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합금 진겟타1 피규어(ES合金 眞 GETTER-1) 득템

운이 정말 좋았다다. 중고나라에서 제대로 득템하였다. ES합금 진겟타1형 개봉미품(開峰未品?,껍대기는 개봉하였으나 제품에 손대지 않은 제품)을 10만원에 구했다. 사실 이번 비수기 때 몇 년 전 사놓은 PS4 소프트인 슈퍼로봇대전V를 꺼내 클리어하면서 게타로보 시리즈에 애정을 듬뿍 쏟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나이스 타이밍에 구하다니. 정말 운이 좋았다. 예전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로봇인데 프리미엄이 붙는 바람에 뭔가 아까워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1-2월 자금력이 풍부한 시즌에 딱 나에게로 와주었다. 이번달은 지출이 매우 심하지만 짬짬히 하던 재테크의 성공으로 손까락 빠는 일도 없을 것 같다. 다른거 한개 더사도 되는 부분? 하여간 울 와이프도 멋있다고 해줬다!

 

[서재방 Robot Zone에서 단숨에 주인공이 된 겟타의 모습]

 

중고나라의 천사같은 판매자께서 겟타 피규어와 로봇을 많이 소장중이셨는데 질리셨는지 모든 겟타 관련 물품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정리중이셨다. 글을 보자마자 나는 찰나의 망설임도 없이 연락하였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혹시 팔렸는지와 안팔렸으면 내가 사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였다. 아직 판매완료 전이라고 하여 에누리 없이 바로 구매를 진행하였고, 친절한 판매자께서는 그날 저녁 바로 택배로 쏴주셨다.

 

그리고 오늘 퇴근 후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늠름한 박스. 와이프께서 본인 택배인줄 알고 까놓으셨다고. 택배박스 까는거 귀찮은데 고마웠다. 퇴근 동선에 놓아주신 와이프님의 배려에도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역시 20년을 만났더니 나를 잘 알아..

 

[상자에서부터 열혈이 느껴진다]

 

최근에 덕력이 많이 차올라 차안에서도 슈퍼로봇대전V의 주제곡을 자주 들었다. 그리고 진겟타의 필살기 샤이닝스파크와 어울리는 OST '용장(勇壯)'을 들으면서 다녔는데 이렇게 내 손에 겟타가 들어오다니. 정말 행복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덕질을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못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고 하는구나. 진심 좋다.

 

 

박스를 오픈하고 내 생각보다 큰 크기에 매우 놀랐다. 스펙을 보니 16.5cm랜다. 집에 있던 ES합금 그레이트 마징가와 크기 차이가 꽤 나는구나. 원작의 설정도 그랬었나 궁금.

 

 

정말 개봉미품이었다. 도장을 보호하기 위한 비닐들이 목과 허리에 그대로 있었다. 과감하게 뜯어버렸다. 난 전시를 해야 하므로. 도장 상태가 매우 좋았다. 집에 있는 ES합금 마징가와 퀄리티 차이가 꽤 났다. 그레이트 마징가도 꽤 비싸게 주고 샀던 것 같은데.

 

   

 

날개가 작은놈과 큰 놈 두 쌍이 있다. 당연히 큰놈으로 파워조립! 아참! 조립할 때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진겟타 OST 틀어놓고 조립했다. 와이프와 딸래미가 혀를 끌끌 찼지만 행복했다. 그런데 이 제품 나온지 몇 년은 된 것 같다. 내가 전세계 마지막 리뷰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허.. 조립 완료. 옆의 스크류바는 구여운 우리 딸래미가 와서 알짱거리는 모습이다. 이 킷의 한가지 단점은 저 날개가 고정이 안된다는 점이다. 땅에 거치를 하지 않으면 날개가 훅 내려옴. 내가 고정시키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메뉴얼을 너무 빳빳하게 잘 포장되어 있어서 뜯기가 아까웠다. 그래서 아직 눈에 불키는 방법도 모른다. 어딘가에 배터리 슬롯이 있을텐데..

 

 

위에서 본 모습. 멋지다. 마침 우리집 인테리어가 무채색이라 강렬한 색깔의 오브젝트들은 뭘 놔도 이쁜데, 겟타는 특히 더 이쁘다. 모든 부품이 유광도색이다. 도색 품질도 예전 제품들 대비 훨씬 좋다. 쉽게 벗겨지지 않을 것 같다. 절대 떨어뜨리지 말아야지.

 

 

앞모습. 멋지다. 다시봐도 멋지다. 이야 진짜 멋지다. ES합금 시리즈 너무 좋다. SD스케일이라 더 좋다.

 

 

언제 산건지도 모르겠는 그레이트 마징가와 한컷. 겟타 옆에 있으니 매우 작아보인다. 그래도 둘 다 이쁘다! 진겟타를 득한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 그냥 중고나라를 또 검색해봤는데 어떤 천사같은 판매자께서 이번엔 ES합금 마징카이저 미개봉품을 판댄다. 신품 최저가보다 2만5천원이나 싸게..

 

슈로대V를 하면서 애정을 둔 기체들이 딱 진겟타,마징카이저,마징가제로,뉴건담이었는데 그중에 하나를 얻었다. 중딩시절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즐기던 '신슈퍼로봇대전'에서도 진겟타가 나왔던 것 같다. 그때도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20년이 지난 이제서야 가져보네. 이렇게 사고도 안혼나는걸 보니 그동안 잘 살았나보다. 앞으로도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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