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화적 부동산 투자

스댕의 부동산 이야기(30) - 정부 친화적 부동산 투자,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성향은 두 가지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① 정부 정책에 맞서거나

② 정부와 호흡을 맞추거나

 

어느 방법이 맞다고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만, 저같은 소시민은 어쩔 수 없이 후자를 택합니다. 무섭거든요. 정부의 가이드대로 '정부 친화적인 투자'를 할겁니다. 그런 소극적(?) 방식이라도 얼마든지 수익은 낼 수 있습니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개인도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살아남는 놈이 강한 놈이라는걸 깨닫고 있거든요. 끝까지 살아남는게 중요한 시기라 봅니다.

 

정부 친화적 투자의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a. 현재까지 시행된 정책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b. 이를 기반으로 미래의 대책들을 예상하며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당연한 사실들을 잊고 행동할때 우리는 실수를 합니다. 

 

현 시점 가장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정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게 중요할텐데요.

 

▶정부는 바보가 아니다.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 있다.

사실 한방에 시장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 또한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시행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수많은 공포탄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좋은 위치에 훌륭한 신축 주택 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화보단 시장에 지속적인 충격을 주는 방법을 고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요.

 

정치와 부동산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둘러보니 부자들을 때려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목적과 각종 세금 인상을 통해 세수까지 확보하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공포탄/실탄을 번갈아 쏘는 와중에도 정부는 투자의 길도 동시에 열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1주택 중산층에 해당하는 국민들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텐데요.

 

많이 오른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들처럼, 아직 오르지 않은 지역의 부동산 또한 시세를 끌어올려줘야 지지층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시켜줘야 하니까요. 비록 깔고 앉아있는 부동산이지만 내 자산이 늘어나는걸 반대할 사람은 세상에 몇 없기 때문입니다. 

 

 

집값을 한방에 잡고 싶었으면 아마 그간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경기권 전역, 대전, 충남, 부산까지 모두 조정지역으로 걸었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대책(2월20일)에서도 인천광역시,안산,시흥,군포 등의 경기서남부와 오산, 평택, 경기 북부, 각 지방도시들은 규제에서 제외됐습니다.

 

정부 정책 친화적 투자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거시경제가 이모양인 이상 현재의 유동성 과잉은 오랜 기간 유지될테고, 이런저런 규제에 의해 잠시 억제됐던 수요는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수요의 이동'을 촉진시킬겁니다. 저는 이런 그림까지 이미 정부에서 그리고 있다고 봅니다. 투자자들을 활용하여 소외지역들도 끌어올리는 방법이죠. 이런 제 생각이 너무 멀리 가버린걸까요?  

 

아마도.. '수요의 이동'의 경유지들은 어떠한 규제도 걸리지 않는, 혹은 규제에 도달하려면 아주 먼 가격대의 신축 아파트들과 재건축 연한에 도달한 구축과 재개발 지역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역을 말해버리면 또 정부 친화적인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당연히 6억원 이하의 비조정지역 신축 아파트와 분양권, 입주권들입니다. 6억원에서 아래로의 갭이 클수록 좋겠구요.

 

물론 혼자만의 뇌피셜일 뿐입니다만 전 오히려 정부가 이제 어디어디에 투자하라고 길을 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19번씩이나 쪼개서 대책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다다음 안내하는 곳에 한발 먼저 들어가있는게 중요하겠지요. 

 

정부의 말을 거스르면 탈납니다. 시키는대로 따르면서 소소한 지역 공부나 하며 살 때인 것 같네요. 어차피 코로나19 때문에 놀지도 못하는데, 바람도 좀 쐴겸 드라이브나 하며 경기외곽이나 충남 이하 지방도시들의 공사장이나 돌면서 이런저런 정보나 얻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한놈자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거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며..

끝까지 살아 남읍시다.

 

오랫만에 예전 글 링크들을 올립니다.

2020/02/16 - [부동산 투자] - 부동산의 기회는 규제로부터 나온다

2020/02/13 - [부동산 투자] - 입지좋은 부동산에 시간을 묻혀야 하는 이유

2020/02/12 - [부동산 투자] - 38살 김과장이 부동산 투자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2020/02/10 - [부동산 투자] - 서울불패 vs 수용성 경기불패

2020/02/09 - [부동산 투자] - 매슬로우 욕구단계이론과 수용성-각지역 신축 부동산

2020/02/07 - [부동산 투자] - 용인 부동산의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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