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자유여행 4일차 아남리조트 조식부페 리뷰

누구보다 자세히 쓰는 나트랑 아남리조트(The Anam Resort)의 상세 일기 두번째 날 : 조식, 수영장, 액티비티 등 

2019/03/06 - [Travel] - 나트랑 자유여행 3일차 아남 리조트(The Anam Resort) 상세 일기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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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리조트(The Anam Resort)에 대한 아고다의 평가 중 가장 걸리는 부분이 조식이었다. 2017-2018 리뷰들을 보면 조식이 별로였다는 글이 많았다. 내가 평가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2018년 후반부터 19년의 리뷰를 보면 조식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평들이 종종 보였다. 

 

특급 호텔이나 리조트 선택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조식인만큼 각 리조트들은 끊임없이 본인들의 조식 품질에 대한 개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며칠간 먹어본 바로는 여기 아남리조트도 조식 품질을 개선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결론부터 말하면 아남리조트의 조식 품질은 충분히 괜찮았다. 

 

오늘의 일기는 베트남 여행의 4일차이자 가성비 좋은 지상낙원 아남리조트에서의 2일차에 대한 내용이다. 오늘도 야자나무를 보면서 일기를 쓰고 있다. 인생의 동반자들과 이렇게 좋은 곳에서 서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정말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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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을 할 때 잠잔 걸 안적었다. 딸래미가 더웠는지 짜증을 내며 뒤척여서 와이프와 나는 고생고생하며 온도를 맞추다 늦게 잤다. ★ 깨알 고급 정보 : 잘 때 에어컨 세팅은 25도로 해놓고 천장의 대형 팬은 끄고 자자. 추우면 옷을 입거나 이불을 잘 덮고 자면 된다. 26도로 세팅하면 자다가 더울 수 있고 에어컨에서 냄새가 날 수 있음.

 

아래 사진부터는 아남 리조트에서의 2일차 그림일기이다.  

두번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고 베란다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리조트의 직원들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매일 잔디를 손질하고, 나무를 손질한다. 나트랑 시내의 호텔과는 달리 파도,바람,새 소리를 들으며 일어날 수 있다.  

 

베란다의 오른쪽. 가든 뷰도 좋고 오션뷰도 좋다.

 

이쁜 샤워부스에서 빠르게 씻고 조식당으로 출발.

 

 

조식당으로 가는 길. 화창한 날씨. 조식당까지는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데 길이 넘 예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 10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카메라를 들고 가면 안됨.

 

조식당 옆의 메인 풀(Main Pool). 역시나 우리 귀염둥이는 수영장에서 장난을 친다. 밥먹으러 가야되는데.

 

메인풀의 급수 시설. 오른쪽이 조식당의 테이블들이다.

 

조식당 입장! 입구에서 호실 번호를 이야기해주고 앉아서 먹으면 된다. 야외나 실내나 온도는 거의 비슷. 야외는 바람이 솔솔 불어 시원하고 실내는 에어컨을 아주 약간 맞을 수 있어 시원하다. 실내의 문이 모두 열려 있어 강력한 냉방은 없다. 갠적으로 야외 테이블에서 조식을 하는 편이 더 좋았다.

 

배가 고프니 바로 이것저것 담기 시작. 와이프가 담은 음식들. 스프링롤과 만두같이 생긴 놈이 맛있었다. 해쉬브라운?도 맛있었음. 저 빵은 반미인듯.

 

쓰어다 커피와 쌀국수. 쌀국수는 식당 깊숙한 곳에서 조리해준다. 맛났음. 가운데 돼지고기가 진짜 맛있음. 그냥 먹으면 뻑뻑한데 쌀국수에 담가 먹으면 육질에 수분이 공급되면서 무지무지 부드러워진다. 침넘어가네. 내일 잔득 먹어야지.

 

쌀국수 해주는 곳. 왼쪽에 돼지고기 훈제같은 것이 있다. 오른쪽엔 와플 등이 있다. 쌀국수 말고 계란요리도 해주는데 난 계란엔 관심이 없다. 맨날 먹는거 굳이 여까지 와서 먹을 필요가.. 

 

베이컨. 아남리조트 조식당의 베이컨은 웰던임. 베이컨은 솔직히 시내의 르모어호텔 것이 맛있었다.  

 

내사랑 햄-치즈 섹션

 

견과류 섹션. 여기 초콜릿으로 코스프레한 놈이 있으므로 조심. 시커매서 초콜릿인줄 알았는데 입버리는 소금덩어리였다. 먹고 입맛이 뚝떨어져서 조식 종료. 조심해야 한다.

 

조식당 분위기. 러시아 사람들이 진짜 많다.

 

아남리조트 조식당의 빵들. 난 빵에 취미가 없어서 크로와상이랑 하트쿠키, 노란빵 세개를 먹어봤다. 크로아상은 어디서나 맛있기 때문에 비교 불가능. 나머지 두개는 그냥 쏘쏘~ 

 

사람들을 면밀히 관찰했는데 동양인들은 고기와 빵을 많이 먹고 러시아 사람들은 과일을 미친듯이 퍼먹더라. 러시아쪽은 평소에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잘 못먹나?

 

과일들. 수박이 맛있다고 한다. 난 수박주스를 마셨기 때문에 과일은 패스.

 

 

샐러드. 김치도 있다. 러시아인들이 정말 미친듯이 퍼먹더라. 난 평소에도 자주 먹는 놈들이라 손이 안감.

 

김밥과 롤, 오른쪽은 생선 훈제 같은데 짭짤하니 맛있었다. 롤은 첫날은 별로였고 3박 후 먹은 조식의 참치 들어간 롤이 맛있었음. 

 

왼쪽의 깔라만시 비슷한 맛이 나는 과일은 아주 시고 맛있었다. 오른쪽의 용과도 맛있었음. 가운데는 황도인가 망고인가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하트 모양의 빵은 누네띠네같은 맛의 비스켓?이다. 노란게 들어간 빵은 뭔지 모르겠는데 노란부분만 맛있어서 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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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리조트 2일차 일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조식 부페 내용은 여기까지. 나는 아남리조트의 조식이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세 가족이 18만원내고 좋은 방에서 푹 쉬고 이정도 조식을 먹을 수 있으면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우린 18만원짜리 방을 선택해서 좋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 만약 아주 비싼 방-한 4~50만원짜리 풀빌라에서 묶는데 이정도 조식이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으려나(아남리조트에는 독채 풀빌라도 있다). 근데 조식당에서 뭔가 엄청난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바 아닌가 싶다. 그동안 조식으로 유명했던 리조트와 호텔들의 조식도 별반 다를바 없었다. 

 

어쨌든 아침마다 조식부페에서 맛있는 쌀국수와 이런저런 베트남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4박이나 잡아놔서 아직도 한 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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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기를 한 번에 다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끊어가야겠다. 나머지 2일차 일기는 바다와 풀을 오가는 수영지옥과 액티비티, 키즈클럽, 야경 등이다.

 

수영지옥.. 수영장에 물을 다 빼야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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