양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 사과는 껍질 채로 먹자. 중요한 성분이 거기 다있다.
영국에는 '하루 한 알의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 한다'라는 속담도 있다. 먹으면 그냥 좋은거였다. 맛도 좋고 건강에 도 좋은..
그렇다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이 우리나라에만 퍼져있을까? 정보를 편향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90년대, 아마도 전문지식이 부족하지만 유명한 어떤 사람이 아침방송에 나와 대충 떠드는걸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며 밑도끝도 없이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커서는 한번도 못들어봤으니까..
그런 잘못된 지식을 여과없이 내보낸 PD들의 문제도 크다. 아직도 프로그램에 밥먹듯이 등장하는 도가니탕은 사람 무릎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뼈를 푹 고와 만든 사골국 역시 뼈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대로된 정보로 건강을 챙기자.
저녁 사과는 독사과가 아니다.
황금사과가 맞다.
부록) 곰탕과 도가니탕은 뼈에 오히려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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