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딜 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치료제가 나오고 나면 아마 눌려있던 심리가 폭발하면서 여기저기로 여행을 다니시겠죠. 치료제나 백신이 제대로 나오면 그때부터 여행 주를 쓸어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속초 현지 맛집을 적어봅니다. 저희 가족은 코로나 이슈가 있기 전에 다녀왔는데요. 겨울 비성수기라 속초 라마다호텔도 굉장히 숙박비가 저렴하고, 대포항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평일 밤이고 낮이고 모두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나 '게' 같은 대표음식 포스팅을 하려다가 틈새시장인 아침 식사부터 적어봅니다. 그 중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곳인 대포항에서 아침식사가 되는 곳으로요. 여긴 검색을 해도 나오지도 않더군요. 이번 여행의 모토가 가성비였기에 이번 속초 2박엔..
2019년 결산 기념 석식으로 서판교 주택단지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라 스토리아(La Storia)'라는 식당엘 갔다. 남자 넷이.. 이런덴 와이프랑 데이트할 때 가야되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가게 입구부터 이뻐서 사진을 많이도 찍어왔다. 가뜩이나 남자들인데 사진까지 찍었다. 좀 창피했다. 한시간 반정도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모든 음식이 참 맛있었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누가 꾸몄는지 참 이뻤다. 서판교 가게들은 다 이쁜것같다. 아래부터는 라스토리아의 인테리어, 음식 사진들이다. 물론 짤막한 부연설명들도 있다. 서판교 맛집이라더니 진짜 맛집 맞았다. 블로그 맛집 후기들은 잘 믿지 않는데 여긴 찐이다. 라스토리아(La Storia)에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 이 나이에 재방문 의사가 생기는 가게..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에 뚜레쥬르 카페가 그랜드(!?)오픈을 하였다. 입주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빵집이 드디어 생긴 것. 오픈일은 오늘, 2019년 11월 21일이다. 원래 3개의 공인중개사가 각각 사무실로 쓰던 상가였는데 3개의 상가를 모두 터서 꽤 고급지고 크게 뚜레쥬르 매장이 오픈한 것이다. 기흥역세권 최대 세대수를 가진 센트럴 푸르지오의 초입에 제대로 오픈하였다. 위치선정 갑..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물론 더샵, 파크푸르지오 입주민들까지 두루두루 애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괜시리 아파트 가치도 올라간 느낌이다. 사막 한복판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 뚜레쥬르 홈페이지에도 New 뚜레쥬르 매장이라며 잘 소개가 되어있다. 훌륭하게 창업하신 뚜레쥬르 기흥역점 사장님께 박수를..
판교 테크노밸리 생활도 벌써 2년째이다. 2년간 유스페이스 쪽에서 참 많은 음식들을 먹어봤다. 기억에 남는 음식들은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먹을 때마다 포스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동안 뜸했다. 그런데 지지난주! 고객사와의 저녁식사 때 감탄을 하며 먹은 소고기가 있어 후기를 남긴다. 오늘의 주인공은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의 「다연」에서 파는 '소고기 깍둑 등심'이다. 네이버에 '판교 다연'을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정보가 나온다. 전화번호는 031-724-2780이고 유스페이스 1동 1층에 있다. 그런데 메뉴 소개에 오늘의 주인공인 깍둑등심이 없네!? 아래 사진이 다연의 깍둑등심이다.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서 깍둑등심인가본데 이세상 맛이 아니다. 진짜 맛있다. 미국산 프라임 등급 등심이래는데..
어제 출장 길에 GS25에 들렸다가 정말 맛있는 김밥을 발견했다. 보통 2000원 내외의 비닐포장된 김밥으로 요기를 했는데,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런걸 먹나' 오늘은 좀 맛있는걸 먹어보자! 라는 생각에 천원을 더 써서 GS편의점의 신상으로 보이는 「숯불고기 王 김밥」을 사먹었다. 이름부터 대단하지 않은가. 숯불고기 왕이라니.. 이름에 왜 왕을 붙였을까? 김밥 옆에 생수통 500ml 짜리를 놔봤다. 김밥 직경이 더 크다. 이건 진짜 왕이다. 왕김밥 맞다. 숯불고기왕이라는 네이밍이 딱 맞다. 어우 밤 11시에 김밥을 다시 보니 배가 고프네. 맛도 진짜 맛있다. 저 단무지 맛살 어묵 아주 그냥 통으로 집어넣었다. 고기도 200g은 넣은듯 ㅋㅋ 미친 왕김밥.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니 다른 건 사지말자...
베트남에서 차갑게 마시던 연유 라떼와는 다른 맛이다. 따듯한 연유라떼는 이런 맛이구나. 오늘 일정의 첫번째 타임이 취소되어 근처 카페를 찾던 중 매일 가던 스타벅스를 제끼고 투썸플레이스로 와봤다. 그리고 메뉴판 제일 위에 위치한 「스페니쉬 연유 라떼」라는 커피를 주문했다. 평소대로라면 바로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겠지만 오늘은 주문을 기다리는 캐셔 앞에서 잠시 고민을 했다. 으슬으슬 추웠다. 평소대로 에어컨 2단을 맞춰놓고 생각없이 40km를 달려왔더니 체온이 내려가서 그런가보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니 괜시리 더 춥게 느껴진다. 그래도 휴가철인 7월31일. 한여름이라는 생각에 자동으로 입에서 '아이스요'라고 얘기했는데, 직원분이 내 안색이 안좋아 보였는지 이런 말을 한다. "따듯한 것도 있어요." 멋쩍게 웃..
안성시의 모 기업에 출장을 갔다가 무궁각이라는 유명한 음식점에 다녀왔다. 나는 곰탕류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러 연구결과에서 다른 음식 대비 건강에 도움이 될 것도 없다는 것을 수없이 읽었기 때문에 건강 측면에서도 즐기지 않는다. 내돈내고는 절대 먹지 않았을테지만 회의에 참석한 인원 전부가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빠질 수가 없었다. 무궁각은 회의장소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가면서도 혀를 끌끌 찼다. 차를 끌고 무척 외진 시골길을 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무궁각까지 가는 길에는 제대로된 도로가 나있는 것이 아니다. 양뱡향 운행이 불가능한 시골 뚝방길같은 길을 달려야 하는데, 무궁각에서 나오는 차와 그 길에서 만나면 매우 난감해진다. 어느 한쪽이 양보해줘야 하는데 한창 후진을..
우리 친할머니가 거주하시는 곳이 병천시장 근처라 우리 가족은 내가 어렸을때부터 병천순대를 자주 먹곤 하였다. 내 기억으로 병천 아우내장터는 행정 구역이 천안이 아닌 충청남도 천원군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TMI...)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천안이 아니라 천원군이라고 말씀해주시곤 하셨었다. 뭐 어쨌든, 아우내장터에서 병천순대를 먹으면 항상 그 특유의 찜 형태로 순대를 먹곤 했는데, 어느 순간 심하게 물리게 돼 병천 순대가 눈앞에 있어도 두어개 정도 집어먹고 말곤 하였다. 어제 엄마가 할머니 댁에 다녀오시면서 집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우리 집에 들려서 병천순대를 한팩 주고 가셨다. 난 별로 먹을 맘이 없었지만 울 와이프와 귀염둥이 딸내미가 각각 순대와 부속을 좋아해서 한팩 사다달라고 부탁을 한 것. 순대가 우..
지난번엔 견과류만 가지고 집에서 강정을 만들었었다. 그런데 견과류만 사용하면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첫번째는 비용이 매우 올라가는 것, 두번째는 하루 견과류 권장 섭취량을 가뿐히 넘어서는 것, 세번째는 좀 딱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부드럽게 만들어보고자 뭔가를 첨가하기로 했는데, 그 주인공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죠리퐁' 와 지금것 '조리퐁'인줄 알았는데 크라운제과 홈페이지를 가보니 '죠리퐁'이랜다. 죠리퐁 견과류 만들기가 일기의 주제이니 죠리퐁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자. 죠리퐁은 골목어귀에서 파는 “뻥이요~” 간식을 크라운제과만의 퍼핑 기술 도입하여 1972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본격 스낵제품이다. 죠리퐁은 천연곡물을 그대로 튀겨 만들어 자연 그대로의 영양을 섭취 할 수 있으며 식이섬유와 비..
이건 엄마네 놀러갔다가 선물받았다. 일본에서 건너온 젤리 같은데 교호 젤리라고 써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교호 거봉 젤리 혹은 쿄호젤리, 교호젤리, 거봉젤리 등으로 불리우더라. 생긴 게 거봉처럼 생겨서 그렇다. 사진을 볼까. 엄마가 주면서 냉장고에 넣었다 먹으라고 해서 냉장고에 넣어놨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거봉인줄 알겠다. 이런 페이크 제품들이 잘 팔리나 보다. 이해할 수 없어.. 교호젤리(kyoho jelly)라고 써있는 밑에 한문으로 거봉이라 써있고 그 아래엔 일어로 '옥(구슬)제리'라고 써있다. 이 변태같은 놈들이 이번엔 뭘 만들어낸 걸까. 일본산은 방사능이 무서워 되도록 안 먹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선물 받았으니 한 번만 먹어봐야겠다. 제품 뒷면에는 여러 내용들이 적혀있는데 히라가나는 까막..
얼마 전에 올렸던 인싸템 '먹는 색종이'에 이어 '먹는 지폐'도 나왔다. 경기 시흥시의 동생네 가게에 놀러 갔다가 우리 딸내미의 땡깡에 못 이겨 와이프가 하나 가져온듯. 먹는 색종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레고를 맞추다가 갑자기 쉬러 가더니 어디서 뭔갈 가져오길래 봤더니 먹는 지폐였다. 이것도 역시 독일 회사 Knabber 제품이다. 어떻게 읽는지는 모른다 크나버? 크나뻐? 큰아빠? 크나베르? 크는 묵음이고 나베르? 모름. 하여튼 이번 물건엔 "Cash"가 들어간다. 먹는 돈을 찍어내다니 뭔가 욕망의 극치를 보여주는 제품 같다. 이거 분명 독일회사인데 돈이 죄다 달러이다. ONE DOLLAR! 정확히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UNITED STATES OF AMERICA'라고 써있다. 미국애..
기흥역세권으로 이사 온 이후 생선회를 먹을 기회가 많이 줄었다. 어디서 먹어야 할지 도통 감도 안 잡히고 추천해주는 횟집에 배달을 시켜봤지만 뭔가 다 수준 미달이었다. 가장 맛있는 회가 구성 마트킹에서 파는 모듬회이다. 마트킹 모듬회도 사실 훌륭하다. 그만한 가성비가 없다. 그런데 가끔 횟집에서 주는 특유의 반찬이랑 회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용인 역북지구의 '역북 회 직판장'. 기흥역세권에서는 차로 신갈우회도로를 1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당연히 네비를 찍으면 바로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런데! 비교적 이른 시간인 금요일 여섯시 무렵에 도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차할 곳이 없었다. 전화해보니 맞은편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해도 된다고. 맞은편 건물에 주차를 하고 1층으로 올라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