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체벌로 괴물이 되어 가는 부동산 시장과 육아론(feat.오은영박사님)

행복은 산 정상에서 느끼는 잠깐의 만족이 아닌, 정상까지 도달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동안 느끼는 희망이다. 행복은 희망에서 나온다. 지금 걷는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희망이 있다면 불행하지 않다.

-조던 B. 피터슨-

 

 

오늘의 글은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중간에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님이 나온느데,

그때부터가 찐입니다. 

 

참고하셔요~

 

 

정부에서시장에 반하는 폭압적인 규제를 연일 시행 하고 있지만 전 행복합니다.

 

누군가 옆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난리를 피워도 제가 목표로 정한 산 정상은 그대로 우뚝 솟아 있고, 이 순간에도 한걸음씩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도가 좀 느려진 것 뿐이지 방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아, 아니네요. 속도도 느려진게 아니라  등떠밀려 너무 빠르게 올라가다보니 페이스가 깨져 심신이 좀 피로해진 것 같습니다. 가만 냅뒀으면.. 아니면 조금 진중하게 개입했으면 아마도 천천히 우상향했을 중저가 집값들이 시장을 왜곡하는 온갖 정책에 떠밀려 고르게 떡상하였습니다.

 

구간별 규제와 임대차 3법 등을 급격하게 시행하는 바람에  윗물에서 놀 국내외 부자형들이 아래로 내려와 물량을 쓸어가고, 아래서는 전세가가 치고 올라오니 오르지 않는게 이상하지요. 요즘 좀 만감이 교차합니다. 온갖 규제책이 너무나 싫은데 또 자산 가치 올라가는 걸 보면 좋습니다. 혼란스럽지요. 제 블로그를 자주 오셔서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정부를 향해 들고 일어나야 하는 사람들은 이미 부를 이룬 윗길러 부자들이 아닌, 서민들과 청년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요즘 뭔가 거꾸로인 느낌입니다.

 

오늘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피셜이 떴습니다.

경기도에 더이상 주택허가를 내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만 어리둥절 한가요?

친서민 정책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봐도 기득권을 위하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물론 제가 착각하는 걸수도 있습니다.

 

진짜로 저렇게 된다면 모두가 소유주로 구성된 신축 아파트단지들은 향후 가치가 폭발할 것 같은데.. 제가 뭔가 잘못 생각하는게 있는 걸까요?

 

저는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습니다.

산 정상에서 잠깐 즐기고 허무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천천히 성장하며 오래오래 행복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위에 적었던 것 처럼,

행복은 산 정상에서 느끼는 잠깐의 만족이 아닌,

산을 오르는 동안 오래도록 느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힘들지만 그 과정이 오히려 행복하기 때문이지요.

 

22번의 부동산 대책을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가장 쉬웠던 길만 선택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망가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요.

 

'쉬운길만 택하여 걷기.'

이런건 보통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지옥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힘들고 어려웠어도 고통을 감내하며 올바른 길로

한발한발 점진적으로 나어갔어야 합니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고치려면 훨씬 더 어렵고 지난한 과정을 견디며 시장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갔어야 하는데, 회초리만 들었지요.

 

인기를 얻기 위해 빠른 효과만을 위해 쉬운 길만 선택하다보니 22번의 부족하고 이상한 대책이 연속적으로 나왔고, 결국 부작용만 잔뜩 양산하여 서민들과 중산층 모두를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오늘 KBS1에서 8시에 오은영박사님이 나와 훈육 중 체벌(매질)에 대해 한시간 동안 방송을 하셨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이를 체벌을 하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니 부모는 이를 지속합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아이들의 맷집이 커지게 되고, 체벌에 중독된 부모는 더 빠른 효과를 위해 더 강한 체벌을 반복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는 괴물이 되어가겠지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바로 당장 오늘 고쳐지는 건 없고

최소 20년 긴 과정을 거쳐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내용이 왜이리 지금의 정부와 국민들을 보는 것 같을까요?

 

 

 

 

 

어제 본 프로그램의 부모-아이의 상황에,

대한민국의 상황이 그대로 투영이 됨을 느꼈습니다.

 

손쉬운 체벌에 중독된 부모가 현 정부와,

반복적인 체벌을 당하며 괴물이 되어가는 부동산 시장.

 

아직도 부모가 정신을 못차리고

추가적인 땜질식 대책-충격요법만 사용한다면, 시장(자식)이 괴물이 되거나 정부(부모)가 괴물이 되거나.. 아니면 둘다 괴물이 되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국가의 시스템이 일부 망가지겠지요.

 

정부는 지금이라도 인내를 가지고 시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완벽한 부모가 없듯이, 완벽한 정부도 없다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반성과 이해를 구한다면, 시장은 아마도 움직일겁니다. 언제나 추락은 상승보다 훨씬 빠르고 쉽습니다. 국민들이 박자를 맞춰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했더라도 결과는 좋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장 효과가 나지 않더라도,

긴 호흡으로 '어떤 메시지'를 수십수백수만번 날리며 함께 대책을 세우면 시장은 받아들일겁니다.

 

반면 끝까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이 상황을 계속 반복한다면,

정말로 지옥문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다시는 지금의 기조를 가진 사람들을 부모로 두려 하지 않겠지요.

 

아래 오은영박사의 클래스 

스크린샷을 더 남깁니다.

느끼는 바가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이 힘든 수많은 시장 참여자분들.

 

이 또한 지나갑니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일 뿐입니다.

즐기세요.

 

목표를 설정하고 한걸음씩 올라간다면,

중간에 들개가 나와 짖거나 말거나 날벌레들이 날아와 수없이 부딪히던가 말던가..

그냥 모든 것들이 행복하실겁니다.

 

끝~

 

노래나 하나 들어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EqPtz5qN7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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