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에 탭플레이가 오픈한지는 한달 정도 된 것 같다. 우리 사무실 밑에 생겼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작은 사무실들이 밀집해있는 삼환하이펙스 A동과 B동의 1층에는 엄청나게 많은 카페가 있다. 그런데 또 들어왔다. 이 자신감은 뭘까? 몇 번 방문해보고 적는다. 내가 1년 반 여기서 생활하며 느낀 건 사람들이 정말 맛에 냉정하다는 것이다. 맛이 없으면 절대로 가지 않는다. 사무실을 강남에서 판교로 이전한지 딱 1년 반이 됐는데, 지하 식당과 1층 카페들 망하는 걸 수없이 지켜봤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탭플레이커피는 심지어 망한 자리의 상가 두개를 터서 크게 새로 오픈했다. 망한자리에 오픈했다는 것은 맛과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생기자마자 가봤다. 단골 카페가 있지만 오픈 축하겸..
PPT, 파워포인트로 작업을 하다 보면 빡치는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그 으뜸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관계 id가 rid2인 이미지 부분을 파일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의 해결방법을 알아보았다. 이 오류는 오프라인 폴더에 저장할 때엔 보통 나오지 않으나, 파일을 전송하거나 압축 후 풀어낼 때, 클라우드 이용 시, 카톡 파일 전송을 할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도 오늘 네이버 클라우드 폴더에 저장 후 집에서 작업을 이어하려 시도하다 이 오류에 당첨되었다. 그림 파일들을 다시 가져올 엄두가 나지 않아(모든 장표의 이미지가 죄다 털림) 20분간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는데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결론이다. 해결-아니, 예방 방법은 제대로된 저장뿐이다. 다시 한번 느낀다. 중요한 작업을 할 때엔 클라우드..
기흥역세권 센트럴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의 치킨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치킨신드롬 기흥역점에 대한 일기이다. 자주 사먹는데 한 번도 쓰지 않아 오늘 사먹은 김에 사진 몇자 찍고 일기를 쓴다. 매장에도 자주 가고 집으로 가져와서도 먹는다. 맛이야 치킨들이 다 고만고만하고 맛없는 치킨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맛에 대한 평가는 논외로 하고, 가격을 볼까? * 물론 후라이드 치킨을 비롯한 치킨신드롬의 모든 메뉴가 맛있긴 하다. 다섯 종류를 먹어봄. 으잉!? 배달이 안되는 줄 알았는데 배달이 된다. 대(大) 사이즈만 가능하고 배달비가 +2100원 붙는다고 하니 참고. 전화번호는 031-283-9995다. 와이프가 데리치킨을 좋아하고 우리 세 가족 모두 먹는 입이 짧아 한마리치킨 데리중(中)사이즈 주로 사먹는데 ..
오늘은 회사에서 주야장천 제안서만 작성하다 왔기 때문에 딱히 쓸만한 일기 주제를 잡지 못했는데, 이게 웬걸 글쓰기 버튼을 실수로 눌렀다가 티스토리의 에디터가 업데이트가 된 것을 확인했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에디터의 화면이 매우 생소하다. 잘못 누른 줄 알았다. 원래 쓰던 게 익숙하기 마련이라 거부감이 들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 미니멀해서 좋다. 게다가 기본 폰트와 화면 구성이 너무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그냥 지금 화면이 포스팅 화면이었으면 좋겠을 정도이다. 이번 티스토리 에디터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경점을 좋아진 점 위주로 몇 개만 적어봐야겠다. 쓰면서 느끼고 있는 건데, 정말 편하다 이거.. 와.. 카카오에서 티스토리 버릴 줄 알았는데 이런 극적 반전을 주다니. 감격스럽다. 검색 점유율만 좀 끌어..
오늘 집에 오는데 우리 귀염둥이가 자꾸 전화를 한다. 친한 변리사 형님께서 업무차 놀러 오셔서 같이 저녁을 먹느라 좀 늦었는데 고새를 못 참고 계속 화상통화를 걸더라. 어디서 배웠는지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쎄쎄~' 이 말을 어린아이 특유의 억양과 발음으로 몇 번 외치더니 '아빠 선물사와~'라고 하는데,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집 앞 AK&기흥의 Book Libro로 달려가 아래의 몰랑 미니피규어 캐릭터 연필 세트를 집어왔다. 주말에 이걸 만지작 거리는 모습을 봤는데 사주진 않았었다. 6개들이 연필이며 세트 3,000원이다. 나이를 먹고는 연필을 사본적이 없어서 가격이 합리적인 건지 잘 모르겠다. 피규어만 해도 3천 원이 넘을 것 같긴 한데. 감정이 다소 매마른(?) 내가 봐도 귀여운데 딸아이의 ..
판교 테크노밸리의 한복판 H스퀘어 근처에서 벌써 1년반째 근무중인데 이동네에서 족발을 오늘 처음먹어봤다. 유스페이스로 넘어가서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가면 빨간색 포장판매 족발 디스플레이가 인상깊은 판교의 족발 맛집인 '가족(가장 맛있는 족발)'이라는 집이 있다. 매스컴을 탄 것도 아니지만 판교 직장인들 사이에서 굉장한 맛집인가보다. 판교의 젊은 직장인들이 정말 맛없으면 안가는 냉정한 사람들인데 화요일임에도 미어터진다. 나또한 직접 맛을 보고 왔으니 적는데, 족발이 땡기는 날이면 그냥 여기로 오면 될 것 같다. 구운고기도, 해산물도 땡기지 않는 날엔 여기로 오는 것이 좋겠다. 내가 고기 친화적인 사람이지만 지난번 양재역 영동족발 후기를 쓸땐 사정없이 후려갈겼는데, 여긴 갈길게 별로 없다. 메..
2018년의 날씨 좋은 가을, 동생네 가족이 캠핑을 간다길래 덥썩 물었다. '같이가자!' 우리가족은 캠핑 장비를 아직 모두 구비하지 못했기에 모든 장비의 완전체 캠핑 매니아인 동생이 캠핑을 할 때만 따라가곤 한다. 이번 행선지는 몽산포 오션캠핑장. 나는 몽산포가 어디인 줄도 몰랐다. 캠핑을 하며 처음 알았다. 안면도 근처다. 엄청 멀다. 막히지 않을 때 2시간 반, 기흥에서 몽산포 오션캠핑장까지는 134km가량 나오는데 국도 위주라 체감 시간이 더 길다. 오후 1시쯤 용인에서 출발해서 4시가 넘어 도착했다. [몽산포 오션 캠핑장 A구역. 장단점이 있다] 동생네는 이미 1박을 한 상태였고, 우리는 나중에 합류하였다. 가자마자 바로 텐트를 치기 시작. 위 사진으로 몽산포 오토캠핑장 A구역의 상태를 알 수 있..
통영 2박3일 여행의 첫날 달려간 곳이 이 강변다찌이다. TV에도 나온 엄청 유명한 집이라길래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달려온 곳. 얼마나 맛있으면 그런가 싶어 그 느낌을 극대화하고자 쫄쫄 굶다가 방문하였다.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고 해서 일인당 한 2만원 나올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맥주와 소주를 적절히 포함하여 인당 3만원의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엄청난 텍스트의 양을 자랑하는 강변다찌의 외관] 그런데 다찌문화를 모르기도 하고 내가 평소에 해산물을 엄청 즐겨하는 사람은 아니라 점수는 짜게 줄 수 밖에 없다. 일식 코스에 눈이 높아져 그럴 수도 있다. 강변다찌에는 5점만점에 3.7점 정도를 준다. 인당 4~5만원내고 먹는 서울경기의 일식집이나 참치집 대비 조리법이나 메뉴의 구성이 단조롭다고 느껴..
기흥역세권으로 이사온 후 삶의 질이 정말 많이 올라갔다. 집의 평수가 넓어진 것과 역세권이라는 입지, 신축아파트라는 점 외에도 AK&(발음: 에이케이앤)이라는 지역친화적? 쇼핑몰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층은 Books Libro가 있는 2층인데, 요 북스리브로 옆에는 밀스튜디오(Mill Studio)라는 괜찮은 매장이 있다. 오늘은 밀스튜디오에서 사온 화초때문에 일기를 쓴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와이프가 LG G7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와이프가 낮잠에 빠져있는 사이 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몰래 옮겨 일기를 쓴다. 역시 미대출신 누나라 나보다 사진을 훨씬 잘찍는다. 여느때처럼 북스리브로에서 책을 구경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밀스튜디오에서 예쁜 화초를 봤다고 가보자고 한다. 나한테는 집에 뭐 없는게..
다낭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호이안 올드타운에서의 오후였다. 낮지만 특색 있는 건물들과 그 건물에 예쁘게 수놓은 조명들,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묘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곳이 바로 호이안이었다. 다낭의 리조트와 번화가에서 지냈던 4일보다 호이안 올드타운에서의 반나절이 더 기억에 남는 걸로 보아 다낭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은 오히려 호이안이 아니었을까 싶다. 향후 우리 가족이 다낭에 다시 간다면, 호이안의 숙소에서 절반을 보내고 다낭의 한적한 리조트에서 절반을 보내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호이안행 버스가 있었다. 낮에는 물놀이를 하고 오후 느즈막히 출발. 2월이라 해가 빨리 진다. 그리고 이 동네는 나트랑이나 호치민보다 위도가..
LG의 스마트폰 사업이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안타깝다. LG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회사가 참 일하기 힘들고 구린 면이 많다고 하지만 나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LG의 제품이 좋기만 하다. 매스컴의 내용들이 전부 사실이라면 타 기업들과는 차별화되는 사회적 선행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대기업으로서 팬덤이 형성된 기업은 LG정도 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내 메이저-마이너급 커뮤니티들의 다수에서 LG에 호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보인다. 하지만 LG의 스마트폰 사업에는 가혹할 정도로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린다. 왜그럴까? 우리집만 봐도 지난 이사 때 OLED TV, 냉장고, 모니터, 광파오븐, 노트북 등 프리미엄급 LG의 가전들을 구입하였고 아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지..
나트랑에서의 잊지못할 추억. 세일링. 배가 뒤집혔음. 나트랑 7박8일 여행 중 4박5일을 보낸 아남리조트(The Anam Resort)에서 나는 세일링(Sailing)에 도전해봤다. 세일링이란 주요 동력원을 모터나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돛을 활용하는 수상 레져이다. 아남리조트에서는 세일링이 무료다! 세일링(Sailing), 카약킹(Kayaking), 피싱(Fishing) 모두 무료이다. 아남리조트에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으니까. 괜찮다는 리조트를 몇 번 가봤지만 세일링이 무료인 곳은 또 처음이다.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아남리조트는 정말 괜찮은 곳이다. 또갈거다. 가서 또 세일링 요트를 타고 싶다. 아남리조트에서의 2박 후 무료해질 찰나 해변에서의 액티비티가 눈에 들어왔다. 카약은 괌, 코사무이, 세부 등 ..