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에 가면 이런저런 한옥카페들이 참 많은데 여기 '한성미인' 처럼 고즈넉한 분위기의 장소는 못봤다. 많이 알려진 곳에 가면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여기가 서울인지 경주인지 모르겠고, 2층 짜리 한옥 건물을 가면 뭔가 약간 중국풍이 나는 느낌이라 그닥 들어가기 싫었는데, 여긴 좀 다르다. 그냥 산책을 하다가 딸내미 덕분에 우연히 들어간 분위기를 즐기고 나온 카페 한성미인. 여기는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곳인가보다. 잘 정돈된 야외 테이블과 앞마당, 주변의 나무와 구름, 주인 내외, 한마리의 냥이, 기와의 문양들과 찾아온 손님들의 모든 요소가 조화롭다. 물론 커피와 차도 괜찮다. 뭔가 말을 더 쓰고 싶지만 역시 이런 포스팅은 백마디 말보다 몇장의 사진이 낫다. 빨리 사진을 갖다 붙이고 싶다. 건물 내..
경주 라마다 호텔&리조트를 두번째 방문했다. 지난번에 방문하고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어차피 또올건데 굳이 그때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안올렸었다. 사진 사이사이에 좋은 정보들을 적어놨다. 현지 식당과 먹거리 정보는 제일 뒤에 있다. 전국의 라마다호텔은 다 가보는 것 같다. 급으로 따지면 롯데시티호텔이나 신라스테이를 생각하면 된다. 경주를 비롯한 각지의 라마다호텔의 장점은 단연 가성비에 있다. 코로나 때문에 호텔부페나 부대시설을 즐길 수 없는 요즘은 그냥 깨끗쾌적한 방에서 잘 잘수있기만 하면 된다. 숙박 가격이 비수기 기준 참 저렴한데, 나름 있을건 다 있어서 소소하게 즐기기 좋다. 대규모의 거대 리조트나 으리으리한 호텔은 아니지만 가족여행으로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곳. 엄청 좋은 호텔에 가기엔 금..
국내 여행지 중 이렇게 좋은 추억만 남은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여행지가 경주인 것 같다. 대충 물고기나 잡아 회나 떠서 고객들 눈탱이만 치는 여느 관광지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더라. 특히 황리단길의 경우 젊은 사장님들이 문화를 주도하고 있어 그 넓은 마을이 속속들이 활기차다. 이번 여행에선 황리단길의 어느 야외 카페에 앉았더니 반나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그동네만 온전히 즐기려고 해도 2박3일이 모자르겠더라. 맛집도 워낙 많고, 볼거리들이 상당하여(황리단길을 찾은 방문자들 자체가 서로 볼거리가 되는 마법..)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여행 초반에 전동카트(전동차)를 꼭 빌려타봐야 한다. 전동카트를 빌리는데 1시간에 2만원이 드는데, 이걸 타고 곳곳을 돌며 지리와 가게들의 위치를 파악한 ..
이번 경주여행이 특히 더 좋았던 것은 세 가지의 이유가 있다. 1. 너무 좋은 부동산을 취득 -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 사전점검을 갔는데 하자가 없어서 스티커가 남았다. 여긴 경주의 대장이 된다. 100%.. 2. 코로나로 매번 배달음식만 먹었는데.. - 경주에서 맛있는걸 많이 먹고 옴. 황리단길 특히 맛집 투성이임. 3. 2박3일을 여행했음에도 희망이 있다 - 아직도 못가본데가 천지삐까리라 또 가겠다는 희망이 생겨서 : 황리단길도 아직 다 못즐겼다. 담엔 보문단지도 가봐야지 난 여태까지 경주에는 불국사만 있는 줄 알았다. 중학교 뭔 경주의 수용소 비슷한 유스호스텔을 숙소로 잡고 단체로 수학여행을 왔었던 경험때문에 경주라는 도시에 안좋은 추억만 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가족과 함께 경주를 관광하니..
경주는 중학교 때 수학여행을 가보고 여행 목적으로는 단 한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경주에 신축 아파트를 구매하는 바람에 자주 가게 된다. 6월에 다녀오고 9월에 또 다녀오다니.. 아마 몇 번 더 가게될 것 같다. 내려갈 때마다 가고 싶은 맛집이 생겼는데, 바로 경주 황리단길 맛집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니마(ANIMA)이다. 코로나 때문에 맛집 투어는 하지 못했다. 아.. 꼭 그것때문은 아닐지라도 원래도 맛집 투어는 잘 안한다. 나는 버는건 좋아하는데 쓰는건 참 어려워한다. 이번달에도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이상하다 산게 없는데 왜이리 카드값이 많이 나왔지.. 악~ 이번 경주-황리단길 여행에서도 야외 테이블이 없거나 거리두기가 안되는 식당은 아무리 평점이 높아도 들어가 앉지 않았다. 다행이 배고파 ..
기존에 쓰던 검정색 폴딩카트가 망가져서 폴딩 카트를 새로 샀다. 35kg이나 버티는 폴딩카트가 왜 망가졌느냐.. 15kg 정도의 책 꾸러미를 그냥 중력을 이용하여 내리 꽂았더니 하부 플라스틱 부재가 쪼개졌었다. 그 상태로 어느정도 쓰긴 했는데 언젠간 쪼개진 단면에 손을 베일 것 같아 고이 보내 드리고 새제품을 샀는데.. 투박칙칙한 검정색을 벗어버리고 화사한 올리브 색상을 선택했다. 지금부터 포스팅하는 폴딩카트를 강력 추천한다. 아무리 봐도 잘 산것 같다. 카트+박스+로프 다 합쳐서 4만원정도 하는데, 리뷰를 올리면 8~9천원이 네이버포인트로 환급이 되서 3만원 정도에 구매한거나 마찬가지. 이정도면 가성비, 가심비 또한 훌륭하다. 같은 기능이면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이왕이면 이쁜걸 사서 오래오래 만족하며 ..
일년에 몇회정도는 캠핑을 다녀오는 핵초보 캠퍼로서 던킨x노르디스크(DUNKINxNORDISK) 캠핑 폴딩박스를 사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었는데 2차 오더 소식이 있다. 오예~ 저번엔 사지 못했지만 이번엔 반드시 사야한다. 가격은 18,900원에 배송비 별도이고, 주문은 해피앱에서 가능하다는데 그 앱은 무엇인지, 링크로 들어가서 살 수는 없는지, 주문 일시는 언제인지 알아봤다. (해피앱 설치 주소도 아래 띄움) 1. 던킨 폴딩박스 배송 프로모션 안내 (던킨 공식 페이스북) - 2차 프로모션은 온라인 배송으로 진행 - 제품 교환권 1만원 포함 - 배송비 별도 - 가격 : 18,900원 - 주문일시 :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오전 10시 - 주문방법 : 해피마켓 접속 후 폴딩박스 배너 클릭 Dunkin'..
코스트코 자동차용 루프백이 그렇게 좋다길래 사러 갔다가 원래 목표는 잊고 아르헨티나 붉은새우 1kg 한봉다리만 덜렁 사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번 2박3일 캠핑 간 숯불화로에 구워 먹었던 음식들 중 Top-Tier라고 생각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이지필(Easy Peel) 냉동새우임에도 숯불에 구웠을때 식감이 촉촉하고 톡 터지는 새우 특유의 느낌도 있었습니다. 입안에서 터진 후엔 또 아주 식감이 부드럽고 탱탱하더군요. 새우 특유의 그 풍미도 갓 잡은 새우만큼 좋더라구요. 캠핑장에 들고가기 힘든 생물 새우보다 구매편의성, 맛, 보관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나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냉동 홍새우(붉은새우)는 '맛있음' 외의 가치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담으면 얼음의 기능을 ..
용인의 단풍숲 캠핑장을 다녀왔는데 저희 일정동안 기온이 내려가 새벽에 온도가 섭씨3도까지 떨어졌었습니다. 등유난로를 사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제 차에 실을 수가 없더라구요. 어서 루프백을 사야겠습니다. 그래서 캠핑장에서 사용 가능한 500w 이하 온풍기를 급하게 구매했습니다. 이왕이면 이쁜걸 사자고 산게 '아이슈미드 마카롱 온풍기'네요. 급하게 사서 잘 쓰고 왔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단풍숲 캠핑장은 용인시 처인구에 있습니다. 캠핑장이 대부분 시골이라 춥지만 처인구는 이상하게 더 춥습니다. 27일 새벽과 28일 새벽은 위 테이블에 나왔듯이 새벽기온이 3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였습니다. 등유난로 없이 버틸 수 있을까 고민이었어요. 와이프와 딸내미가 또 저때문에 고생만 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
급하게 캠핑 장비들을 살 일이 있어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을 피해 일월화로 사이트를 예약했는데 택배 배송은 토요일까지이니.. 그래서 알아보니 '고릴라캠핑'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용인점(동백)은 특히 더 유명하다고 하네요. 멀리서도 찾아오는 곳이라던데, 이미 저희 와이프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 저보다 정보가 훨씬 빠르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지금 알아보니 전국 고릴라캠핑 매장들이 '캠핑매니아들의 성지'라 불리나보군요. 저는 매니아가 아니라 몰랐습니다. 용인점 단독 카페에도 회원이 1만명이나 있네요. 이야.. 대단! https://cafe.naver.com/gorillacamp..
사실상 가지 못하게 된 다낭 항공권에 대한 무료환불이 언제 실시되나 했는데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4월1일에 문의했을 때엔 베트남 입국제한 향후 풀릴수도 있다는 답변과 함께 무료환불이 어렵다고 답변이 왔었는데, 어제 변경됐네요. 항공업계가 어렵다니 마음이 아프지만 가계 경제도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어떠한 서비스도 활용하지 못하는데 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죠.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진에어 이용해서 어디든 다녀올겁니다. 더 좋은 곳으로요. 예약 변경이 아닌 환불로 해야겠습니다. 코로나가 언제까지 갈지 알수가 없으니.. 대부분의 다낭행 항공편이 5월 31일까지 비운항입니다. 아래 캡쳐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진에어 홈페이지 https://www.jinair.com/
베트남이 실질적인 입국금지 중입니다. 명확한 날짜가 안내된게 없어서 제가 알아봤습니다. 배트남은 현재 비자 없이 못들어가게 하고 있는데, 베트남에서 비자발급을 중지했죠. 사실상 입국금지입니다. 그런데 항공사의 안내를 보면 베트남 주요 관광지인 다낭,나트랑,푸꾸옥에 대한 입국금지일이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과는 좀 다르게 안내되어 있지요. 실질적인 베트남 입국금지는 현재 20년 6월 4일까지입니다. 비자가 나왔다고 해도 착륙할 수 있는 공항이 베트남 내 두 군데 뿐이고 자가격리까지 해야해서 관광 목적으로는 사실상 못들어가는게 맞습니다. 베트남 당국이 6월4일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번돈·푸깟 공항만 이용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국내 항공업계는 베트남 노선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죠. 운행을 안하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